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청솔산악회 cafe.daum.net/djchungsol 준돌님
일시 : 2006년 8월 31일(목)
산행 코스 : 마티고개 ~ 616봉 ~ 수정봉 입구 ~ 수정암릉 ~ 금잔디 고개 ~ 상신리
산행거리 및 소요시간 : 약 13km, 약 6시간
계룡산은 참 다양한 모습을 지닌 산입니다.
포근한 육산같으면서도 또 멋진 암릉이 아기자기 한 모습으로 펼쳐지니요.
다만 많은 좋은 구간이 산행 금지 지역으로 묶여있어 아쉽기만 하지요.
하지만 오늘 계룡산 산행은 많이 알려지지 않은 수정 암릉을 보기 위해 마티 고개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마티고개는 마티터널이 뚫린 이후 처음 찾게 됩니다. 과거 공주를 가려면 이 고개를 넘어 갔는데]
[오랜만에 반가운 친구를 만난것 처럼 변하지 않은 모습으로 있더군요]
[공주방향 조망도 시원하게 보이고요]
[10시경에 마티고개 뒤쪽으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힘들게 고개를 오르니 멀리 장군봉 능선이 보입니다.]
[이곳은 암자가 상당히 많더군요. 이 고개에서 오른편으로 향합니다.]
[오른편으로 칠성암이 있고 저는 계속 직진입니다.]
[와룡암같은데 세개의 돌탑이 특히했습니다.]
[한적하고 편안한 육산 길입니다. 날도 당초 생각보다는 화창하고 참 좋더군요]
[시원한 바람이 불어주어 산행에는 참 좋은 날씨였습니다.]
[가야할 능선도 마음 편안하게 다가옵니다. 저 뒤로 수정봉이 보이네요]
[왼편으로 보이는 장군봉 능선도 멋지게 다가옵니다.]
[구름이 멋진 하늘.. 참 좋았습니다. 바람, 구름 그리고 하늘...]
[뒤로 보니 왼편으로 우산봉이 보이고 갑하산 능선이 펼쳐집니다.]
[재미난 바위도 지나고요. 생각보다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주고 숲길을 걸어서인지 햇살도
피하게 됩니다.]
[11시 40분경에 멋진 조망바위에 도착합니다.]
[갑사 방향 풍경이 시원하게 펼쳐지네요.]
[가야할 능선도 포근하게 다가옵니다.]
[멋진 파노라마 사진을 보여주신다고 했는데.. 시원한 바람과 함께한 조망이 아직까지 기억이 납니다.]
[점점이 떠있는 구름도 이 풍경에 한몫을 하고요]
[다시 능선을 따라 산행을 계속합니다. 멋진 바위 옆으로 오르막길이 힘들더군요]
[몇개의 봉우리를 넘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소나무 군락이 멋지죠.]
[숲으로 나 있는 오솔길.. 편안한 산길도 마주칩니다.]
[예쁜 야생화도 보고요]
[12시 20분경에 616봉에 도착합니다. 지도를 보면 615봉으로 나오던데.. 약 2시간 20분이 걸렸네요]
[이 구간은 금남정맥 구간이라 시그널이 많더군요]
[능선을 타고 가다가 좋은 바위 조망처를 만납니다.]
[계룡산 연천봉 모습도 보이고요]
[오늘 산행의 가장 멋진 조망처중 하나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갑사 저수지도 보이고 갑사 방향 조망도 참 좋습니다.]
[정말 시원한 바람까지 불어주어 이곳에서 한 잠 자고 싶더군요.]
[뒤돌아 오는 발걸음이 무겁더군요. 이곳을 떠나기가 싫어서 쩝]
[소나무와 구름도 멋진 풍경을 주고요]
[낙옆사이로 파란 잎이 인상적이더군요]
[군데 군데 원추리 꽃도 피어있습니다.]
[1시경에 이곳에서 30분가량 점심을 먹습니다. 벙개 산행이어서인지 함께한 회원님들이 많지 않습니다.]
[당초 이곳을 수정암릉으로 생각했는데 올라보니 옆쪽으로 수정암릉이 있더군요 ㅎㅎ]]
[이곳이 수정암릉입니다. 계룡산에 이런 풍경이 있을 줄은 몰랐네요]
[앞으로 가야할 능선도 넉넉하게 다가옵니다.]
[멋진 풍경이죠.. 계룡산 능선도 좋고요]
[하늘의 구름 또한 멋진 수채화를 만듭니다.]
[이 바위에서 내려서기가 싫더군요]
[수정 암릉 방향으로 올라서다가 뒤돌아본 풍경입니다. 조금전 올랐던 암릉도 참 멋지네요]
[수정 암릉을 오르기 위해 밧줄이 필요했습니다. 없어서 모기장?을 이용했지요..ㅎㅎ]
[신흥암에 공사가 있는지 헬기가 자재를 나르더군요]
[수정 암릉도 멋지지만 뒤돌아본 풍경도 참 좋더군요]
[물론 수정암릉의 멋진 바위를 오르고 넘는 재미는 오늘 산행에서 가장 좋고요]
[바위와 소나무 그리고 구름이 함께한 행복한 산행이지요]
[바위길에서는 잠시 정체가 되기도 하고요]
[바위를 건너가기도 합니다. 이곳은 기존에 생각했던 계룡산같지가 않더군요]
[오늘 가장 멋진 조망을 준 곳입니다.]
[발아래로 신흥암이 내려다 보이고요]
[갑사 방향 조망도 좋고요.. ㅎㅎ 오늘은 모든게 멋지고 행복한 산행입니다.]
[이곳에서 멋진 사진도 찍고요]
[수정 암릉을 지나 뒤돌아 본 풍경은 여전히 멋지게 다가옵니다.]
[앞으로 올라야할 능선도 파란 하늘과 멋진 조화를 이루고요]
[그 능선위로 소나무 두 그루가 특이했습니다.]
[지나는 바위 틈새에 소나무가 자라고 있고요]
[뒤돌아본 수정암릉의 멋진 풍경입니다.]
[우거진 모양의 소나무들도 멋지고요. 오늘은 모두 멋지다는 말밖에는..]
[이제 암릉을 지나 편안한 산길을 걷습니다. 금잔디 고개를 향해 갑니다.]
[2시 30분에 금잔디 고개에 도착합니다. 4시간 30분이 걸렸네요]
[이곳도 오랜만에 와봅니다.]
[옆쪽으로 수정봉 모습도 나오고요]
[이제 상신리를 향해 하산을 시작합니다.]
[한적한 숲길이 암릉산행의 피곤함을 덜어주데요]
[계곡물에 땀도 씻고 상신리에 가까이 오니 하늘이 열립니다.]
[제법 큰 거미가 눈에 띕니다.]
[논에 벼가 제법 여물어 가네요]
[4시경에 상신리 매표소에 도착했습니다.]
[주변 멋진 풍경때문에 자꾸 하늘로 시선을 돌리게 되네요]
[자연스러움이란 이런 풍경이 아닐까요]
[인간도 이 자연속에서 자연스럽게 살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닭도리탕과 두부로 유명한 식당 옆에 있는 당간지주입니다.]
[상신리에서 두부와 막걸리로 피로를 풀고 대전 시내에 들어오는 길에 본 구름 풍경이 멋지더군요]
[노을도 온 가슴을 물들일만큼 멋진 빛깔을 보여주고요]
오늘 산행은 멋진 분들과 평소 사람들이 가지 않는 멋진 코스를
참 좋은 날씨와 함께 다녀왔습니다.
벙개 산행이었지만 그 멋진 여운은 오래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어쩌면 주말이 아닌 평일날 다녀온 산행이라 그 한적함과 여유로움은
오늘 산행의 재미를 더하게 하나봅니다.
삶이란 바라기와 버리기의 치열한 싸움이라고 합니다.
내 마음의 많은 생각들 가운데 내 생활의 많은 일들 가운데 정말 내 삶을 아름답게 하고 의미있게 하는 것들만 남겨두고 버려야 겠습니다.
오늘 시원한 바람과 조망 멋진 자연을 대하면서
그 바람속에 제 자신의 욕심을 버리는 그런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상 준돌이의 산행기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