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우도(尋牛圖)
심우도(尋牛圖)’의 의미
‘불성을 찾기에 전념하는 곳’이란 의미가 담겨 있었다.
‘심우도’는 동자와 소를 등장시켜 참선수행을 통한 깨달음의 과정을 묘사한 그림으로 이때
소는 인간의 진면목인 불성(佛性)을 의미한다.
수행단계를 10단계로 나누어 표현하기 때문에 ‘십우도(十牛圖)’라고도 한다.
우리나라 심우도는 중국 송나라 때 보명(普明)스님의 심우도와
확암스님의 십우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선시대까지는 이 두종류의 그림이 함께 그려졌으나 최근에는
확암스님의 십우도가 법당벽화로 주로 그려지고 있다.
1. 심우도의 정의
심우도(尋牛圖)란 ‘찾을 심(尋)’, ‘소 우(牛)’, ‘그림 도(圖)’. 즉 ‘소를 찾는 그림’이라는 뜻이다.
소[牛]는 예로부터 도(道)에 비유되어 왔는데 그 이유는 ‘소 우(牛)’는 ‘소 축(丑)’이고
축월(丑月)은 12월이기 때문이다.
즉 12월은 1년 열두 달인데, 1년 열두 달 안에 있는 4철과 24절후가 변화하는 조화(調和)를
도(道)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도전(都典) 박우당(朴牛堂)께서는 계해년(癸亥年, 1993년) 11월 4일 「훈시」에서,
“우리 도(道)는 신도(神道)다. 즉 신명(神明)의 도(道)다. 우리의 일은 사람의 일이 아니고
신명(神明)의 일이다.
그래서 도(道)가 신(神)이다.
우리가 도(道)를 믿는 다면 신(神)을 믿는 것이다.” 라고 말씀하심으로써
‘도(道)가 곧 신(神)’임을 밝히셨다.
그리고 일찍이 장자(莊子)는 『장자(壯子)』 「내편(內篇)」에서
“도(道)란 스스로 모든 존재의 근본이 되기 때문에 천지가 아직 생기기 전부터 존재했으며
귀신들을 신령케 하고 황제를 신성하게 했고 하늘과 땅을 낳았다”라고 하였다.
즉 장자는 ‘도(道)란 우주만물의 절대자로서의 신(神)’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허준(許俊)은 그의 저서(著書)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 ‘기즉신(氣則神)’이라 하였고,
『황제내경(皇帝內徑)』 「천원기대론편(天元紀大論篇)」에는 ‘5운(運) ? 6기(氣)가 만물에 주는 변화는
신묘불가사의(神妙不可思議)하여 짐작할 수 없다.
그러므로 이것을 신(神)이라고 한다’라고 하였으니 기(氣)가 곧 신(神)이요,
신(神)이 곧 도(道)라 정의할 수 있다. 그러므로 심우도는 ‘도(道) 찾는 그림’이며, ‘신(神),
즉 하느님을 찾는 그림’이다.
2. 불교의 심우도 심우도(尋牛圖)가 있다. 이 심우도는 불도인들이 입문(入門)하여 수행을 통해 부처[佛]의 경지에 이르는 ‘각(覺 : 깨달음)’을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불교의 심우도는 중국 송대(宋代)에서 그 기원을 살필 수 있는데, 보명(普明)과 곽암(郭庵)에 의한 두 가지 이본(異本)이 오늘에 전한다. 곽암의 심우도를 십우도(十牛圖)라 하고, 보명의 심우도를 목우도(牧牛圖)라 하였다. 우리나라에는 주로 곽암의 십우도가 전해져 오고 있으며, 보명의 목우도는 글만 전해져 오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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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강원도 홍천 수타사에 있는 심우도.
심우(尋牛)- 소를 찾고 있는 장면이다. 자기의 본심인 소를 찾는다.
자신의 본성을 잊고 찾아 헤매는 것은 불도 수행의 입문을 일컫는다.
견적(見跡)-소의 자취를 본다
소의 발자국을 발견하고 그것을 따라간다. 수행자는 꾸준히 노력하다 보면
본성의 발자취를 느끼기 시작한다는 뜻이다.
견우(見牛)-소를 발견.
소의 뒷모습이나 소의 꼬리를 발견한다. 수행자가 사물의 근원을 보기 시작하여
견성(見性)에 가까웠음을 뜻한다.
득우(得牛)-소를 얻다
드디어 소의 꼬리를 잡아 막 고삐를 건 모습이다. 수행자가 자신의 마음에 있는 불성(佛性)을
꿰뚫어보는 견성의 단계에 이르렀음을 뜻한다.
목우(牧牛)-소를 길들인다.
소에 코뚜레를 뚫어 길들이며 끌고 가는 모습이다. 얻은 본성을 고행과 수행으로 길들여서
삼독의 때를 지우는 단계로 소도 점점 흰색으로 변화된다.
기우귀가(騎牛歸家)-소를 타고 깨달음의 세계인 집으로 돌아온다.
흰소에 올라탄 동자승이 피리를 불며 집으로 돌아오고 있다.
더 이상 아무런 장애가 없는 자유로운 무애의 단계로 더할 나위없이 즐거운 때이다.
망우존인(忘牛存人)-소를 잃고도 안심한다.
소는 없고 동자승만 앉아 있다. 소는 단지 방편일 뿐 고향에 돌아온 후에는 모두 잊어야 한다.
인우구망(人牛俱忘)-사람도 소도 공(空)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소도 사람도 실체가 없는 모두 공(空)임을 깨닫는다는 뜻으로 텅빈 원상만 그려져 있다.
반본환원(返本還源)-있는 그대로의 전체 세계를 깨닫는다.
강은 잔잔히 흐르고 꽃은 붉게 피어 있는 산수풍경만이 그려져 있다.
있는 그대로의 세계를 깨닫는다는 것으로 이는 우주를 아무런 번뇌 없이
참된 경지로서 바라보는 것을 뜻한다.
입전수수(入廛垂手)-중생 제도를 위하여 길거리로 나아감
팡이에 도포를 두른 행각승의 모습이나 목동이 포대화상(布袋和尙)과 마주한 모습으로 그려진다.
육도중생의 골목에 들어가 손을 드리운다는 뜻으로 중생제도를 위해 속세로 나아감을 뜻한다.
-수타사-
선의 세계에서는 심우도를 수도를 하는 것에 비유한다고 한다.
※심우도
1. 심우(尋牛)-소를 찾아 나서다
2. 견적(見迹)-소의 자취를 발견하다.
3. 견우(見牛)-소를 발견하다.
4. 득우(得牛)-고삐를 매다
5. 목우(牧牛)-소를 길들이다.
6. 기우귀가(騎牛歸家)-소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다.
7. 망우존인(忘牛存人)-소에 대한 모든 것을 잊어버리다.
8. 인우구망(人牛俱忘)-사람과 소, 모두 空이라는 것을 깨닫다.
9. 반본환원(返本還元)-있는 그대로의 세계를 깨닫다.
10.입전수수(入□垂手)-중생제도를 위해 저자 거리로 나서다.
싸이트 user.chollian.net/~hojan/zensimwoo.html 에서 심우도 글과 그림을 빌려옴.
심우도
예로부터 선가에서는 자신의 본성을 발견하고 깨달음에 이르는 과정을 모두 10 단계로 나누어 이것을 그림으로 그린 후 송을 덧붙여 소를 찾는다는 의미의 '심우도(尋牛圖) ' 혹은 열 가지의 그림이라는 의미로 '십우도(十牛圖) ' 라고도 합니다. 소를 상징해 놓은 것은 마음의 주인공을 찾아 나가는 과정을 동자가 소를 찾는 과정에 비유한 것입니다.
이것은 한마디로 선의 수행 단계를 소와 동자에 비유해 도해하고 송을 붙인 그림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 나라의 전통 사찰에는 중국 송나라 때 만들어진 보명(普明)의 심우도와 확암(廓庵)의 심우도가 대부분인데 대개의 경우는 확암의 심우도가 많다고 합니다.
여기에 소개하는 심우도의 송은 정확한 날짜의 기록은 없습니다만 대행스님께서 뜻으로서 예부터 전해진 송을 다시금 읊으신 것입니다. 쉬운 언어를 사용하셨기에 요즘의 불자들에게 그 뜻이 더욱 잘 전달된다 하겠습니다.
심우도의 열 단계 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자기의 본래 마음자리인 소를 찾아 나서는 심우 (尋牛)
<소찾기>
푸른 들판 끝이 없네
깊은 풀숲 헤쳐가며
소를 찾아 헤매는 길
이름 없는 강물 따라
머나먼 산길 따라
기진 맥진 하였건만
소는 감감 보이지 않고
땅거미 진 숲 속에
귀뚜라미만 홀로 우네
2. 소는 아직 못 보았으나 소의 발자취만 발견하는 견적 (見跡)
<자취를 보다>
문득 강가의 나무 밑에
소 발자취 보이네
아니 향기로운 물 밑에도
소 간 자국 뚜렷해
저 멀리 이어져 가네
이제야 나의 코 보듯
그 자취 분명하여라
3. 소를 발견하는 견우 (見牛)
<소를 보다>
두견새 노래 들려오고
따스한 햇살 아래
바람도 잔잔한데
강 기슭 버드나무 마냥 푸르네
여기 어느 소(牛)인들
숨을 수 있을까
저 육중한 머리
저 장엄한 뿔
무슨 재주로 끌어내랴
4. 본래 마음 자리를 비유한 소를 얻는 득우 (得牛)
<소를 얻다>
그 싸움 어려웠어도
내 마침내 소를 잡네
그 억센 기질
구름 위로 솟을 듯하고
그 한량없는 힘
태산도 뚫으려는가
그러나 마침내 멈추었고나
오랜 방황을 멈추었고나
5. 소를 길들이는 목우 (牧牛)
<소를 길들이다>
채찍과 밧줄이 있어야겠네
고삐 꿰어 손에 잡고
회초리질 아니하면
그 소 멋대로 날뛰어
흙탕 수렁에 빠지겠구나
그러나 잘 길들인다면
본성이 어진 소라
고삐 없이도 나를 잘 따르리
6. 소를 타고 본래 마음자리를 비유한 집으로 돌아오는 기우귀가 (騎牛歸家)
<소 타고 집에 오다>
소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제가 먼저 알고 찾아드네
소 등에 피리 소리
황혼을 노래하며
고운 가락 장단 맞추어
온 누리에 울려 퍼지니
마음 사람 모두 나와
회답하며 반기네
7. 마침내 소를 얻었다는 생각 마저 없는 자리인 망우존인 (忘牛存人)
<소를 잊다>
마침내 소 타고 집으로 왔네
내 마음 끝없이 편안하고
소 또한 쉬니
온 집에 서광이 가득하여라
초가삼간에 근심 걱정 없으니
내 마침내 채찍과 고삐를 내버리네
8. 소를 얻은 사람조차 없으니 얻은 소도 없는 인우구망 (人牛具忘)
<나도 소도 다 잊다>
회초리도 밧줄도 소도
나 자신까지도
모두가 공하여 느낌이 없네
넓고 넓은 이 하늘
끝도 가도 없어서
티끌 하나도 머무를 곳이 없네
내 마음이 이와 같으니
무엇엔들 걸리리
9. 소도 사람도 없으니 그대로 본래 그 자리인 반본환원 (返本還源)
<근원에 돌아오다>
이 뿌리에 돌아오기 까지
숱한 고개를 넘고 넘었네
이것이 참된 나의 거처
그 모양 허공과 같아서
막힘도 트임도 없으니
시냇물은 졸졸 흐르고
꽃들은 마냥 아름답고나
10. 중생과 부처가 둘이 아니니 다시 거리로 나서는 입전수수 (入廛垂手)
<골목에 들어 손을 드리우다>
비록 누더기를 걸쳤어도
언제나 모자람이 없고나
길거리와 장터에서
뭇 사람과 섞인 채
그들의 고통은 절로 사라지니
이제 내 앞에서는
죽은 나무도 살아나는구나
깊은 골에 물줄기도 젖지 않는다 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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