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연(經筵)
전하는 즉위하자 먼저 경연관(經筵官)을 설치하여 고문(顧問)을 갖추었고, 항상 말하기를,
“《대학(大學)》은 인군이 만세의 법을 세우는 데 필요한 책이다. 진서산(眞西山)은 《대학》의 뜻을 확대하여 《대학연의(大學衍義)》를 지었다. 제왕이 정치를 하는 순서와 학문을 하는 근본은 이보다 나은 것이 없다.”
하였다. 그리하여 정사를 청단하는 가운데 여가가 있을 때마다 혹은 《대학》을 친히 읽기도 하고, 혹은 다른 사람을 시켜서 강론하게도 하였으니, 비록 고종(高宗)의 시시로 학업에 힘쓴 것이나, 성왕(成王)의 학업이 일취월장한 것이더라도 어찌 이보다 나을 수 있었으랴. 아름답고 거룩한 일이로다.
經筵
殿下卽位。首置經筵官。以備顧問。常曰。大學。爲人君立萬世之程。眞西山推廣其意作大學衍義。帝王爲治之序。爲學之本。蔑以加矣。每於聽政之暇。或親自觀覽。或使人講論。雖高宗之時敏。成王之日就。無足多讓。猗歟盛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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