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디락스 행성에 생명체 살 가능성 100%"
연합뉴스 | 입력 2010.10.01 09:18 | 수정 2010.10.01 14:19 |
영국 그리니치 왕립 천문대의 천문학자인 엘리자베스 커닝햄도 글리제 581g 표면에 물이 있을 것이라며 "이는 생명체 발견을 위한 첫 단계"라고 말했다. CNN 방송은 이 행성의 기후와 중력도 지구와 비슷하다며 특히 지구의 양극 지방에 사는 사람이라면 이 행성에서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글리제 581g는 평균 최고기온이 섭씨 -12도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낮과 밤이 없고 항상 한 면만이 중심별을 향하고 있어 중심별을 향하는 면은 항상 밝고 뜨거운 반면 반대편은 어둡고 차가울 것으로 추정된다. 과학자들은 이 행성의 '명암 경계선', 즉 양지와 음지의 중간지대에 생명체가 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글리제 581g는 37일을 주기로 공전하며 질량은 지구의 3∼4배로 추산된다.
호킹이 가려던 외계 행성, 지구와 꼭 닮은꼴이었네
태양계 가장 가까운 외계행성 프록시마 b
적색왜성 프록시마 센타우리를 공전하는 프록시마b 행성의 표면 상상도.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태양계에 있는 지구형 행성으로 확인됐다./ESO
붉은 계곡 위로 해가 떠 있다. 황량하기 그지없는 풍경이지만 어쩌면 태양계 밖에서 처음으로 생명체를 찾을 수 있는 곳일지 모른다. 태양계에서 가장 가까운 외계 행성인 프록시마 b의 상상도다.
스위스 제네바대의 프란세스코 페피 교수가 이끈 국제 공동 연구진이 최근 국제학술지 ‘천문학과 천체물리학 저널’에 발표한 논문에서 “프록시마 b의 질량이 지구의 1.17배라는 사실을 새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2016년 발견된 프록시마 b는 태양에서 4.24광년(光年·1광년은 빛이 1년 가는 거리로, 약 9조4600억㎞) 떨어진 프록시마 켄타우리 별 주위를 돌고 있다. 프록시마 b의 질량은 지금까지 지구 질량의 1.3배로 알려졌다. 프록시마 b의 질량이 지구와 더 흡사하다고 밝혀지면서 외계 생명체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지구 질량과 거의 같고 물 존재 가능성
프록시마 b는 지구와 태양 사이 거리보다 20배는 더 가깝게 프록시마 켄타우리를 돌고 있다. 지구라면 벌써 불구덩이가 됐을 거리지만 다행히 프록시마 켄타우리는 질량이 태양의 40% 이하인 적색왜성(赤色矮星)이다. 그만큼 에너지가 적어 액체 상태 물이 존재할 만한 환경이라고 과학자들은 추정한다. 대신 별에 가까이 있어 공전 속도가 빨라 1년이 11.2일에 불과하다.
이번 연구진은 칠레에 있는 유럽남방천문대(ESO)에서 에스프레소(ESPRESSO)란 분광기로 빛의 파장을 분석해 프록시마 b의 운동 속도와 질량을 추정했다. 태양 같은 별을 공전하는 행성은 그 위치에 따라 지구에 다가오거나 멀어지는 운동을 한다. 구급차가 다가오면 사이렌 소리가 더 커지듯 행성이 지구로 다가오는 운동을 하면 빛의 파장이 짧아지고 반대로 멀어지면 길어진다.
벤처투자가 유리 밀너(왼쪽)와 스티븐 호킹(가운데) 영국 케임브리지대 명예교수는 2016년 4월 12일 미국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형 우주선 1000대를 외계 태양계인‘알파 센타우리’에 보내는‘브레이크스루 스타샷’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오른쪽은 프리먼 다이슨 프린스턴대 명예교수. 밀너가 들고 있는 것이 소형 우주선의 모형이다./신화 연합뉴스
스페이스X의 민간 유인(有人) 우주비행이 처음으로 성공하면서 인류의 심우주(深宇宙·달 너머의 우주) 진출에 대한 꿈도 커지고 있다. 2년 전 세상을 뜬 세계적인 천체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은 생전 “인류가 멸종을 피하려면 100년 이내 다른 행성으로 이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2016년 러시아의 벤처투자자 유리 밀너와 초소형 우주선 1000대를 20년 걸려 알파 켄타우리로 보내는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알파 켄타우리를 이루는 세 별 중 하나가 알파 C, 바로 프록시마 b가 공전하는 프록시마 켄타우리다.
스마트폰 크기인 우주선(왼쪽 사진)은 지상에서 쏜 레이저(오른쪽)가 반사판에 부딪히면 마치 바람을 안은 돛단배처럼 우주 공간을 항해할 수 있다./브레이크스루재단
우주에 다른 생명체 존재할까?…지구 닮은 최단거리 행성 발견
입력 : 2016.08.25 14:06 | 수정 : 2016.08.25 14:21
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항성계(stellar system) ‘프록시마 센타우리’에서 지구와 닮은 행성이 발견됐다. 표면에 물이 있을 가능성이 커 ‘제2의 지구’ 존재에 대한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영국 런던 퀸메리대학 천문학자 길렘 앙글라다-에스쿠데 교수 등은 24일(현지시각) 과학 학술지 ‘네이처’에 지금까지 발견된 외계행성 중 태양과 가장 가까운 ‘프록시마 b’를 관측했다고 발표했다.
연구진은 지난 16년간의 자료수집을 바탕으로 결과를 얻어, 프록시마 센터우리의 주위를 도는 ‘프록시마 b’를 발견했다. 앙글라다-에스쿠데 교수는 “지금까지 발견된 가장 가까운 지구형 행성일 뿐만 아니라 앞으로 발견될 외계행성 가운데에도 가장 가까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행성은 태양으로부터 4.24광년(약 40조1104㎞), 지구와 태양 사이 거리의 26만 6000배 떨어져 있다. 지금까지 발견된 3000개 이상의 외계행성은 대부분 수백 광년 떨어져 있고 지난 5월 발견된 왜성 ‘트라피스트-1’의 행성 3곳도 지구에서 39광년 떨어져 있어 연구에 어려움이 많았다.
프록시마 b는 바위 행성으로 그 크기가 지구의 1.3배다. 프록시마 센타우리를 가장 가깝게 회전하고 그 주위를 11.2일에 한 바퀴씩 돈다.
항성과의 거리가 지구와 태양의 거리의 5%로 가깝지만 프록시마 센타우리가 태양보다 훨씬 온도가 낮고 빛도 1000 배가량 약해 프록시마 b 표면은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할 수 있는 정도의 온도일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물이 존재한다면 생명체가 살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연구진은 또 “프록시마 b에 대기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대기가 있다면 온도는 30~40도 , 없을 경우 영하 30~40도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영국 BBC는 “현재 인간의 기술로는 지구에서 프록시마 b까지 도달하는 데 수천 년이 걸린다”고 전했다. 그러나 기술의 진보가 우주여행 시간을 획기적으로 앞당길 수 있다. 프랑스 몽펠리에 대학의 천문학자 율리엔 모랭은 “아마도 프록시마 b가 인간이 탐험할 첫 번째 외계행성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구와 비슷한 대기와 액체 물 존재..생명체 살 가능성 큰 외계행...
2시간전 | 서울신문 | 다음뉴스
지구와 비슷한 외계행성 목록 45개 중 하나에 속한다.(사진=NASA/JPL-캘택) 지구와 비슷한 대기와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해 생명체가 살 가능성이 큰 외계행성을 천문학자들...
태양계 밖에서 생명체의 거주 가능성이 높은 행성이 발견돼 관심이 집중된다. 미국항공우주국 나사(NASA)는 2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기자회견..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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