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sr]역사,종교

사막한가운데 숨겨진 문명 타실리나제르

이름없는풀뿌리 2015. 8. 19. 10:28

사막한가운데 숨겨진 문명 타실리나제르 | 가이아 2004/08/06 17:29
http://blog.naver.com/hongju1897/80004667339

   모래언덕이 막아선 천혜의 요새

  

타실1.jpg

           타실리나제르 고원 발치에 있는 사막에 아침이 찿아오고 있다 사하라 사막은 주야의

 기온차가 극심해 주간에는 50℃까지 상승했던 기온에 야간에는 영하 20℃ 이하로 내려
가기도 한다. 이와 같은 극심한 기온변화는 암석을 빠르게 붕괴시켜 모래를 만든다.  

타실2.jpg

불모지를 뜻하는 "사흐라(sahna)"에서 유래한 사하라 사막은 면적이 8백50㎞로, 아프리카 대륙의 1/4이나 차지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사막이다. 해발고도가 3백m가 넘지않는 평평한 지형이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모래사막은 전의 20%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암석으로 덮여 있다.

 
사하라 사막이 유명한 이유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을 듯한 극한 지역환경 떄문이다. 1년동안 강수량은 2백mm에도 미치치 못할 정도로 물이 귀하고, 온도 변화가 극심해 기온의 일교차가 70℃를 넘는 지역도 있다. 또 수십일 동안 모래와 뒤섞인 바람이 지속되기도 한다.
 

 타실리나제르 고원은 험난한 지형때문에 사하라 사막중에서도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길이가 7백 50㎞, 너비가 1백km인 고원은 바람에 의해서 움직이는 거대한 모래언덕인 사구로 둘러싸여 천혜의 자연요새를 이루고 있다. 이 사구들은 세계에서 규가가 가장 큰것으로 유명하다.  

사암 골짜기에 새겨진 암벽화 
타실3.jpg
 춤추는 고대인의 모습을 그린 암벽화. 고원에서는 상당히 많은 수의 선사시대
그림이 발견되는데 아직 그 의미를 제대로 해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타실4.jpg

타실리나제르 고원으로 들어가는 유일한 길은 해발 1천8백m나 되는 거친 암석지대에 나있다. 크고 작은 무수한 돌로 덮어있는 길은 걸어 올라가는 수밖에 없다. 땀을 흠뻑 흘려야 하는 험난한 길은 사암으로 만들어진 새로운 세계로 이어진다.

 
태초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타실리나제르의 사망 골짜기는 미국의 그랜드캐니언처럼 오랜기간 동안 침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그러나 아음다운 것만이 전부는 아니다.
 
골짜기의 벽면에는 고대 문명의 향기가 담긴 암벽화가 그려져 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수만 1만5천장이 넘을 정도로 엄청난 규모다.
 
고고학자들은 이 암벽화들이 얼마나 오래 된 것인지 정확히 밝혀내지 못했다. 다만 최소한 기원전 6천년보다  이전부터 그려졌다는 사실에는 동의하고 있다. 이집트의 피라미드 건설보다 무려 5천년이나 빠른 시기다.

 

타실리나제르의 암벽화를 전세계에 소개한 사람은 프랑스의 고고학자 앙리 로트다. 그는 1956년 암벽화를 발견해 몇달 동안 실제 크기와 새깔로 그림들을 베껴서 그 전모를 공개했다. 이 놀라운 발견은 아프리카 대륙에서 최초의 문명을 만든 사람들의 모습을 짐작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신이 조각한 최초의 사원

타실5.jpg

 수염을 기른 남자의 모습이 그려진 암벽화  

 

타실6.jpg 

외계인을 그려놓은 듯한 흥미로운 암벽화.
 
 타실리나제르의 암벽화는 살아숨쉬는 고대 아프리카의 문명을 담고 있다. 이집트나 그레타섬의 유적에서 발견되는 그림과 비슷해 보이는 종류도 있고, 인상파나 입체파 화가의 작품을 떠올리게 하는것도 있다.
 
암벽화에 나타난 대형동물과 가면을 쓴 인간의 모습에는 주로 검보라색 윤곽을 두르고 그 안에 색을 칠했다. 전체적으로 기하학적이고 추상적인 느낌을 주지만 소와 화살을 든 목동을 보여주는 광경등 인간과 동물을 좀더 사실적으로 묘사한 그림도 있다. 그러나 이토록 왕성한 예술활동이 집중된 이유는 수수께끼로 남아있다.
  
타실7.jpg
 고원안에 깊숙히 위치하는 탐리트 지역. 침식된 사암이 바위 숲을 형성해
뛰어난 지형적 장관을 보여준다.  
 
타실8.jpg
 신이 직접 조각한 듯한 모습의 거대한 암석
 
타실리나제르 고원을 가르지르면 세파와 탐리트라 불리는 지역에 도달한다. 세파의 탐리트는 자연의 열정을 느낄수 있는 보기 힘든장소다. 30m가 넘는 높이의 거대한 암석들이 마치 숲처럼 모여 있어 장관을 이룬다. 신이 거대한 암석을 직접 조각한 듯한 모습에 경건한 마음마저 든다.
 
암벽화를 발견한 앙리 로트가 이 지역에 도착했을때 다음과 같이 표현했다. "세파의 돌숲에 들어가는 것은 1만년 전에 만들어진 인류 최초의 사원에 발을 들여놓는 것과 같다" 
 
세계 문화 유산 그러나 방치중  
타실9.jpg
 고원의 암석지대에 서있는 거대한 사이프러스 나무
 
 

타실10.jpg

 

"강이 흐르는 평원" 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타실리나제르. 그러나 현제 이 지역에서 물 한방울을 찿기 어렵다. 다만 암벽화를 통해서 고대에는 이 지역에서 목축이 이뤄졌다는 사실을 짐작 할 수 있다.
 
사실 불과 50년 전만해도 타실리나제르 고원은 지금과 모습이 사뭇 달랐다. 이 지역에도 사람이 살았으며, 약간의 나무가 있었고 경작도 했다. 이마른 대지에서 겨우 생명을 부지하고 있는 거대한 사이프러스 나무 한그루가 이 지역에도 과거에 생명이 번성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또 미항공우주국(NASA)은 인공위성에서 전파를 쏘아 사하라 사막의 지표 10m 아래 지형을 조사한 결과, 나일강 규모의 강이 흘렀던 흔적도 발견했다. 그러나 물의 존재가
사라지면서 현재 고원 대부분 지역은 침묵과 굴러다니는 돌 이외에 아무 것도 남아있지 않다.
 
유네스코는 천혜의 자연 환경과 고고학적으로 중요한 암벽화 때문에 타실리나제르 고원을 1982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그러나 지독한 기후와 험한 길 때문에 그냥 방치돼 있다. 사실 찬란한 고대 아프리카 문명의 문화재를 손상시킬 만한 사람이 접급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