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여행과산행길

폭설이 내린 3월의 삼청각에서 (2013/03/09)

이름없는풀뿌리 2015. 7. 17. 15:11
폭설이 내린 3월의 삼청각에서 (1) 삶과 죽음 여러 삶이 있지만 삶은 그저 삶. 여러 죽음이 있지만 죽음은 그저 죽음. 삶과 죽음. 그 무경계의 지경에서 바라보다. (2) 폭설 경계는 애초 없지만 이분법으로 생각하기 좋아하는 인간은 경계라 지어놓고 경계인임을 자처한다. 물과 공기와 폭설은 하나이지만 구분짓기 좋아하는 인간은 공기라하고 물이라하고 눈이라 하고 그리고 폭설이라하고... (3) 그저 삷도, 죽음도 공기도, 물도, 눈도, 폭설도 이 3월에 무슨 의미가 있을까? 오히려 저 찬란한 하늘을 머리에 인 정정한 소나무 한그루가 부럽다. 배달9210/개천5911/단기4346/서기2013/03/09 이름 없는 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1. 을지로, 청계천, 광화문, 가회동 골목을 돌고 돌아서... 2. 마침내 다다른 삼청각 3. 삼청각 뒤편의 건강한 소나무들 4. 팔각정, 북악스카이웨이에서 본 사방팔방 5. 호경암가는 오솔길의 북사면에 쌓인 3월의 폭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