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여행과산행길

晩秋에 젖은 [하늘길-형제봉-대성문-의상능선] 15km (2013/11/03)

이름없는풀뿌리 2015. 7. 17. 15:19
晩秋에 젖은 [하늘길-형제봉-대성문-의상능선] 15km (1) 계획 지난 가을(12/10/28) 종주했던 [삼각->북악] 하늘길을 이번 가을(13/11/03)엔 북악에서 삼각으로 다시 가보기로 함. [삼청-북악하늘길-형제봉-대성문-대남문-문수봉-의상능선]으로 계획하고 나 홀로 집을 나서(성수 09:00) 안국역 도착(09:30). 안국역 2번 출구에서 마을버스로 성균관대 후문 와룡공원 도착(09:35)하여 삼청각으로 向. (2) 와룡공원(09:35)-숙정문안내소(삼청각10:00)- 호경암(10:25)-하늘전망대(10:30)-북까페-하늘교(10:40) [09:35-10:40, +65분, +4.2km] 와룡공원에서 한양성곽을 타고 가는 길에 보니 계절은 이미 겨울로 향하고 있슴을 알겠다. 그래도 막 절정을 넘긴 늦단풍은 그런대로 고아한 멋을 자랑한다. 울긋불긋한 단풍 속의 삼청각을 기대했건만 支那에서 날아온 스모그에 갇힌 삼청각은 희부연 하여 웅장한 기와지붕만이 고래등처럼 바다에 떠 있는 것 같다. 미세먼지는 숲도 인체의 코털과 허파에서도 걸러지지 않고 세포 깊숙이 침투하여 무서운 질환을 유발한다는데... 이러한 정보를 접하는 현대인들은 짓누르는 불안감으로 편안한 모습일 수가 없다.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얼굴들이 초마룽마(히말라야) 기슭에 있다는데 죽기 전 꼭 한번 가보고 싶은 열망이 있다. 숙정문 안내소 근처의 소나무는 여전히 아름답고... 굽이굽이 돌아 호경암에 다다라도 스모그에 뒤엉킨 안개는 걷힐 기미가 안보이고 갈색의 낙엽 떨어지는 맨땅의 오솔길이 하늘교까지 이어진다. (3) 하늘교(10:40)-여래사-인디언바위(11:20)-아우봉(12:00) [10:40-12:00, +80=145분, +2.5=6.7km] 하늘전망대에 오면 항상 볼 수 있었던 형제봉을 볼 수 없는 아쉬움을 커피 한잔으로 달래며 작년의 단풍이 여전히 맞이해 주는 여래사 언덕을 지나 군부대 철책을 따라 말발굽 형으로 오름길을 오르니 어느덧 登路에서 조금 떨어진 인디언 바위가 어서 오라 유혹한다. 인디언바위에서 보았던 구절초를 보고 싶었는데 어느덧 다 고스러지고 그래도 다섯 송이가 웃음으로 맞이하여 주고 빠알간 팥배나무 열매와 샛노란 열매를 다글 다글 꿰어 찬 노박덩굴이 반갑게 맞이하여 준다. 아우전위봉을 지나 아우봉에 오르니 안개가 조금씩 걷혀지며 평창동으로 곤두박질하는 사자능선 자락이 보인다. 우측으로 칼바위능선 자락도 단풍으로 온통 불이 붙었다. (4) 아우봉(12:00)-형님봉(12:10)-정릉갈림길(12:40)-대성문(13:15) [12:00-13:15, +75=220분, +2.3=9.0km] 아우봉 정상에도 빠알간 팥배열매가 늦단풍과 어우러져 가을의 산록을 한층 어여쁘게 하여주고 형님봉으로 향하는 아슬아슬한 내리막길에도 붉나무의 단풍이 발걸음을 더디게 한다. 또한 고인돌 바위 근처의 편안한 오솔길 양 옆으로 떡갈나무의 노오란 단풍이 만추의 햇살에 더욱 샛노랗게 빛난다. 정릉갈래길에서 대성문 0.6km, 정릉탐방지원센터2.3km, 북악하늘길2.7km, 일선사0.5km를 가르키는데 일선사의 산사음악이 계곡 가득히 울려 퍼져 대성문까지의 만만치 않은 오름길 시름을 덜어준다. (5) 대성문(620m, 13:15)-대남문(13:30)-문수봉(727m, 13:40)-청수동암문(13:50) [13:15-13:50, +35=255분, +0.6=9.6km] 붐비는 대성문에서 점심을 하고나서 팻말을 보니 대성문에서 대남문이 0.3km라 되어 있지만 가파른 오름길은 1km이상의 난도를 자랑한다. 정상부 성벽에서 입산금지구역인 보현봉을 바라보고 대남문을 지나 비봉능선에서 올라오는 산객들로 붐비는 문수봉 전위봉에서 조망을 즐기다 청수동암문에 다다름. 희부연 조망이지만 그래도 사모바위, 삼각의 백인만노의 윤곽은 파악된다. 청수동암문의 팻말에는 대남문0.3km, 의상봉2.5km라 되어 있다. (6) 청수동암문(13:50)-715봉(14:00)-나한봉-나월봉-부왕동암문(14:30) [13:50-14:30, +40=295분, +1.3=10.9km] 늦단풍이 휘감은 청수동 암문에서 조금오르니 의상능선과 남장대지 갈림길인 715봉인데 715봉에서 의상봉까지는 2.4km라 되어 있다. 금지구역인 엘리베이터 바위를 지나 표지판이 없는 나한봉과 나월봉을 스쳐 역시 늦단풍이 호위하는 부왕동암문에 다다르니 대남문1.6km, 의상봉1.5km라 되어있다. (7) 부왕동암문(14:30)-증취봉(593m)-용혈봉(14:50, 581m)- 용출봉(15:05, 571m)-가사당암문(15:15) [14:30-15:15, +45=340분, +1.3=12.2km] 부왕동 암문에서 증취봉으로 가는 도중 본 강아지바위가 예전같지 않다. 2006년 봄 찍은 형상은 분명 강아지 형상이었는데 눈썹부위 바위솔이 훼손되어 도무지 웃는 강아지 형상이 아니다. 생각건대 바위솔, 와송이 항암작용이 있어 남획된다더니 누군가 남획하여 그리되지 않았나 싶다. 안타까운 일이다. 표지판이 있는 험난한 용혈봉, 용출봉을 가는 도중 본 원효봉과 의상봉은 비록 희부옇지만 산성입구에서 올라오는 계곡길은 아직 늦단풍이 절정임을 알겠다. 가사동암문의 팻말에는 대남문2.5km, 산성입구2.4km라 되어 있다. (8) 가사당암문(15:15)-의상봉(502m, 15:40)-산성입구(16:40) [15:15-16:40, +85=425분, +2.4=14.6km] 새 단장한 가사당 암문에서 용출봉을 뒤돌아보고 펑퍼짐한 의상봉에 올라 의상의 친구 원효의 이름을 가진 아름다운 마루금을 자랑하는 원효봉과 삼각을 우러러보고 내림길을 재촉하니 쌍토끼 바위가 다시 오라며 귀를 흔들며 배웅하는 가운데 천천히 내려가는 산그리메 뒤꿈치를 따라 12대문 종주길 시발점인 대서문으로 내려와 산성입구에서 긴 행렬에 합류하여 버스에 올라(17:00) 구파발에서 전철로 성수역(18:00) 귀가. 약 15km, 7시간여, 천천히 사색하며... 배달9210/개천5911/단기4346/서기2013/11/03(일) 이름없는 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2) 와룡공원(09:35)-숙정문안내소(삼청각10:00)- 호경암(10:25)-하늘전망대(10:30)-북까페-하늘교(10:40) [09:35-10:40, +55분, +4.2km] 2-1) 와룡공원에서 삼청각 가는길(지나에서 날아온 스모그와 안개로...) 2-2) 늦단풍에 물든 계곡마루 2-3) 호경암에서 내려오는 길에도 낙엽이... (3) 하늘교(10:40)-여래사-인디언바위(11:20)-아우봉(12:00) [10:40-12:00, +80=135분, +2.5=6.7km] 3-1) 여래사 언덕의 단풍 3-2) 멋진 인디언 바위 3-3) 나를 보려고 아직 기다려준 인디언 바위 정상의 구절초 3-4) 인디언 바위를 수놓는 팥배열매와 아우봉 3-5) 그리고 인디언 추장의 머리를 휘감은 노박덩굴 (4) 아우봉(12:00)-형님봉(12:10)-정릉갈림길(12:40)-대성문(13:15) [12:00-13:15, +75=210분, +2.3=9.0km] 4-1) 아우봉에서 본 사자능선 아래 평창동과 형님봉으로 가는 길 4-2) 아우봉에서 본 형님봉 4-3) 형님봉 4-4) 형님봉에서 본 보현봉 4-5) 형님봉을 내려오니 이런 단풍에 호사하고... 4-6) 고인돌 바위를 지나.. 4-7) 삼각산에서 氣가 제일 쎄다는 보현봉을 우러르고... 4-8) 대성문 계단 틈에 고개를 내민 오랑캐꽃 4-9) 붐비는 대성문 (5) 대성문(620m, 13:15)-대남문(13:30)-문수봉(727m, 13:40)-청수동암문(13:50) [13:15-13:50, +35=245분, +0.6=9.6km] 5-1) 대성문을 다시 돌아보고... 5-2) 성벽틈으로 본 웅장한 보현봉 5-3) 대성문-대남문 정상부에서 본 문수봉 전위봉 5-4) 내남문으로 내려가며... 5-5) 참빗살나무가 서있는 대남문 주변 풍광 5-6) 문수봉 전위봉에서 본 보현봉 5-7) 문수봉 전위봉에서 본 비봉능선 방향

 

5-8) 문수봉 전위봉에서 본 문수봉 5-9) 문수봉 후면에서 본 문수봉 (6) 청수동암문(13:50)-715봉(14:00)-나한봉-나월봉-부왕동암문(14:30) [13:50-14:30, +40=285분, +1.3=10.9km] 6-1) 715봉에서 본 비봉능선 방향 6-2) 의상능선상의 나한봉, 나월봉 마루금

 

6-3) 2006년 오른 엘리베이터 바위

 

6-4) 2006년 봄 이쯤에서 본 삼각산 6-5) 2006년 가 본 [증취봉(593)/용혈봉/용출봉(581)/의상봉] 6-6) 부왕동암문 (7) 부왕동암문(14:30)-증취봉(593m)-용혈봉(14:50, 581m)- 용출봉(15:05, 571m)-가사당암문(15:15) [14:30-15:15, +45=330분, +1.3=12.2km] 7-1) 부왕동암문을 지나니 사모바위 비슷한 이런 바위가...

 

7-2) 증취봉 직전 강아지바위

 

 

 

 

7-3) 2006년 본 강아지 바위
 

 

 

7-4) 용혈봉에서 본 용출봉

 

 

7-5) 가사당 암문에서 본 용출봉

 

 

 

(8) 가사당암문(15:15)-의상봉(502m, 15:40)-산성입구(16:40)

[15:15-16:40, +85=415분, +2.4=14.6km]

 

8-1) 의상봉 가는 길을 막고 선 토끼바위

 

 

 

 

8-2) 의상봉 가며 오른쪽 단풍에 포위된 국녕사

 

 

 

 

 

 

 

 

8-3) 펑퍼짐한 의상봉

 

 

 

8-3) 의상봉에서 뒤돌아 본 [증취봉/용혈봉/용출봉]마루금

 

 

 

 

8-4) 조망이 안좋은 백운대 방향

 

 

 

8-5) 2006년 의상봉 정상에서 바라본 원효봉

 

 

 

 

8-6) 의상봉 자락에서 노니는 쌍토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