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 은행식물원 ⑰去春거춘
목록이 줄어들어 가벼워진 휴대폰들고
거미줄에 흐느적이는 생각들 건져보려
봄감기 콜록이면서 거닐어본 식물원
배달9222/개천5923/단기4358/서기2025/04/28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去春거춘
(1)
봄감기 무릅쓰고
오른 식물원.
봄꽃들도 사위어 가고
점점 연록이 초록으로 변하여 가는 숲.
그렇게 변하여 가고, 변하여 오고
씩씩하던 발길은
느릿느릿 더뎌지고
생각도 오질않고 세상은 나에게서 멀어진다.
(2)
수 많은 모임도 정리되고
지인들도 각자 갈 길 가버리고
휴대폰의 연락처 목록도 반으로 줄었다.
꿋꿋하게 지켜주는 가족들.
그러나 그 가족들의 케어도 멀어지고
종국에는 홀로 될 그 무렵
나에겐 잔잔한 음악과
침침한 눈가에 맴도는 詩 몇 줄만이
거미줄에 걸린 모습으로 바람에 흔들거리리라.
배달9222/개천5923/단기4358/서기2025/04/28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1) 나나스덜꿩나무(인동과, Viburnum plicatum Lanarth)
흰색의 꽃은 잎겨드랑이 가지에 나란히 4-5월에 피며 장식꽃으로 피고 안에는 진짜꽃이 핀다.
열매는 홍색으로 8-9월에 원형으로 익는다. 나나스덜꿩은 덜꿩나무보다 꽃이 크고 아름답다.
2) 분꽃
3) 자주괴불주머니
4) 금낭화
5) 얼레지
6) 대극
7) 깽깽이풀
8) 목단
9) 팥꽃나무
You Don't Own Me ft. G-Eazy / SAYGR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