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여행과산행길

도봉산(道峯山)과 삼각산(三角山)을 가로지른 상장능선을 지나며...(08/03/01 Questo Grande Amore)

이름없는풀뿌리 2015. 7. 15. 15:34
도봉산과 삼각산을 가로지른 상장능선을 지나며... (1) 산행계획 삼각산 구석 찾기 두 번째는 오봉에서, 혹은 숨은벽에서 이미 눈 찜질을 해둔 상장능선.
08/3/1(토)
오늘도 나 홀로. 다만 상장능선 만으로는 산행거리가 짧아 [솔고개-상장능선-육모정고개-영봉-하루재-도선사]로 계획. 영봉능선을 다시 가 보려는 것은 지난번은 逆光이어서 인수봉을 제대로 볼 수 없었기 때문. 인수봉을 제대로 보려면 아침 일찍 우이동 방향에서 출격하여 아침 햇살이 수봉의 이마에 비치는 모습을 보아야 할 듯. 오봉과 자운봉, 만경봉, 선인봉이 어우러진 道峯山과 만경대, 백운대, 인수봉, 숨은벽이 버티는 三角山의 마루금을 左右에 거느리는 절경 속으로 찔러들어 가는 상장능선. 그 마루금을 살피건대 岩峯과 陸峯의 어우러짐을 이미 예견. 다만 지난 주 육모정 下山時 본 출입금지 표지가 꺼림직. 하지만 무엇이 문제랴? 난 대한민국 삼림청이 공인하는 명예산림보호지도원이다. 그 책무 중의 하나가 "산불방지및 산림보호"이다. (2) 솔고개-제1봉(陸峯) (09:40-09:55, +15=15) 솔고개에 내리는 이는 나 혼자. 조그만 마을 진입로를 따라 들어가니 온 마을에 진동하는 도회사람들은 외면한다지만 나에겐 기분 좋은 인분 냄새. 벌써 봄인가? 어릴 적 봄이 되면 겨우내 측간에 썩어있던 인분을 채전에 퍼 나르기가 봄을 알리는 신호였다. 썩은 인분은 온 마을을 진동하였었다. 바로 그 냄새가 지금 콧끝을 자극하며 또한 記憶 細胞를 뒤적거려 탱자나무 아래 시골집의 기억이 떠오르다. 들머리부터 바로 산 속으로 진입하는 곳은 한양에선 드물 텐데 이곳에 이런 곳이 숨어 있었구나. 숲 속의 부드러운 길을 오르니 숲에서 산새들이 우짖는 소리가 요란타. 봄은 봄인가 보다. 폐타이어로 된 陣地가 구축된 제1봉에 도착하기 前 이미 땀이 흘러 웃옷을 벗었다. (3) 제1봉(陸峯)-제2봉(岩峯) (09:55-10:25, +30=45) 제 1봉에서 앞을 보니 거대한 상장봉이 삼각파도처럼 나에게 덮쳐 내릴 듯 버티고 서 있다. 능선 길은 많은 사람들이 오래 전부터 오르내린 듯 깊은 골을 형성하고 있다. 단단한 마사토가 파여진 것을 보면 사람의 발길이 무섭다. 가끔 나타나는 조망처에서 오른 쪽을 바라보니 멀리 영봉으로부터 인수봉, 백운봉, 염초능선에 이르는 실루엣이 가늠된다. 그렇게 된비알을 오르니 문득 거대한 암봉이 앞을 가로막는다. 길은 그 암봉을 우회하여 계곡으로 한없이 떨어진다. 안되겠다 싶어 다시 올라 살펴보니 그 암봉 옆구리로 희미하게 오름길이 가늠된다. 조심조심 암봉 옆구리를 올라서니 줄이 보인다. 올라 바라보는 주위는 一望無際. 左로는 우이능선, 자운봉, 오봉능선이 마주하는 햇살에 뚜렷이 드러나고 右로는 장쾌한 영봉, 인수봉, 숨은벽, 염초봉이 그리는 산마루. (4) 제2봉(岩峯)-제3봉(岩峯, 상장봉 534m) (10:25-10:35, +10=55) 그렇게 좌, 우의 능선을 바라기하며 나아가니 곧 암봉으로 된 제3봉이 출현. 제2봉이 상장봉인지 제3봉이 상장봉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근사한 두 봉우리가 지근거리에 위치. 발아래 예비군 마포교장이 조선시대 창궐한 도적의 산채 같다. 암봉 내려서기가 어려울 정도로 나에게 미답인 쫄밋한 암릉. 그러나 바위틈으로 발을 내딛으며 내려서니 아무것도 아니었다. 괜히 겁먹었나 보다. (5) 제3봉(岩峯, 상장봉 534m)-제4봉(岩峯, 왕관봉, 우회) (10:35-11:00, +25=80) 제3봉을 내려서기 전 쥐 같은 바위에 눈길. 그 쥐바위를 넘어서니 곧 제4봉 출현. 실낱같은 줄이 달린 오름길이 보였지만 도저히 오르기기 두려워 우회. (6) 제4봉(岩峯, 우회)-제5봉(陸峯) (11:00-11:10, +10=90) 제5봉에 다가갈수록 도봉이 가까워진다. 제5봉에 올라서니 반대편에서 오는 산님들이 출현. 언젠가는 여기서 우이령으로 내려서서 바로 도봉의 주능선으로 달라붙어 오봉으로 가고 싶다. 하지만 우이령은 군인들이 지키는 출입금지구역. (7) 제5봉(陸峯)-제6봉(陸峯) (11:10-11:25, +15=105) 제5봉에서부터는 부드러운 마사토의 오솔길. 삼각산의 영봉과 인수봉, 그리고 도봉산의 오봉이 한층 가깝다. 우이암능선은 바로 발아래이다. 陰地엔 아직 눈이 쌓여 있지만 우이암능선에 피어오르는 아지랑이는 봄이 다가와 있슴을 알게 한다. (8) 제6봉(陸峯)-제7봉(岩峯) (11:25-11:35, +10=115) 6봉에서 바라보니 멋진 바위가 보였는데 막상 도달하여 보니 접근은 되는데 정상을 오르기가 쉽진 않다. 바위에 막히는 인수봉은 포기하고 도봉 파노라마만 바라보다 돌아선다. (9) 제7봉(岩峯)-제8봉(岩峯, 510m) (11:35-11:55, +20=135) 제7봉에서 보니 마테호른 같은 뾰족한 봉우리가 보였는데 다른 산객들은 모두들 우회한다. 그렇다고 길이 보이는데 시간이 넉넉한 오늘 우회하면 후회가 뒤따를 것. 과감하게 直壁에 달라붙으니 발가락과 손가락을 안착시킬 틈서리가 보인다. 중간 지점에 도달하니 줄이 달랑거리는 직벽이 또 보인다. 내려오려는 산님들이 먼저 올라오라고 하신다. 드디어 도달한 제8봉 정상은 一望無際. (10) 제8봉(岩峯, 510m)-육모정고개 (11:55-12:05, +10=145, +5.5=5.5로 추측) 제8봉을 내려오는 길은 오름보다 완만. 더구나 바위들이 계단처럼 계곡으로 포개어져 내려가기에 별 어려움은 없었다. 일주일 만에 다시 보는 육모정고개. 오늘은 날씨가 따듯해서인지 우이동에서 많은 산객들이 올라와 있다. 모두들 영봉 방향으로 진행. (11) 육모정고개-영봉(604m) (12:05-12:50, +45=190, +1.3=6.8) 지난 번 “4형제봉”이라 명명한 바위는 "코끼리바위"라 한다고 한다. 영봉 주위엔 왜 고사목이 이리 많을까? 흡사 지리산이나 덕유산 고사목을 보는 느낌. 山에서 죽은 靈魂들이 떠돌아서일까? 그 영혼들이 이 산 주위를 맴돌다 나무에 앉아서 일까? 파란 하늘을 향하여 울부짖는 듯한 고사목의 가지가지마다에 슬픈 靈歌가 떠돌았다. (12) 영봉(604m)-하루재 (12:50-13:15, +25=215, +0.2=7.0) 신성해야할 영봉 頂上은 산악회에서 온 사람들이 좌판을 벌여 난전. 영봉의 碑文 앞에서 인수봉을 바라며 머리를 조아릴 틈도 없었다. 사람들이 피한 틈을 겨우 한 컷. 하루재로 하산하는 급경사 길도 많은 人波로 정체. (13) 하루재-도선사 (13:15-13:30, +15=230, +0.7=7.7) 하루재에 도달하니 너무 이른 시간이어서 다시 백운대에 오를 가 하다가 그대로 도선사로 하산. 도선사 입구 백운대 탐방소에 이르러 탐방 안내공무원에 물으니 상장능선도 영봉능선 개방과 함께 開放되었단다. 그런데 육모정고개엔 웬 출입금지 표지판?
 
배달9205/개천5906/단기4341/서기2008/3/1 이름 없는 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1. 오르는 길 옆에 나타난 [영봉-인수봉]능선 2. 제1봉(상장봉?) 3. 상장봉에서 본 오봉 방향 4. 제2봉(왕관봉?) 5. 제3봉 6. 제3봉 7. 제3봉을 내려와 넘은 쥐바위 8. 제4봉을 우회하여 본 지나온 길 9. 도봉산 오봉 방향 조망 10. 도봉산 자운봉 방향 조망 11. 제7봉에서 본 마테호른같은 제8봉 12. 제8봉에서 본 인수봉 방향 13. 제8봉에서 본 도봉산 방향 14. 제8봉과 지나온 길 15. 영봉능선에서 본 인수봉 16. 지난 번 4형제봉->코끼리바위 17. 영봉능선상에서 본 도봉방향 18. 영봉 주위에 떠 도는 영혼들 19. 영봉능선상에서 본 지나온 상장능선 20. 인수봉 방향 21. 인수봉 22. 영봉 23. 눈시울을 붉게 했던 묘지석 24. 다시 저 아래 사파세계로
 
 
 
Questo Grande Amore(위대한 사랑)/ Carmelo Zappulla Quella sua maglietta fina tanto stretta al punto che m'immaginavo tutto e quell'aria da bambina che non gliel'ho detto mai ma io ci andavo matto. E chiare sere d'estate, il mare i giochi, le fate e la pura e la voglia di essere nudi un bacio a labbra salate, un fuoco, quattro risate e far l'amore giu' al faro... ti amo davvero, ti amo lo giuro, ti amo, ti amo davvero... e lei,lei mi guardava con sospetto poi mi sorrideva e mi teneva stretto stretto ed io,io non ho mai capito niente visto che oramai non me lo levo dalla mente che lei lei era un piccolo grande amore solo un piccolo grande amore niente piu' di questo, niente piu'... mi manca da morire quel suo piccolo grande amore adesso che saprei cosa dire adesso che saprei cosa fare adesso che voglio un piccolo grande amore... Quella camminata strana pure in mezzo a chissa' che l'avrei riconosciuta, mi diceva ≪ Sei una frana ma io questa cosa qui mica l'ho mai creduta. E lunghe corse affannate incontro a stelle cadute e mani sempre piu' ansiose di cose proibite e le canzoni stonate urlate al cielo lassu' ≪ Chi arriva prima a quel muro...! ≫ non sono sicuro se ti amo davvero non sono, non sono sicuro e lei,tutto ad un tratto non parlava ma le si leggeva chiaro in faccia che soffriva ed io,io non lo so quant'e' che ha pianto solamente adesso me ne sto rendendo conto che lei,lei era un piccolo grande amore solo un piccolo grande amore niente piu' di questo, niente piu'... mi manca da morire quel suo piccolo grande amore adesso che saprei cosa dire adesso che saprei cosa fare adesso che voglio un piccolo grande a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