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sr]역사,종교

무함마드 후계자 놓고 1400년전 분열?

이름없는풀뿌리 2015. 8. 20. 15:08

전세계 무슬림(12억8300만 명·미CIA발표)중 수니파는 85%, 시아파는 15%를 차지한다. 두 종파의 분열은 예언자 무함마드가 632년 사망하면서 시작됐다. 무함마드가 후계자를 지명하지 않고 사망하자 후계자를 둘러싸고 갈등이 촉발됐다.

일부 추종자들은 혈족이 물려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무함마드의 사위이자 딸 파티마의 남편인 알리 이븐 아비 탈리브(Ali)를 이들은 지지했다. 하지만 사우디 아라비아의 메디나 지역 공동체 다수는 무함마드의 친구인 아부 바크르(Bakr)를 지지했고, 결국 그가 초대 칼리프가 됐다. 알리는 훗날 4대 칼리프가 됐다.

 

 

시아파의 출현은 카르발라 참극에서 시작됐다. 5대 칼리프인 무아위야는 자신의 아들(야지드)을 후계자로 임명하는 전례 없는 조치를 취했다. 당시까지 칼리프는 공동체에서 선출해왔던 것. 이때 반대에 앞장선 인물이 알리의 차남 후세인이었다. 후세인은 680년 야지드가 칼리프가 되자, 추종자들이 있던 쿠파로 향했다. 이에 야지드는 부하를 시켜 쿠파로 향하던 후세인을 카르발라(현 이라크)에서 살해하고 목을 자른다.

카르발라 참극으로 알리의 추종세력은 하나로 집결되며, 이는 ‘시아파’라는 별도의 신앙 체계를 형성하는 출발점이 된다. 카르발라는 시아파에게는 메카보다 더 중요한 성지가 됐고, 시아들은 후세인 순교일을 수난의 날로 생각해 자신의 몸을 학대하며 그날의 고통을 새긴다.

지금은 이란이 시아파의 종주국이며, 많은 이슬람 국가에서는 수니파가 다수다.

 

<최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