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산 숨은벽으로 오른 백운대①
쾌청한 날씨는 초가을을 부르고...
그리고 그러한 맑은 未來를 보고 싶은 나를 부르고...
지난 봄 삼각산을 온통 점령한 노랑제비꽃같이
애기며느리 밥풀꽃은 군락을 이루고 있고...
쑥부쟁이, 개미취, 구절초는 아직 꽃망울을 터트리진 못했지만
아직은 파랗지만 가을색이 깃들기 시작한
단풍잎 아래 고개를 빼어들고 있고...
상수리와 도토리는 지나는 머리 위로 우수수 떨어져 내리다.
해골바위, 빨래판 바위도 잘들 계시고
平日이라서 그런지 한사람도 없는 빨래판을 올라서는 내가 두렵다.
더구나 빨래판에서 내려다보는 해골바위가 무섭기까지 하다.
하지만 전망바위에 올라 바라보는 眺望은
나의 미래도 저랬으면 하는 바램이 일어오다.
노고산, 상장능선 너머 오봉, 도봉, 자운,
수락, 백운대, 염초능선이 손에 잡힌다.
숨은벽 오르는 능선길도 애기며느리밥풀꽃 군락이 흐드러졌는데
상수리, 도토리가 그 위로 우박처럼 쏟아져 내린다.
숨은벽에도 오늘은 오르는 이가 없이 깨끗하다.
배달9205/개천5906/단기4341/서기2008/8/28 이름 없는 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1. 국사당에서 오르는 길
1-1) 국사당
1-2) 가을을 부르는 사초, 구절초
1-3) 상장 1, 4봉
1-4) 노고산
1-5) 일산, 한강, 송악산
1-6) 애기며느리밥풀꽃
1-7) 산꿩의다리꽃
1-8) 백운대
2. 해골바위와 전망대
2-1) 해골바위
2-2) 빨래판바위를 오르며...
3. 전망바위에서 본 조망
3-1) 상장 1, 5봉과 사기막골
3-2) 도봉주릉과 상장 5, 8봉능선
3-3) 오봉
3-4) 전망바위와 백운대
3-5) 한강, 송악산
4. 숨은벽 능선길에서
4-1) 오르는 길
4-2) 지나온 길
4-3) 수락, 도봉, 상장8. 9봉
4-4) 줌으로 당긴 도봉
4-5) 줌으로 당긴 우이암남능선
5. 아! 숨은벽
Flying To The Moon - Utada Hikaru (宇多田ヒカル) 연주곡
떠난날을 위한 엘레지(엘레지ost) - 정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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