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여행과산행길

20년 전 내가 지은 건물을 찾아보다(Winter Love , 겨울사랑 / The one)

이름없는풀뿌리 2018. 1. 27. 11:57
20년 전 내가 지은 건물을 찾아보다 (1)자화상 오랫동안 잃어버렸던 自畵像. 땡볕의 건설현장에서 화이바를 쓰고 안전화를 신고 도면을 검토하고 샵드로잉을 그리고 하도업자들과 머리를 맞대고 감독님들, 감리님들 모시고 現場을 점검하고 공사과장을 비롯한 직원들과 아침체조로 시작되던 일과는 거듭되는 회의와 현장 점검과 일정계획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던 그 자화상이 20년 만에 건물 앞에 마주하던 순간 순식간에 32배속으로 돌아가는 필름처럼 돌아가며 영하 15도의 날씨 속에 펼쳐지고 있었다. (2)아이들 휴일에도 현장에 일이 있으면 가끔은 아이들이 따라 와 드넓은 연수원 뜰을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후면 정원의 과수원에서 살구며, 자두도 따 먹던 追憶, 그리고 고심하여 선택한 중강당의 출입문 디자인, 천정등 커버의 디자인 2층 정원의 경량토에 심어진 맥문동과 수목들 R형 복도의 부드러운 창대 라인, 강의실 출입문의 간결한 디자인, 입구 정원의 조선솔과 금송, 항상 우려했던 본관 연결부의 견고한 모습 모두 모두 건재했고 20년 전 지어지지 않고 방금 신축한 건물처럼 관리해준 관리직원들, 무엇보다 꿋꿋히 자리한 건물 자체에 눈물 나게 고마웠다. (3)이별 이제 떠나야하는 틀에서 주는 20년 전의 空間과의 遭遇 자체가 마지막 선물이라면 참으로 高貴한 선물일 수밖에 없었다. 그리하여 이별이 있다면 필히 재회가 있겠지만 이제 가면 언제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많은 이별이 있었지만 이렇게 재회할 수 있는 이별이 많지 않기에 지금 이 순간의 재회를 다시 이별로 하고야 마는 이 시간과 세월의 역사가 미울 따름이다. 또 다른 만남과 이별과 재회가 있겠지만 지금의 재회가 기약 없기에,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그 새로운 모습으로 아름답게 자리하고 있기에 너를 자꾸 뒤돌아보게 된다. 배달9215/개천5916/단기4351/서기2018/01/25 이름 없는 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1. 항상 오르내렸던 진입로 2. 본관과 이어진 2연수관, 그리고 준공기에 새겨진 내 이름 3. 고심했던 캐노피 디자인, 도로보다 낮은 정원의 디자인, 조선솔, 금송 4. 고심했던 중강단 출입문, 그리고 천정등 커버 아래 흡족하게 앉아 있는 사람들 5. 2층 R형 복도의 부드러운 라인을 따라 많은 연수생들이 휴식하고 있었다. 6. 2층 중정의 경량토에 심어진 나무들은 크지는 않았지만 싱싱했다. 7. 항상 염려했던 본관동과의 연결부도 견고했다. 8. 본관동 9. 40년전 공무원 연수 교육을 받았던 운동장 건너 건물 10. 식당동, 체육관 너머 보문산 11. 아이들이 뛰놀던 잔디공원, 과수원 - 장끼와 토끼가 지금도 살려나? The one - Winter Love (겨울사랑) - That Winter The Wind Blows OST part2 나는 그댈 알고 있습니다 말하지 않아도 느낍니다 naneun geudael algo isseubnida malhaji anhado neukkibnida 그런 나와 닮은곳이 많은 아픈 사람이죠 geureon nawa dalmeungosi manheun apeun saramijyo 사랑따윈 배워보지 못해 잘 알지 못할걸 나는 알죠 sarangttawin baewoboji mothae jal alji mothalgeol naneun aljyo 하지만 그대란 사람 내 운명인걸 느끼죠 hajiman geudaeran saram nae unmyeongingeol neukkijyo 하얀 눈꽃처럼 여린 나의 사람 hayan nun kkotcheoreom yeorin naui saram 그 사람이 나를 아프게 하네요 geu sarami nareul apeuge haneyo 오 바람이 불어와 멀리 그댈 o barami bureowa meolli geudael 데려갈것만 같아 deryeogalgeotman kata 오늘도 그 옆을 지키고 있네요 oneuldo geu yeopeul jikigo itneyo 빌어봅니다 하늘에라도 bireobobnida haneurerado 나의 기도가 닿을수있게 naui gidoga daheulsuitge 바래봅니다 이젠 멈출수도 baraebobnida ijen meomchulsudo 없는 독한 사랑에.. eobneun dokhan sarange 내 삶이 조각나도 그저 단 한사람 단 한사람 nae salmi jogagnado geujeo dan hansaram dan hansaram 거부하지 못할 운명 같은 사랑 geobuhaji mothal unmyeong kateun sarang 그 사람이 나를 슬프게 하네요 geu sarami nareul seulpeuge haneyo 찬 겨울이 밀려와 온 몸이 다 얼어버린대도 cheon gyeuri millyeowa on momi da eoreobeorindaedo 언제나 그 옆에 내가 있을께요 eonjena geu yeope naega isseulkkeyo 그댈 사랑해요 그댈 안을께요 geudael saranghaeyo geudael aneulkkeyo 언제나 그옆을 지켜줄께요 eonjena geuyeopeul jikyeojulkkey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