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순역 입구에서 앞의 운을 따라 서지휘에게 지어주다[旅順口用前韻賦呈徐指揮]
【안】 서지휘의 이름은 현(顯)임.
구 년 걸려 세 번을 여기 왔는데 / 九年三到此
만리를 한 몸으로 다녔었지요 / 萬里一身行
역로라 산빛은 아스라하고 / 驛路山光遠
봉창에 바다빛은 어리 비치네 / 蓬牕海色明
먼 나라서 해마다 조공 바치니 / 遐方修歲貢
성대라 어떤 본에는 성(聖)임. 때는 정히 청명하구려 / 盛代致時淸
두 번째 진번(陳蕃)의 걸상을 내리게 하고 / 再下陳蕃榻
종용히 옛정을 이야기하네 / 從客話舊情
[주]진번(陳蕃) : 동한(東漢) 때 사람. 그의 친구 서치(徐穉)가 찾아오면 평상을 내려앉게 하고 그가 떠나면 달아매어 다른 사람에게는 앉게 하지 않았다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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