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속사 문장로에게 부치다[寄斷俗文長老]
산은 깊어 천 겹에 또 만 겹인데 / 山深千萬疊
어느 곳에 고승이 머물렀을꼬 / 何處著高僧
파란 이끼 돌길을 묻어 버리고 / 石徑封蒼蘚
푸른 등엔 시냇구름 잠기었구나 / 溪雲暗綠藤
선심은 소나무의 저 달이라면 / 禪心松外月
단정한 앉음새는 부처 앞의 등 / 端坐佛前燈
유생 때문에 그르친다 비웃겠지만 / 應笑儒冠誤
돌아가고 싶어도 가지를 못해 / 歸歟苦末能
단속사 문장로에게 부치다[寄斷俗文長老]
산은 깊어 천 겹에 또 만 겹인데 / 山深千萬疊
어느 곳에 고승이 머물렀을꼬 / 何處著高僧
파란 이끼 돌길을 묻어 버리고 / 石徑封蒼蘚
푸른 등엔 시냇구름 잠기었구나 / 溪雲暗綠藤
선심은 소나무의 저 달이라면 / 禪心松外月
단정한 앉음새는 부처 앞의 등 / 端坐佛前燈
유생 때문에 그르친다 비웃겠지만 / 應笑儒冠誤
돌아가고 싶어도 가지를 못해 / 歸歟苦末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