長干行(장간행) 장간의 노래 崔顥(최호)
君家何處住(군가하처주) 당신 집이 어디세요?
妾住在璜塘(첩주재황당) 소첩의 집은 황당입니다.
停船暫借問(정선잠차문) 여쭤볼 말이있는데, 잠시만 배를 멈추실래요.
或恐是同鄕(혹공시동향) 혹, 우리 동향사람 아니 던가요?
家臨九江水(가임구강수) 저의 집은 구강에 있어서
來去九江側(래거구강측) 구강가를 오가곤 한다오.
同是長干人(동시장간인) 같은 장간사람인데,
生小不相識(생소불상식) 어렸을 때는 서로를 몰랐었구려.
최호(崔顥): 이백과 동시대의 시인, 대표작으로 “黃鶴樓”는 이백도 명시라 칭찬해 마지않은 절창으로 알려져 있는데,글쎄...내가 보기엔 별로인데...우리와는 사뭇 다른 정서임이 이런데서 나타남 인가?
주)1.장간: 지명(지금의 남경시 남쪽)
2.황당: 지명(지금의 남경시 남쪽).
3.구강: 지명(지금의 강서성 구강현 일대)
4.생소: 어릴 때.
1300년 전, 예나 지금이나 남녀간의 첫 수작은 별반 차이가 없다.
하나, 여자가 먼저 수작을 걸어옴은 사뭇, 우리네 정서와는 다르기도 한가?
아니지…….요즈음은 여자아이들이 더 적극적이라는 말이 허언이 아님은 도처에서 목격되는 사실이고...세상모든 이치가 돌고 돌고....하여 계사전에 이르기를
"오래되면 그 다함이 있고(久卽窮),
그 다함에 다다르면 통함이 있고(窮卽通),
통하여 변화 함이며(通卽變),
변화하여 그 오래됨이 지속되니라(變卽久)"
세상의 모든 이치가 이와 같으니, 남,녀의 연애풍속이야 새삼 말하여 무엇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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