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가 본 요세미티 폭포

천하으뜸의 풍류쟁이인 내가 고물 사진기나 메고 다니며 개폼 잡는 사진쟁이로 전락하다니, 오! 슬프도다.   사진은 사진쟁이들이 찍게 하고,  난 놀자, 놀자, 무조건 놀자, 재미있게 놀자. 비단옷 몸에 감고 절세 미인 옆에 끼고 산해 진미 차려 놓고 천하 미주 몽땅 마시면서 밤낮 없이 취해 꿈인듯 생시인 듯 달빛 아래 덩실덩실 춤을 추자. 한풀이춤, 살풀이춤, 고고춤, 디스코춤, 블루스춤, 지루박춤 온갖 춤사위쯤 몰라도 좋다. 미친 놈이 미친 세상에서 더 미칠 짓이 없으니 놀음에 미쳐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