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난 우면산
(1)
07/8/19(일).
한양 천도 후 일주일여,
지근거리에 우면산이 있어 탐방.
예술의 전당을 지나니 들머리가 나타났는데
제법 우거진 숲엔 많은 사람이 드나들고...
인구밀도가 높으니
혼자만의 조용한 산행하던 생각일랑 잊어버리고
이제 사람들과 부대끼는
연습도 해야겠다고 생각해 본다.
(2)
숲의 식생은 거개 비슷.
담쟁이, 싸리, 참나무류, 맥문동 등등...
다만 세금을 잘 거두는 곳이라서 그런지 계단, 휴게공간등이 잘 갖춰져 있다.
주로 노인들이 산행하지만
간간이 젊은이들도 오르며 땀을 흘리우고 있다.
(3)
40여 분 오르니
정상인 듯한 곳에 "소망탑"이라는 돌탑이 반겨주다.
나지막한 산인데 유독 약수터가 많고 의외로 물이 신선하다.
역시 세금을 많이 거두는 곳이라 수질관리도 철저한가?
서울의 산야를 사랑할 것 같은 예감이 들다.
(4)
올라오면서 보아둔
“우면산 생태공원”을 찾으러
산마루를 넘어가니 의외로 멀다.
가도 가도 산 구릉의 연속으로 생태공원은 멀기만 하다.
한여름의 무더위에 땀은 비 오듯 하고 포기할까하다가
기어코 날등을 내려오니 “성네마을”인데
성채같은 저택이 즐비한 담장 골목을 돌아드니 생태공원이다.
초입에 좋아하는 옥잠화 아가씨가 반겨주다.
(5)
초입의 오름을 오르니
수련이 점점이 떠 있는 소류지가 나타났는데
소류지를 따라 야생을 그대로 살린 생태공원이
1.4km에 걸쳐 생태로를 개설하여 조성되어 있다.
수목원의 잘 가꾸어진 화원보다는 못하지만
서울이란 도심에서 이러한 야생을
조우한다는 자체가 감격스럽다.
배달9204/개천5905/단기4340/서기2007/8/19 이름 없는 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1. 1.4km에 걸쳐 펼쳐진 생태공원
2. 초입의 옥잠화 아가씨의 은비녀
3. 수련이 떠다니는 소류지
4. 소류지변의 언덕을 장식하는 수크령
5. 언제 보아도 해맑은 벌개미취
6. 그리고 개모시풀
7. 주 탐방로인 생태로(1.4km)
8. 건강한 곰취
9. 다시 돌아 온 소류지와 토종 무궁화
10. 생태공원 전경
11. 생태공원을 나와 성네 마을에서 본 채전
12. 동부꽃
13. 굴참나무 : 줄기껍질은 콜크마개용, 굴피집의 지붕재로도 쓰임
신갈나무 : 짚신 안에 깔개용으로 넣어 쓴데서 유래
졸참나무 : 참나무류중 잎이 제일 작아 졸병이란 뜻에서 유래
떡갈나무 : 떡단지 밑 깔개용으로 쓰인데서 유래(갈참나무)
참나무 : 목재, 땔감, 먹거리등 다양하게 씌여 “나무중 진짜 나무”란 뜻에서 유래
14. 능선을 넘어 집 근처의 예술의 전당으로
우중 속의 관악산
(1)
벌써 서울생활3週.
2007/9/2(일),
평소 자주 연락하던 이시관 회장님으로부터
내가 계룡산으로 초청하기도 했던
한뫼들 회원들과 더불어 관악산행 提案받다.
(2)
08:50 과천 보건소 들머리 출발.
일행은 7명.
본인, 이고문님, 이회장님, 이등반대장님,
총무님(붕어님), 유사장님, 이고문님 후배님.
걸음걸이를 보니 모두들 베테랑.
(3)
역시 풍수상 火山이라 그런지
巖凌의 연속.
때론 直壁이 가로막았지만
비가 오는 관계로 우회
하지만 등반대장님은 서슴없이
직벽을 맨손으로 오르시고...
(4)
[과천보건소-연주암-연주대-깃대봉-사당동],
5시간 소요.
그러니까 반종주라고나 할까?
서울에서 살던 15년 前,
서울대에서 연주대에 오른 뒤 팔봉을 지나 삼막사를 거쳐
안양으로 下山했던 記憶이 새롭다.
(5)
사당동 빈대떡집에서
뒤풀이 후 헤어졌지만
오랜만에 후배님을 만난
이고문님은 어깨동무하고 어디론가 사라지다.
안녕히들 귀가하셨는지?
배달9204/개천5905/단기4340/서기2007/9/2 이름 없는 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1. 날등을 오르니 멀리 운무 속에 정상이
2. 정상의 산꿩의 비름꽃
3. 연주대 가는 길에 비는 나리고
4. 안부에서의 식사후 하산길
5. 하산길에 만난 이상스런 바위
6.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 깃대봉
7. 깃대봉에서 본 서울 조망 - 63빌딩. 한강, 남산, 강남
8. 하산길도 만만치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