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보고 싶은 바이칼호
바이칼호!
시베리아(斯白力)의 진주!
하늘 호수(天海)!
최고수심 1,620m로 세계에서 가장 깊은 담수호!
길이 636㎞, 평균너비 48㎞, 면적 3만 1,500㎢라니
차라리 바다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
지표상에 있는 담수의 약 1/5을 수용하는 이 호수로
336개의 하천이 흘러들어온다는데
배출구는 앙가라강 하나란다.
호수 주위로는 지열이 끝없이 분출되어 광천들도 계속 생겨나
1,200여종의 동물과 600여종의 식물들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는데
최근에는 주변에 사는 에벤키족의 언어에서
아리랑(ALIRANG)은 '맞이하다'는 뜻을,
쓰리랑(SERERENG)은 '느껴서 알다'는 뜻으로
사용됨이 발견되고 있는데
우리가 뜻도 모르고 민요 후렴구로만 사용해 왔던
'아리랑 쓰리랑'은 고대 북방 샤머니즘의 장례문화에서
'영혼을 맞이하고 이별의 슬픔을 참는다'는 의미가 아닐까?
에벤키족들이
아리랑, 쓰리랑이라는 말을 쓰고
한민족의 발원지로 고고학적 물증들이 발견되면서
한국사람들이 부쩍 많이 찾아들고 있단다.
혹자는 수십만년 전에는 매머드등이 번성할 정도로 기후가 온난하였고
구석기 유물의 발견과 함께 인류 DNA분석 결과
인류의 始元으로서 탐구되어지고 있다고도 한다.
여기에 2005년 8월에 그 곳을
다녀 온 분의 사진이 있어 올린다.
배달9202/개천5903/단기4338/서기2005/12/28 이름 없는 풀뿌리 나강하
1. 바이칼을 찾아 가는 기차
2. 바이칼로 가는 도중 초원의 일몰
3. 바이칼로 가는 길가의 사백력 마을
4. 때 묻지 않은 여기에도 사람들은 길을 놓았다. 신이여! 용서하소서!
5. 길가의 하얀 자작나무 숲 - 레흐 톨스토이의 "안나 까레리나"가 생각나는 숲
6. 초원은 끝없이 이어지고
7.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인류의 시원 바이칼의 청옥빛 물결
8. 그 투명함이란 유리창을 들여다 보는 듯
9. 강변 금모래밭은 엄마야 누나야를 노래하고
10. 섬들이 점점이 떠 있어(27개의 섬이 있다 함.) 바다에 온 듯한 느낌
11. 유일한 배수구 앙가라강은 도도히 북해로 북해로 흘러가고
박상훈의 홈페이지 초대 합니다
바이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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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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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칼은 우리민족의 출발지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가져갑니다. 좋은 음악도 들을겨... 2005/12/28 18:40: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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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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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았습니다. 인류의 공통언어인 아빠와 엄마의 말의 기원이 된 곳이기도 합니다. 2005/12/29 07:17: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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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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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솔님! 그러고 보면 "아시아"란 말도 "아시(처음, 始)를 뜻한다니 우리 민족은 원래 좁은 한반도에서만 살았던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외에도 우리 말의 사용례가 많으나 특히 바이칼 브랴트 족의 말 중에 유사한 사례가 많아 언어 학자들이 연구에 나서고 있다고 합니다만 몇 가지 예를 들자면, [나거서]:외갓집, [한얼]:사상, [자-헝]:작은, [골]:내, 계곡, 복판, [내것허허]:하나가 되다, 내 곁에 있다, 내 것으로 하다, [자허]:가장자리, [가자-하-]:바깥에서, 가장자리, [다히허]:다시 하다, 되풀이하다, [가리]:똥, 말똥가리, [이거허]:이거다, 이렇다, [애-러더허]:알다, 알았다, [우일러허]:울다, 울렸다, [볼덕]:흙더미, 언덕, [잘너엇히허]:똑바로 해라, 잘났다 [말]:소(牛), [나마-]:잎, 나무, [오러허]:찾아내다, 옳았다, [모덩]:나무, 모닥, [플뜨]:풍덩!, [우랑]:솜씨 좋은, [후러더허]:흐릿해지다, 흐릿하다, [욀구울허]:설명하다, 외우고 읊다, [소-구-르]:속으로, [으렁]:굶주린, 으르렁거리다, [으즈을허]:보이다, 눈에 띄다, 어지르다, [나허 드-러허]:죽다, 나가 드러눕다, [셍그-]:기쁜, 생긋, [으허허]:죽다, [웅쉬어허]:읽다, 웅성거리다, [주-르쉬얼허]:사이에 들다, 끼어들다, 줄을 세웠다, [오쉬어허]:가다, 가버리다, 오시었다(과거형), [우르쉬-허]:찌프린 얼굴을 하다, 울었었다, [다리여]:떠들썩함, [엘리버허]:매만지다, 어루만지다, [믈허]:얼음, ‘믈’은 물, [헤허]:하다, 만들다, [쉐메귀-]:얌전한, 조용한, [흐벌겅]:밝은, 꾀바른, 허옇게 벌건, [뉘욱더허]:숨어 있다, 뉘엿뉘엿하다, [하여]:이제, 곧, 등등 부지기 수라니 뿌리가 같은 민족인 것 같습니다. 배달9202/개천5903/단기4338/서기2005/12/29 이름 없는 풀뿌리 라강하 2005/12/29 14:44: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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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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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죽님! 우리 민족의 출발지는 인류 아프리카 기원설에 의하면 아프리카일 것이나, 최근에는 인류 다기원설이 등장하고 있어 다기원설이 설득력이 있다면 천해(바이칼)가 민족의 시원지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배달9202/개천5903/단기4338/서기2005/12/29 이름 없는 풀뿌리 라강하 2005/12/29 14:45: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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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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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칼에 가고 싶습니다. 다시 한 번 울란우데에서 이르쿠추크까지 가는 길 꾸페에서 마른 빵과 한 잔의 차를 마시고 싶습니다. 2005/12/29 16:09: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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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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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니님! 가 보셨군요. 옛날엔 동서냉전 속에 영원한 이방일 것 같던 그 곳도 이제 맘만 먹으면 적은 경비로 갈 수 있다는데 그러하지 못함은 소생의 게으름이라고 밖에 할 수 없겠지요? 2006년 여름엔 아내와 [몽골-바이칼]한 번 가보려고 결심 중입니다. 감사합니다. 배달9202/개천5903/단기4338/서기2005/12/29 이름 없는 풀뿌리 라강하 2005/12/29 18:14: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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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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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이군요. 우리와는 벗어날 수 없는 곳이죠?. 2005/12/29 18:27: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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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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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美님! 그러하다고 생각하고 동감합니다. 맹목적 민족주의 보다는, 기마민족설보다는 과연 우리의 실체는 무엇일까를 생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조상 중에는 아유타국에서 온 허황옥과 회화아비(아라비아상인)도 있거든요. 그러나 북방의 문화와 DNA가 많은 부분 밀려들어 왔슴은 또한 부인 할 수 없으므로 삼도(일본)민족이 한민족의 일원이건 아니건 현재 삼도인은 삼도인의 특징을 이루듯이 한민족은 몽골족도 브랴트족도 아닌 그저 한민족임을 자각하고 민족의 시원을 찾아갈 때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감사합니다. 배달9202/개천5903/단기4338/서기2005/12/29 이름 없는 풀뿌리 라강하 2005/12/29 18:40: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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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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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뿌리 님~ 좋은 게시물에 추천 누릅니다. 정체성을 생각하게 해 주신 풀뿌리 님께 고마움 전합니다. 새해 복 많이많이 받으십시오! 내년에는 더 자주 와서 가르침 받겠습니다. 2005/12/31 08:00: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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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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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혜님! 추천이 있으서 어느 분인가 했더니 바로 님이셨군요. 오늘이 2005년의 마지막 날이라고들 호들갑을 떠는데 참 이상하지요? 시간은 그저 시간일 따름이고 춘하추동은 그저 춘하추동일 뿐 그 중에 한 요소에 불과한 人間은 그저 왔다가 갈 먼지에 불과할 뿐인데 년도를 정하고 BC와 AD로 나누더니 처음엔 대자연에 대한 무한한 경외심에서 샤마니즘과 애니미즘으로 출발한 종교가 집단의 논리로 피를 부르더니 권리금이 붙고 그리하여 절기를 나누고 마지막 날과 첫날을 정하고 그것도 부족하여 무슨 무슨 DAY를 정하고 거기에 상술이 개입되고... 이건 분명코 神의 뜻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은 마지막 날이 아니고 내일은 새해도 아니라고 봅니다. 오늘과 내일은 그저 하룻날이라면, 다들 새해라고 하는데 저만 새해가 아니라고 하면 저는 지구인이 아닐까요? (그저 일상적이고 의례적인 인터넷 인삿치레가 싫어서 주저리 주저리... 죄송합니다.) 건강과 행복! 행복! 감사합니다. 배달9202/개천5903/단기4338/서기2005/12/31 이름 없는 풀뿌리 라강하 2005/12/31 09:19: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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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화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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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뿌리님 안녕하십니까? 가슴이 확 트이는 님의 믈로그에 잘 머믈다 갑니다. 그리고 '가 보고 싶은 바이칼호' 제하의 아름다우신글 스크랩함을 허락하여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06/02/24 15:42: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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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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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칼은 저도 한번 가 보고 싶은 곳입니다. 시베리아의 혹한이 민족의 시원이라니 믿어지지 않지만 예전엔 매머드등이 번성할 정도로 온난한 기후였고 바이칼 인근은 지열이 분출되어 혹한도 너끈히 견딜 수 있다는군요. 감시합니다. 배달9203/개천5904/단기4339/서기2006/2/24 이름 없는 풀뿌리 라강하 2006/02/24 16:34:17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