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여행과산행길

다시 가 본 雲霧 속의 여름 鷄龍 2) 용동저수지-암용추

이름없는풀뿌리 2015. 7. 16. 10:59
다시 가 본 雲霧 속의 여름 鷄龍

 

2) 용동저수지-암용추[07:00-07:15, +15=45분]
용동저수지에서 오른 쪽 上峰으로 올라가는 신작로를 버리고 곧바로 암용추 들머리로 접어드니 암용추 계곡에서 내려오는 시원한 溪谷水의 여울 音이 해맑은 새소리와 合唱되어 世俗에 찌든 내 靈魂을 맑게 해 준다. 더구나 암용추로 가는 길은 조그만 턱을 만들어 길을 낸 옛 무속인들이 다니던 길이어서 더욱 정겹다. 드디어 도착한 암용추. 거기서 내려다보는 계곡을 에워싼 숲 사이로 싱그런 햇살이 쏟아져 내린다. 요즈음 -암용추-
안으로 잠자는 너 깨울까 두려워서 수면에 그릴 수 없는 물결들의 적요(寂寥)는 밑 모를 침잠(沈潛) 속으로 감아버린 눈동자
우렷이 떠오르는 소름 하나만으로도 아직은 때가 아닌 듯 멀리서 바라보다 곁으로 흘끔거리며 지나가는 숨탄 것 배달9202/개천5903/단기4338/서기2005/7/3 암용추에 담긴 물은 티 하나 없는 옥빛이다. 그 둥그런 陰의 領域에서 곧 潛龍이 기어 나올 것 같다. 登山을 중단하고 여기 이대로 앉아 思索이나 하다 내려가고 싶다. 때론 앉아서 때론 누워서 그대로 내가 山이 되고 물이 되고 숲이 되고 새가 되어서 이 깨끗한 原始를 지닌 숲을 날아 다니다가 암용추가 부르면 龍이 되어 꿈속을 날아다니다가 下山하면 될 텐데...
그렇게 못할 것도 없을 텐데... 그 평온한 장소를 5분도 안되어 배낭을 메고 일어선다. 배달9205/개천5906/단기4341/서기2008/6/26 이름 없는 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1. 암용추로 오르는 정겨운 길 2. 암용추에서 내려다 본 싱그런 계곡 3. 龍이 잠자다 암용추로 올라간다는 下龍沼 4. 너무 맑고 엄숙하여 범접키 두려운 암용추(上龍沼)
 
 
[Le Riusseau De Mon Enfance(그리운시냇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