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 정도전 三峯集

205)정도전 삼봉집 제2권 / 오언율시(五言律詩) /등주에서 바람을 기다리다[登州待風]

이름없는풀뿌리 2018. 1. 23. 12:09

등주에서 바람을 기다리다[登州待風]

 

누각은 푸른 산에 다달았는데 / 高閣臨靑峭

파도는 먼 공중을 잇대었구려 / 洪濤接遠空

모랫자국 살피어서 조수를 묻고 / 沙痕問潮水

구름 기운 바라보며 바람 점치네 / 雲氣占天風

나그네 길은 봄이 장차 반인데 / 客路春將半

내 고향은 해 돋는 저 동쪽일세 / 鄕關日出東

언제나 탈 없이 잘 돌아가서 / 何當好歸去

벗님들과 술 함께 나눠 볼거나 / 尊酒故人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