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성길11(땀, 21/03/26, 불망비-남문-남옹성-시구문-남단사-공예관, Little Comfort / The Daydrem)
이름없는풀뿌리2021. 4. 2. 12:10
요즈음 – 산성길11(땀) –
이슬은 해 비치면 쉽사리 사라지지만
햇살이 비칠수록 솟아나는 땀방울
땀으로 얻는 것만이 고귀하단 가르침
배달9218/개천5919/단기4354/서기2021/03/26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땀의 의미(1)
勤勞의 즐거움.
쉽게 돈 벌려는 세태.
쉽게 벌면 쉽게 나간다는데
아침 이슬은 해가 떠으로면 사라지지만
햇살이 비칠수록 땀방울은 솟아난다.
(2)
그렇게 살아온 세월.
산성을 거닐어 보니
커다란 돌덩이를 사역하여 우람한 성곽을 이룩한
승병들의 땀방울을 생각한다.
땀의 의미를 반추하며...
[집-불망비-남문-남옹성-동문-시구문-주필암-지수당-
관어정-개원사-남단사-남장대-남옹성-민속공예] 약8km, 4시간여
할미꽃을 비롯한 야생화의 변화를 관찰하며...
배달9218/개천5919/단기4354/서기2021/03/26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1) 흔한 개나리와 진달래(참꽃)이지만 새삼 아름다움 느끼며(14:20 출)
2) 府尹李侯命中, 府尹洪侯益弼, 守禦使徐公命膺 불망비(不忘碑, 15:35)
이명중, 서명응은 병암남성신수비에 나오는 인물들, 홍익필은 이명중의 전임 광주부윤임.
1779년(정조3년) 3월에 광주부윤 이명중이 수어사 서명응을 책임자로 하여 허물어진
남성을 보수했다는 병암의 기록과 연결되어 있다. 같은 해 가을(10월)에 다른 많은 불망
비와는 달리 수리했던 성곽 가까이에 이 불망비를 새겼다고 볼 수 있겠다. 애휼교민(校民),
애휼군민(軍民)이란 표현으로 봐서 산성 개축시 군졸과 백성 모두에 선정을 베풀은 듯...
2_1) 崇楨紀元後三己亥十月日刻
('숭정기원 환산표'에 따르면 정조3년(1779년) 10월에 새겼다.)
2_2) 府尹李侯命中愛恤校民永世不忘(부윤 이명중의 애휼교민 영세불망비)
2_3) 府尹洪侯益弼愛恤校民永世不忘(부윤 홍익필의 애휼교민 영세불망비)
2_4) 守禦使徐公命膺愛恤軍民永世不忘(수어사 서명응의 애휼군민 영세불망비)
3) 남문 직전 잔털제비꽃(15:55)
4) 남문(지화문, 16:00)
5) 시간가는 중 모르고 할미꽃과 놀다(16:20)
6) 양지꽃도 피어나고...(16:22)
7) 조개나물꽃도 발아 시작
8) 곰보배추(배암차즈기)도 성벽 아래 돋아나고...(16:35)
9) 시구문 밖 앉은 부채(16:50)
10) 쌀살한 날씨와 찍사들의 등살에 많이 자취를 감춘 노루귀(16:50)
11) 대신 현호색이 수북한 낙엽을 뚫고 나오다(16:55)
12) 눈자위가 한층 샛노래진 괭이눈(17:17)
13) 보수중인 제1남옹성을 돌아...(17:35)
14) 산성입구 민속공예박물관으로 하산(18:15)
15) 절정인 벚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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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tle Comfort 작은 평온 / The Daydr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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