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 4

석촌호수 ④겨울 호수(24/12/21, The Saddest Thing / Melanie Safka)

요즈음 – 석촌호수 ④겨울 호수 –벚꽃도 가버린 끝 앙상한 우듬지에찬바람 살을 에고 말발굽 요란했던언 땅을 밟으며 걷는 겨울 호수 한바퀴배달9221/개천5922/단기4357/서기2024/12/21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석촌호수 ④겨울 호수(1)드높은 빌딩이 내려다보지 않아도 좋다.화려한 벚꽃이 아니어도 좋다.앙상한 가지만이어도 좋다.명징한 호수는 그 자리 그대로이니 무엇이어도 좋다.(2)삼전도의 한이 서린 겨울 호수.그 때도 1월 말이었으니찬바람 가르며 언땅을 달려온 오랑캐의 말발굽이 요란했던여기서 무릎꿇은 인조의 뺨에도찬바람이 살을 에이고 있었을 것이다.겨울 호수는 그렇게 그 때의 기억을 가득 담고 있었다.배달9221/개천5922/단기4357/서기2024/12/21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The S..

교육(24/12/18, 잊혀진 여인 / 김태정)

요즈음 – 교육 –일평생 배우면서 살아 온 세월처럼 끝없이 밀려가는 지동차 행렬 따라 지난 날 안녕이란듯 명멸하는 후미등.배달9221/개천5922/단기4357/서기2024/12/18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교육(1)대부분 전과정 자택 인터넷 수강코비드19가 만들어 놓은 풍속하루 건설원에서 집체교육어쩌면 기술자로서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교육(2)첫 직장이었던 이곳예비군 교육울 받던 대모산.그리고 산성에서도, 일터에서도, 어디서고 보이는이 나라에서 제일 높은 123빌딩.그 사이로 자동차 행렬의 후미등이 명멸.배달9221/개천5922/단기4357/서기2024/12/18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1) 어쩌면 기술자로서 마지막일 교육...2) 산성에 갈 때도, 일터에 갈 때도, 여기 강남 한복판에서도 보이는 구심..

증여(24/12/05, Any Dream Will Do / Phil Coulter)

요즈음 – 증여 –두 발로 딛고서 갈 발판을 삼으라고나라가 인정해주는 디딤돌 놓아주던 날고방을 비워냈어도 마음만은 허정해배달9221/개천5922/단기4357/서기2024/12/05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고방(庫房) : 이전에, 집안에 보관하기 어려운 각종 물품을 넣어 두기 위해서 집. 바깥에 따로 만들어 두는 집채를 이르던 말. 주로 음식 재료나 각종 생활 용구, 쓰지 않는 세간 따위를 보관하였다.* 허정하다(虛靜) : (마음이) 아무런 생각도 없고 가라앉아 고요하다. 덧붙임)증여(1)우리야 단칸방에서근검절약으로 쌓아올려 여기까지 왔지만살아가기 힘든 요즘 세상아이들 딛고 갈 디딤돌도 좋을 듯 하여곳간을 헐어내니 남아있는 건 쌀 한줌.(2)마음 한 구석 허전하기는 한데그래도 아이들에게 발판을 놓아줄 여력..

6시간의 비상계엄(2024/12/03, The Last Albatross / Guido Negraszus)

4일 새벽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상계엄 선포 해제를 발표하는 장면이 방송을 통해 나오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요즈음 – 6시간의 비상계엄 –- 윤석열 대통령께 드리는 헌시8 -뜸금없는 비상계엄 비웃는 사람들아.허구헌날 여론조작 탄핵남발 예산제로보아라. 이것은 분명 종북좌파 지옥도.배달9221/개천5922/단기4357/서기2024/12/03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6시간의 비상계엄(1)한밤중 비상계엄.그러나 6시간만에 해제.종북좌파들은 전후사정을 알지도 못하고벌떼처럼 들고 일어나 대통령 탄핵의 거미줄에 걸려 덫에 걸린 줄도 모르고 거미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2)그런데 진정 계엄을 하려했다면극소수의 군병력만을 형식적으로 국회에 투입했을까?그리하여 의원들의 국회 진입을 막지 않..

카테고리 없음 2024.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