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내가본야생화

수크령과 박주가리가 만개한 천변에서 (2013/08/07)

이름없는풀뿌리 2015. 7. 27. 11:03
수크령과 박주가리가 만개한 천변에서 (1) 몰랐던 사실 여기에 몰랐던 사실들. 그 하나하나가 경이이고 감탄이다. 그러므로 항상 겸손과 배려가 가장 최선의 태도이다. (2) 알았던 사실 안다는 사실도 기실 사실이 아니고 모르는 것만 못하다. 무엇을 알고 모른단 말인가? 그러므로 유유히 흐르는 물결 따라 내려앉는 자연의 소리와 움직임이야말로 몰랐다면 알아야 될 사실들이다. (3)오늘 안 사실 애기털 같은 수크령이 만개하다. 또한 수크령의 윗 둔덕에 박주가리가 그 진한 향기를 진동하며 벌을 부른다. 숲 속 그늘엔 맥문동이구슬 같은 눈동자를 굴리고 있다. 그렇게 수크령과 박주가리와 맥문동과 부추꽃은 각자의 자리에서 지상의 사실들에 대하여 알아야 한다거나 몰라도 된다고 말하지는 않지만 무언가를 말해주려는 제스처를 보이다. 배달9210/개천5911/단기4346/서기2013/08/07 이름 없는 풀뿌리 라강하 덧붙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