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 정도전 三峯集

209)정도전 삼봉집 제2권 / 칠언율시/김직장 미 가 와서 가원의 시를 보여주므로 차운하다[金直長 彌 來示可遠詩次韻]

이름없는풀뿌리 2018. 1. 23. 12:12

김직장 가 와서 가원의 시를 보여주므로 차운하다[金直長 來示可遠詩次韻]

 

출처ㆍ궁통 말 마소 모두 다 그만두고 / 出處窮通事事休

남방으로 귀양오니 이 또한 청유로세 / 謫來南國亦淸遊

구름 비낀 북극은 몇 천리런고 / 雲橫北極幾千里

장기 가신 서녘 바람 팔월의 가을 / 瘴盡西風八月秋

둥둥 뜬 이내 신세 도리어 나그네 되니 / 身世長浮還作客

이와 같은 강산에 홀로 누에 올랐어라 / 江山如此獨登樓

벗님의 시 구절이 쌍금보다 중하니 / 故人詩句雙金重

한번 읽자 온갖 시름 씻은 듯 잊어지네 / 一讀都忘萬斛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