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역사의 뒤안길

우한코로나1(2020/02/28, El Condor Pasa / Gigliola Cinquetti)

이름없는풀뿌리 2020. 2. 28. 20:06
요즈음 – 우한코로나1 – 살림을 거덜 내고 국민을 편 가르고 무엇이 즐겁다고 귀밑 찢는 파안대소 그러니 물렀거라며 창궐하는 전염병! 배달9217/개천5918/단기4353/서기2020/02/28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1) 2017. 5월 탄핵 선거시 심판 열풍이 불던 때 하기 싫은 선거를 하면서 읊은 시조 한 수 요즈음 – 탄핵선거에 바람(율동공원에서1) - 못할 것 뻔하다면 많은 일 벌이지 말고 민초들 막지 말며 자리라도 지키면서 주어진 임기나 채우고 물러가기 바랄 뿐. 배달9214/개천5915/단기4350/서기2017/05/10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2) 탄핵의 열풍에 국가 철학도 일푼 없는 나라를 책임진 사람들 이뤄 놓은 거라곤 자유민주주의 파괴, 시장경제 회생 불능 교육 문화 파괴 3년도 채 안되어 많은 거가 부숴진 대한민국 (3) 하늘도 노하여 “우한 폐렴”이 아닌 “한국 폐렴”이 너덜너덜 망가진 대한민국을 강타하고 있다. 배달9217/개천5918/단기4353/서기2020/02/28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영어: coronavirus disease 2019, COVID-19) 또는 단순히 코로나-19는 SARS-CoV-2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동물 기원의 바이러스성 호흡기 질환이다. 이 바이러스 감염증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유행 중 처음으로 발견되어 신종 전염병이 되었다. "2019-nCoV 급성 호흡기 질환"이라는 이름은 세계보건기구 (WHO)의 임시 명칭이었다. 이 질환은 초기 '우한 폐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등으로 통용되었으나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신종 바이러스 이름을 붙일 때, 편견을 유도할 수 있는 특정 지명이나 동물 이름을 피하도록 한 원칙에 따라 2월 11일 'Corona Virus Disease 2019'를 줄인 'COVID-19'로 명명했으며, 한국 질병관리본부에서는 한글 명칭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약칭 '코로나19')'로 정한다고 발표했다. WHO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전 세계 여러 나라로 확산되자 1월 30일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중국 대륙 2020년 1월 초, 폐렴의 원인을 알 수 없었고 병원체 식별 및 병의 원인에 대한 예비 조사가 진행되고 있었기 때문에, 우한시 보건위원회는 이를 원인불명폐렴(중국어: 不明原因肺炎)이라고 불렀으며, 대부분의 언론이 일반적으로 이 용어를 채택했다. 1월 13일, 중국 대륙에서 중화인민공화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질병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폐렴(중국어: 新型冠状病毒感染的肺炎)이라고 언급했다. 그후 2월 7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통지를 발표하고, 그 다음날 오후에 국무원 공동 예방 및 통제 메커니즘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일시적으로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폐렴(중:新型冠状病毒肺炎, 영:novel coronavirus pneumonia, NCP) 으로 명명되었다는 기자회견을 열었다.이 질환의 병원체는 2019년 신종코로나바이러스(COVID-19)이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야생동물 사이에서 전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의 병원체로, 우한에서 발원된 신종코로나바이러스는 박쥐목이나 설치목 동물들을 자연숙주로 하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우한시 시장에서 거래된 야생동물을 중간숙주로 하여 변이형이 발생된 것으로 추정되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사스(SARS, Severe Acute Respiratory Syndrome,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메르스(MERS, 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중동호흡기증후군)의 병원체이기도 하다. 사스의 병원체는 'SARS-CoV', 메르스의 병원체는 'MERS-CoV'라고 불린다. 2002년 중국 광둥성에서 발생한 사스는 박쥐의 코로나바이러스가 사향고양이를 거쳐 변이되어 인간에게 감염된 것으로 홍콩, 타이완, 싱가포르,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지역과 캐나다, 미국 등으로 전파되면서 세계보건기구(WHO) 기준 8천여 명의 감염자와 775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여 9.6%의 치사율을 보였다. 이 당시 사스는 한국에 4명의 감염자가 발생했으나 사망자는 없었다. 2012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발생한 메르스는 박쥐의 코로나바이러스가 낙타를 거쳐 변이되어 인간에게 감염된 것으로, 중동지역뿐 아니라 전 세계 국가로 전파되어 1,599명의 감염자가 발생했으며 574명이 사망하여 35.9%의 치사율을 보였다. 메르스는 2015년 한국에서도 집단적으로 유행하여 186명이 감염되고 38명이 사망한 바 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병원체로 밝혀진 신종코로나바이러스는 게놈 분석 결과 사스의 병원체와 89.1%의 유사성을 보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2월 12일, 세계보건기구의 명칭 공식화에 따라 COVID-19로 명명하였다. 세계보건기구 1월 30일, 세계보건기구WHO는 임시적으로 2019-nCoV 급성 호흡기 질환(영어: 2019-nCoV acute respiratory disease)으로 명명하였다. 2020년 2월 12일 정식명칭을 Coronavirus disease-2019의 약어인 COVID-19로 확정하였다. 文 "머잖아 종식" 발언 후폭풍…의심받는 국정상황실장 행보 [중앙일보] 입력 2020.02.27 00:04 윤성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26일 기준으로 1200명을 넘었고, “최대 1만 명의 감염자가 나올 수 있다”(미국 투자은행 JP모건)는 전망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입길에 자주 오르내리는 발언이 있다. 바로 지난 13일 ‘코로나19 대응 경제계 간담회’에서 “코로나19는 머지않아 종식될 것”이라던 문재인 대통령의 말이다. 이때 문 대통령은 “방역당국이 끝까지 긴장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일상으로 돌아가도 된다는 판단에서 한 말”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초기 방역 성과 나자 낙관 경제 후폭풍 최소화 의지도 작용 의협선 비선 전문가 의혹 제기 이후 확진자가 급증하며 “도대체 대통령은 무슨 근거로 종식 운운했는가”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총력을 기울인다면 머지않아 코로나19도 마무리될 수 있지 않겠냐는 희망을 같이 나눈 것” (24일,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야당 등의 비판 수위는 좀체 수그러들지 않자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국민을 안심시키기 위한 메시지”라고 재차 해명했다. 박능후 “코로나 가장 큰 원인은 중국서 들어온 한국인” 그렇다면 문 대통령이 ‘머지않아 종식’이라는 표현을 때 이르게 사용한 이유는 뭘까. 청와대 안팎의 얘기를 종합하면 경제, 구체적으로는 코로나19 이후의 경제 후폭풍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의지가 청와대 내부에 강했다고 한다. 청와대 한 관계자의 말이다. “올해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경기가 반전될 거란 전망도 많았고, 그런 자신감을 바탕으로 ‘확실한 변화’를 기치로 내걸었다. 그런데 예상치 못했던 코로나19 사태가 터졌다. 국 민의 심리가 위축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는 공감대가 있었다.” 실제로 ‘머지않아 종식’이란 표현을 쓴 바로 그 모두발언에서 문 대통령은 “고용 지표가 좋아졌고 창업과 일자리 창출의 선순환도 뚜렷해졌다. 그런 가운데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해 경제의 발목을 잡게 된 것이 매우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경제 위기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목표에 집중하는 과정에서 청와대 내에서 “곧 극복될 것”이라는 집단사고(group thinking)가 작용한 측면도 있다. 청와대 한 관계자는 “바이러스 자체는 다소 강한 독감 정도로, 치사율이 높지 않다는 측면에서 낙관적이었다”며 “초기에 방역을 잘했다는 평가도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당시 줄곧 “변곡점을 맞거나 정점을 지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과정에서 청와대에 주목 받는 인물이 이진석 국정상황실장이다. 청와대 원년 멤버이자 서울대 의대의 의료관리학 교실 부교수 출신이었다. 정부 출범 후 사회정책비서관과 정책조정비서관을 거쳐 올 1월 최초의 ‘의사 출신 국정상황실장’이 됐다. 역대 그 어느 국정상황실장보다 의료 분야를 전문적으로 챙겼다고 볼 수 있다. 감염병 위기 경보를 최고 등급인 ‘심각’ 단계로 올리기 전까지 청와대에선 그가 주재하는 ‘일일 상황 점검 회의’가 실무 컨트롤타워였다.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면서 일각에선 “이 실장에게 지나치게 의존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한의사협회 등 외부에선 잘못된 정보를 입력한 비선(秘線)이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 24일 대정부 입장문에서 “대통령과 중수본이 오판하게 자문한 비선 전문가들이 정부 방역 실패의 단초를 제공한 인사들”이라며 교체를 요구했다. 이재묵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바이러스라는 보이지 않는 적과 싸우는 상황에서 공포 과잉을 우려해 희망적인 얘기를 일찍 했다”며 “최고 지도자의 행동과 발언은 더 냉철하고 보수적이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호·윤성민 기자 gnomon@joongang.co.kr . 정부 '국민 탓' '자화자찬' 궤변 계속되면 국민 분노 폭발할 것 조선일보 입력 2020.02.27 03:24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26일 국회에서 우한 코로나 사태는 "한국인이 중국에 갔다 들어오면서 감염원을 갖고 온 것"이라고 했다. "애초부터 (문제는) 중국에서 들어온 우리 한국인"이라고도 했다. 이날 국내 환자가 300명 가까이 폭증하고 사망자는 12명째 발생했다. 감염 진원지인 중국 일부 성(省)은 오히려 한국인 입국을 금지하고 미국이 한국 여행 자제 경보를 내렸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아무 잘못한 것 없는 국민이 근심, 걱정, 분노, 혼란에 빠져 있다. 그런데 감염병 주무 부처 장관이 그런 국민을 향해 '네 탓'이라고 손가락질한다. 박 장관은 닷새 전에도 "우리 국민이 감염원"이라고 했다. 바이러스가 한국인 중국인 가려서 침투하나. 이 궤변을 멈추지도 않고 계속하고 있다. 박 장관은 거짓말도 서슴지 않았다. 중국으로부터 감염원을 차단하라는 의사협회의 7차례 권고를 왜 무시했느냐는 질문에 "훨씬 권위 있는 감염학회는 중국 전역 차단을 그다지 추천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나 감염학회가 "후베이성 입국 제한만으로는 부족한 상황" "위험 지역 입국 제한이 필요하다"고 정부에 공개 권고한 게 지난 2일이다. 국내 전문가 단체 중 가장 먼저 울린 경보음이었다. 박 장관은 21일엔 "(환자가) 대부분 경증"이라고도 했다. 제 가족이 감염됐어도 이런 소리를 할 수 있겠나.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까지 국민을 어이없게 했다. "지금 역설적으로 한국의 국가 체계가 잘 작동하고 있다"고 했다. 우리가 감염 검사 키트를 빠르게 개발해 상대적으로 검사를 신속하게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 감염병이 무서운 속도로 번지고 온 나라에 불안감이 엄습해 있는데 자화자찬할 상황인가. 국민들이 한 달여 만에 1200명 넘게 병원에 실려가고 있다. 초기에 중국 감염원 차단을 잘했으면 이렇게까지 되지는 않았다. 그런 정권에서 '국가 체계가 잘 작동한다'는 말이 어떻게 나오나. 청와대는 이날 "곧 종식될 것"이라고 한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 13일 발언이 "국민을 안심시키기 위한 메시지였다"고 했다. 세계 감염병 전문가들은 이번 코로나 사태가 세계적인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으로 갈 것이라고 초기 부터 경고해 왔다. 당정에서 우후죽순 쏟아진 궤변은 대부분 대통령의 이 발언 이후 나왔다. 여당에선 "승기를 잡아나가고 있다" "정부 대응이 세계적인 모범 사례" "전 세계가 철통 방어라고 칭찬한다"고 하고, 법무장관은 친정권 방송에 나와 "(중국인 입국 제한을 안 해) 중국 측이 각별히 고마워했다"고 한다. 궤변이 더 계속되면 국민 분노가 폭발할 것이다. [이철호 칼럼] 한없이 초라해진 문 대통령 리더십 [중앙일보] 입력 2020.03.04. 00:43 이철호 중앙일보 칼럼니스트 트럼프의 메시지는 짧고 분명했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지자 단칼에 중국인 입국을 금지하고 비행 노선을 끊었다. “미국을 전염병에서 보호하는 게 우리의 목표”라며 방역 최우선을 확실히 했다. 중국 시진핑도 큰불을 잡자마자 한국인 입국자를 칼같이 격리했다. 우리 교민 아파트에 대못을 박는 몹쓸 짓까지 서슴지 않는다. 한국 외교부가 항의하자 핀잔만 돌아왔다. “중국은 외교보다 방역이 우선이다.” 두 강대국 지도자의 닮은꼴 리더십이다. 트럼프·시진핑과 정반대의 리더십 1류 전문가 - 3류 정부 - 4류 신천지 관군 실패에 민간의병이 구국 나서 믿을 언덕은 진화해 온 ‘민간의 힘’ 문재인 대통령의 메시지는 모호했다. “방역과 경제, 두 마리 토끼를 잡으라”고 했다. “중국의 어려움이 우리의 어려움”이라고도 했다. 방역과 경제, 외교의 세 마리 토끼를 잡으라는 불가능한 주문이다. 지난달 12일 “방역은 빈틈없이 하되 지나친 위축은 피해야 한다. 예정된 행사는 계획대로 진행하라”는 정세균 총리의 지시는 그 연장선 상이다. 관료들은 단박에 코로나에 느슨하게 대처하라는 속뜻을 알아챘다. 그 결과 소홀한 방역 끝에 재앙을 맞은 것이다. 대통령 심기만 살피고 감염학회·의사협회 등 전문가 의견은 묵살됐다. 마스크 대란도 마찬가지다. 대만은 2월 4일부터 수출을 금지하고 사실상 배급에 들어갔다. 마스크를 전략물자로 판단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정반대로 갔다. 소득주도 성장으로 걸핏하면 시장에 개입했지만 정작 마스크 사태 때는 정부가 보이지 않았다. 지난 2월 1일~20일 마스크 대중 수출은 1억1845만 달러였다. KF94 마스크의 평소 도매가격(장당 300원)의 3배인 900원이라 쳐도 1억5000만장이 중국에 흘러간 것이다. 국내 마스크 생산능력(하루 1200만장)을 풀가동해도 5000만 국민에 모자랄 판에 매일 700만장 이상이 중국으로 빠져나갔다. 그 결과 마스크 한장 사려 몇 시간씩 수백m 줄을 선다. 세계 11위 경제 대국의 슬픈 자화상이다. 요즘 문 대통령은 “진단 능력은 우리가 최고”라고 자랑한다. 사실 미국 트럼프가 한국인 입국금지를 하지 않는 이유도 우리 외교력이나 동맹관계 때문이 아니다. 미 식품의약국(FDA)과 질병통제센터(CDC) 책임자들이 “한국의 진단 능력은 경이롭다”고 입을 모으고, 이를 트럼프가 받아들인 것이다. 섣불리 한국을 입국 금지하면 일본과 이탈리아 등 유럽 전체를 봉쇄하는 난감한 상황이 될지도 모른다. 트럼프는 지난 주 연설에서 ‘전염병 대비 선진국’으로 미국-영국-네덜란드-호주-캐나다-태국-스웨덴-덴마크-한국-핀란드 순서를 정확하게 나열한 바 있다. 이 연구보고서를 작성한 존스홉킨스대학 등 전문가 의견을 충분히 듣고 있는 것이다. 정치 논리와 과학 논리가 맞부딪히면 정치논리에 따르는 문재인 정부와 딴판이다. 실제 우리 코로나19 검진능력은 하루 1만5000건을 넘는다. 압도적이다. 일본은 국제감염증센터와 호흡기 전문병원 2곳 등에서 하루 1700명, 미국은 고작 하루 500건 테스트하는 수준이다. 한국도 시도환경보건원에서만 검사하다가 2월 7일부터 민간부문을 참여시키면서 검진 능력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코로나19 양성 3개·음성 4개의 키트를 주고 이를 모두 맞춘 90곳에 검진을 맡기면서 하루 1만건 이상을 처리하는 것이다. 현재 진단의 상당 부분은 녹십자·씨젠 등 민간업체들이 맡고 있다. 중국의 바이러스 전문가인 중난산(鐘南山)은 “코로나19 해법은 조기 진단과 조기 격리”라고 했다. 이런 점에서 확진 판독에 2~3일 걸리는 일본이나 3~4일 소요되는 미국에 비해 한국의 경쟁력은 압도적이다. 전문인력이 3교대 24시간 비상근무하면서 유전자 추출에 1시간, 증폭에 3시간 등 4시간 만에 판독 해 내기 때문이다. 권계철 진단검사의학회장은 “지금 추세라면 3월 중순까지 변곡점을 맞게 될 것”이라 자신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이 이런 경쟁력을 자화자찬하는 건 낯 뜨거운 일이다. 그 검진능력은 신종 플루와 메르스 사태를 거치면서 이명박·박근혜 정권이 갖춰놓았기 때문이다. 2009년부터 평시에도 현장 검사를 통해 진단의 정확성을 따져가며 인증 업체들을 관리해온 덕분이다. 코로나19를 통해 ‘4류 정치·신천지-3류 정부-1류 전문가·민간기업’이란 불편한 진실이 드러났다. 독재 체제의 중국은 우한을 봉쇄하고 의료진 4만명을 동원하는 인해전술로 급한 불을 껐다. 반면 우리에겐 믿을 언덕이 민간 부문밖에 남지 않았다. 문 대통령의 리더십은 초라해져 버렸다. 정부가 정치논리에 갇혀 아마추어 정책들로 헛발질하는 동안 민간이라도 합리적·현실적으로 진화해온 건 다행이다. 이번에도 관군(官軍)대신 민간 의병(義兵)들이 나라를 구하고 있다. 2016년 문재인 야당 대표는 연일 “박근혜 대통령의 낯 두꺼운 자화자찬… 반성없이 남탓만 한다”고 비난했다. 그해 12월 촛불집회에선 “박근혜=연쇄담화범”이라며 탄핵을 요구했다. 한발 늦은 대국민 사과로 국민 감정만 상했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4년 전 자신의 이야기들을 까맣게 잊은 모양이다. 어제 처음 마스크 대란을 사과했지만 때늦은 분위기다. 이대로 가다간 자칫 ‘연쇄 담화’ 참사가 남의 일이 아닐 수도 있다. 이철호 중앙일보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