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여행과산행길

다시 가 본 雲霧 속의 여름 鷄龍 3) 암용추-천왕봉

이름없는풀뿌리 2015. 7. 16. 11:00
다시 가 본 雲霧 속의 여름 鷄龍

 

3) 암용추-천왕봉[07:15-09:10, +115=160분]
계곡을 따라 평탄한 길을 오르니 오른 쪽으로 山祭堂 가는 길이 보인다. 계룡대 工事시 산제당을 부수려 하면 그 지휘자에게 변고가 생기곤 하여 이직 형체를 유지하고 있는 산제당엔 지금도 拍手 한 분이 계신데 오늘은 그 길을 버리고 계속 계곡을 따라 올라가야 한다. 컴컴한 숲길, 문득 고양이 같은 짐승 하나가 달아난다. 자세히 살피니 고양이보다 덩치가 훨씬 크고 검은 줄무늬를 하고 있음을 보아 멸종위기의 “삵”임에 틀림없다. 처음으로 야생에서 삵을 목격했다. 제자봉가는 세 갈래 길부터는 능선길이 지속되는데 그 편안한 길 중간 중간 나타나는 전망바위에서 바라보는 계룡남부능선은 계곡 아래에서 무수히 피어나는 안개에 가려 있다. 오늘 그 조망 바위를 세어보니 5군데나 되었다. 하지만 雲霧로 인하여 정도령이 계신 건너편 마루금은 가늠되지 않고 상봉의 철탑도 전혀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眺望은 좋지 않지만 따가운 햇볕이 없어 疲勞치 않는 오늘, 까치 수영, 참나리, 산뽕, 버찌, 바위채송화 등등 야생화가 花園을 이루어 전혀 지루하지 않다. 배달9205/개천5906/단기4341/서기2008/6/26 이름 없는 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1. 큰 까치수영 2. 참나리 3. 산수국 4. 산버찌 5. 팥배나무 열매 6. 운무에 가린 계룡남부능선 7. 태백 기린초 8. 말나리 9. 노루발꽃 10. 등골나물 11. 은꿩의다리 12. 조록싸리 13. 뭐드라? (미역줄나무) 14. 돌양지꽃 15. 꿀풀꽃
 
 
[Le Riusseau De Mon Enfance(그리운시냇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