09 정도전 三峯集

145)정도전 삼봉집 제2권 / 오언율시(五言律詩) /영주 강중정 시에 차운하다[次寧州康中正韻]

이름없는풀뿌리 2018. 1. 22. 08:15

영주 강중정 시에 차운하다[次寧州康中正韻]

 

【안】 영주(寧州)는 천안군(天安郡)의 옛 이름인데 계축(1373)년에 강호문(康好文)이 이 고을 군수였음.

 

나이를 헤아리면 그대가 높지만 / 論齒君爲長

교분은 내가 가장 친하고 말고 / 相交我最親

강산을 이별한 지 어느덧 십년 / 江山十載別

공부는 했지만 가난하다오 / 書劒一身貧

정사가 간편하니 백성은 안정되고 / 政簡民安業

시 맑으니 세상은 모두 보배로 삼네 / 詩淸世共珍

아마도 영각은 문이 닫히어 / 遙知鈴閣閉

긴긴 낮에 두건을 벗고 있으리 / 晝永岸烏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