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인 척5(21/03/05, 7암문-남옹성-동문-동장대-옥정사-현절사-남단사-7암문, Love is blue / Claudine Longet)
이름없는풀뿌리2021. 3. 11. 12:07
요즈음 – 봄인 척5 –
따스한 눈길에도 벼락거지 된 이 기분
들인 발 빼내기가 어려울 걸 잘 알기에
겉으론 웃긴 웃어도 가슴 속은 콩다콩
배달9218/개천5919/단기4354/서기2021/03/05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봄인 척5(1)
환절기.
산성을 한 바퀴 도니 아직 동면중.
낙엽 사이 고개 내미는 조짐은 있지만
한낮의 따스함에도 그럴 듯한
야생화의 자취는 감감.
(2)
그러나 계절은
이미 봄에 발을 들여 놓았으니
발 빼기는 어려울 것이고
부지런히 오르내리며
그들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지.
배달9218/개천5919/단기4354/서기2021/03/05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1) 제1남옹성 가는 7암문 앞에 도착(13:42) 새봄에 갈 예정인 한양삼십리누리길(12km)
2) 성밖길을 걷다 제3남옹성 출입문인 제10암문으로 들어간 성안길로 진입(13:57)
3) 망월사 원경(14:02)
4) 언젠가 가 볼 예정인 주필암(駐蹕岩) 가는 제11암문(시구문, 14:10)
5) 동문(左翼門, 14:14)
6) 지난 가을 방문한 한봉(14:28)
7) 장경사(14:33)
8) 동장대지 가는 길(14:47)
9) 동장대지에서 벌봉가는 길 조망(14:57)
10) 축성 10개 사찰중 축성 이전 존재한 망월사, 옥정사(15:18)
11) 예술적인 옥정사 맷돌 유허(15:19)
12) 여기서 현절사로(15:23)
13) 자주 뵙는 현절사(15:31)
14) 산성리 종로를 가로질러 개원사를 찾았으나 폐사(15:44)
15) 남장대 축성 승병들 거주지 남단사지(15:51)
16) 남단사 맷돌도 옥정사 맷돌과 동일 형태
17) 남장대지 아래 제2남옹성 가는 제8암문에 도달, 7암문으로 원점 회귀
18) 제7암문에서 차량 회수(16:05)
19) 개불알꽃
20) 서양민들레
21) 영춘화
22) 냉이
23) 냉이, 쑥, 원추리군락
19) 오늘의 여정(13:42 – 16:05, 2시간20분)
남단사지(南壇寺址)
남단사는 조선 인조 때 남한산성을 축성하면서 함께 건립된 사찰로
남장대를 중심으로 남옹성을 방어하며 남한산성 동남쪽이 방어선을 형성하던 곳이다.
또한 남한산성 수축 당시 승군의 숙식과 훈련을 할 수 있는
군막사찰의 역할도 한 것으로 보인다. 승군은 고종 때까지 유지되었고,
1907년 일제강점기에 항일의병활동을 위해 사찰에서 보관하던
무기와 화약을 수거하면서 사찰로 함께 파괴하였다. 남단사에 관한 특별한 기록은
남아있지 않으나, 현재 남아있는 주춧돌을 보면 규모가 상당히
큰 사찰이었음을 알 수 있다. 남단사터는 광주군 중부면 산성리 103전,
남장대에서 북동쪽으로 228m 지점의 해발 397m 지점에 있다.
남단사는 남장대를 중심으로 제3옹성(남옹성)을 방어하였으며,
남단사는 개원사로부터 남장대터 방향으로 400m지점에 있다.
개원사에 비해 약 80m 정도 해발고도가 높아 남장대쪽에서 접근하기가 수월하다.
남단사는 오른쪽에 하늘에 제사 지내던 사단이 있어 남단사로 불렀다고 한다.
원래 남단사 오른쪽에서 좌사, 우직의 양단이 있고 담장을 둘렀으며
4개의 문이 있었다고 정조대왕 행장에 기록되어 있다. 광해군 이후에는
남단을 환단으로 불렀으며 예로부터 하늘에 제사지내는 곳이었다고 한다.
신라의 의상대사가 이곳에 수선사를 설치하였고, 1596년 9월 사명대사가 정예 의승을
끌고 이곳에 진주한 뒤 호국승군의 도량터로 알려진 곳이나 1907년 8월 1일
사찰에 있던 무기와 화약고가 모두 폭파되는 과정에서 사찰도 모두 소실되었다.
지금은 잡목과 잡초만 무성하여 희미한 안내 초석이 없으면 쉽게 알아 볼 수
없을 듯 하지만 간간이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는지 샛길이 나 있으며,
잡목과 풀숲 속에서도 절터임을 말해주는 축대의 흔적을 볼 수 있다.
남단사지가 있는 곳은 전방의 시야가 트여있어 전망이 매우 양호하여
북쪽성벽의 남사면일대가 잘 조망된다. 이곳에는 현재 산사면의 완경사면을 따라
축대를 쌓고 폭 10m 정도의 평탄지를 조성하여 상당히 넓은 면적을 확보하고 있어
사역의 범위가 상당히 컸음을 짐작케 한다. 성내의 곳곳에는 일정한 간격으로
초석이 배열되어 있는데 건축물의 방향은 자연지형에 북쪽에서 20도 정도 편동하고 있다.
최상단의 건물지는 아마도 대웅전 건물이었을 것으로 보이는데
규모는 14×10.6m 정도이다. 건물지 주변에서는 많은 양의 와편이 발견되고 있다.
이곳은 최근까지도 경작지로 이용되었는데 산사면에 해당되는 지역이기 때문에
위에서 내려온 토사에 의하여 상당부분 퇴적된 것으로 보이지만,
지하에 건물지 유구는 잘 남아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사지의 중간부분에는
우물이 1개소가 있어 사찰내의 식수를 공급해 주었으며,
사지의 남동쪽 외곽에는 맷돌이 한 짝 놓여있다. 맷돌은 화강암을 다듬어서 만들었으며,
전체길이는 194cm 이고, 폭은 130cm 두께는 30cm이다.
가운데에 직경 50cm, 높이 8cm로 맷돌 아랫짝을 양각으로 새기고,
주변으로 돌아가며 표면에 깊이 11cm, 폭 20cm의 홈을 만들어서
맷돌에 갈린 내용물이 한쪽으로 흘러 내려갈 수 있도록 하였다.
맷돌의 아랫부분 일부는 훼손된 상태이나 전체적으로 완형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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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arly Shells / Billy Vaug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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