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 석촌호수 ④겨울 호수 –벚꽃도 가버린 끝 앙상한 우듬지에찬바람 살을 에고 말발굽 요란했던언 땅을 밟으며 걷는 겨울 호수 한바퀴배달9221/개천5922/단기4357/서기2024/12/21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석촌호수 ④겨울 호수(1)드높은 빌딩이 내려다보지 않아도 좋다.화려한 벚꽃이 아니어도 좋다.앙상한 가지만이어도 좋다.명징한 호수는 그 자리 그대로이니 무엇이어도 좋다.(2)삼전도의 한이 서린 겨울 호수.그 때도 1월 말이었으니찬바람 가르며 언땅을 달려온 오랑캐의 말발굽이 요란했던여기서 무릎꿇은 인조의 뺨에도찬바람이 살을 에이고 있었을 것이다.겨울 호수는 그렇게 그 때의 기억을 가득 담고 있었다.배달9221/개천5922/단기4357/서기2024/12/21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The 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