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國 紫禁城
중국의 수도인 베이징 한복판에 자리한 자금성은 그 규모가 엄청나다. 베이징의 상징처럼 되어 버린 천안문 뒤로, 동서 약 760미터, 남북 약 1000미터에 이르는 직사각형 공간에 수백 채의 크고 작은 건물들이 빼곡히 자리 잡고 있다. 방의 개수만 해도 1만 개에서 하나 모자란 9999개이다. 중국인들이 섬기는 옥황상제가 사는 곳의 방의 수가 1만 개라서 황제는 이보다 한 개 적은 방을 갖게 되었다고 하는데, 한 사람이 하루에 방 한 개씩 잠을 잘 경우 모든 방에서 잠을 자는 데 무려 27년이나 걸린다.
정문과 후문 사이에는 남북을 가로질러 궁전들이 자리 잡고 있다. 황제가 나랏일을 보던 태화전, 보화전, 중화전이 있고, 황후 등 궁중 사람들이 기거하던 곤녕궁, 교태전, 건청궁, 어화원 등이 있다. 이 가운데 태화전은 동서 약 60미터, 남북 약 33미터로, 자금성 안에서 가장 규모가 큰 건물입니다. 이곳에서는 황제의 즉위식, 결혼식, 10년마다 거행하는 황제의 대탄생일, 음력 정월 초하루 축하식, 음력 동지 기념식, 중요한 법령 낭독식, 출정 전날의 장군 임명식 등 나라의 큰 행사를 거행했다고 한다. 특히 태화전은 영화 '마지막 황제'의 배경이 되기도 했다.
태화전 뒤편에 있는 중화전은 가로와 서로가 각각 16미터인 정방형의 궁전이다. 황제는 태화전의 옥좌에 오르기 전에 중화전에서 준비를 했다고 한다. 대신들이나 사신들을 개인적으로 만날 때에도 중화전을 이용했다고 한다.
궁중 정원인 어화원에는 10미터 높이의 돌산을 만들어 놓았는데, 황제는 이곳 꼭대기에서 황후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자금성이란 한자어 의미 그대로 붉은 색깔을 사용할 수 없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중국에서는 황제만이 붉은색을 사용했고, 일반 백성들은 쓸 수가 없었다. 이런 이유에서인지 요즘 중국인들은 경사스러운 날에 붉은 옷을 입거나 붉은색 선물을 하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
자금성은 현재 고궁 박물원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옛날에는 마음대로 드나들 수 없었지만, 이제는 누구나 자유롭게 들어가 관람할 수 있는 곳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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