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5대 역사(役事),세계지도 확 바꾼다
창장(양쯔강)의 물을 북부 3대 강(황허, 화이허, 하이허)으로 끌어올리는 ‘중국판 대운하’ 남수북조(南水北調) 프로젝트는 1953년 마오쩌둥 주석이 북부의 물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처음 구상했다. 2050년까지 4450억위안(59조800억원)을 쏟아부어 한반도 길이의 5배가 넘는 대수로를 건설하는 세계 최대 수리사업이다. 동부와 중부노선은 각각 2002년과 2003년에 착공됐으며 서부노선은 현재 착공 준비 중이다. 이 가운데 중부노선의 ‘베이징-스자좡’ 구간이 오는 8월 베이징 올림픽 개막 전에 완공될 예정이다.
오는 29일 개장하는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 신청사(제3 터미널)도 단일 항공 터미널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총면적이 98만6000㎡로 인천국제공항(49만6000㎡)의 배에 육박한다. 크기뿐 아니라 유명 건축가 노먼 포스터가 설계한 화려한 외관도 인상적이다. 채광창을 모두 열면 비늘을 세우고 엎드려 있는 용의 형상이다.
세계 2위 카지노업체인 MGM미라지가 라스베이거스에 짓고 있는 초호화 위락시설 ‘시티센터’는 미국 최대의 민간 건설 프로젝트다. 호텔 3채와 카지노, 최고급 아파트, 소매점, 음식점 등 6개 빌딩으로 구성되며 내년 완공될 예정이다. 아랍에미리트연합 국영기업인 두바이월드가 시티센터의 지분 절반을 50억달러에 인수했다.
2014년까지 모스크바 강 한복판에 세워질 크리스털 섬은 오일달러로 부유해진 러시아의 새로운 상징물이 될 것으로 포린폴리시는 전망했다. 강철과 유리로 된 높이 460m의 크리스털 모양 구조물 안에 호텔과 아파트, 쇼핑센터, 영화관, 관공서, 국제학교 등이 들어선다.
잡지는 파나마 운하 확장공사도 세계적 대역사에 포함시켰다. 파나마 정부는 지난해 9월부터 기존 2개의 운하(폭 32m) 옆에 폭 49m의 새 운하를 건설하고 있다. 2014년 공사가 마무리되면 현재 5000개의 컨테이너를 수용할 수 있는 물동량이 1만2000개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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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조원 ‘한반도 운하’ 2위 규모
[한겨레] 중 ‘남수북조’ 60조원 최고
파나마운하 확장은 5조원
파나마운하 확장은 5조원
세계에서 규모가 5위권에 드는 토건사업 가운데 운하 관련 사업이 2개라고 미국 외교잡지 <포린폴리시> 인터넷판이 5일 보도했다. 곧 중국 ‘남수북조’ 운하 개발(약 60조원)과 파나마운하 확장 공사(약 5조원)를 가리킨다. 사업비가 14~15조원으로 추정되는 한반도대운하가 착공되면, 세계 2위 규모의 대사업이 된다.
2050년 완공 예정인 남수북조 사업은, 수자원이 풍부한 남쪽으로부터 해마다 물부족에 시달리는 북쪽에 물을 대기 위한 운하 사업이다. 남부 양쯔강으로부터 동부의 옌타이·웨이하이를 잇는 동선과, 중부의 베이징·톈진을 연결하는 중선은 각각 2002년, 2003년에 공사가 시작됐다. 서부 칭하이성 등으로 이어지는 서선 사업은 2010년 착공할 예정이다. 앞서 ‘세계 최대규모’라는 수식어가 늘 붙어다녔던 산샤(삼협)댐의 공사비는 24조원 가량이었다. 산샤댐은 12년의 공사를 거쳐 2006년 완성됐다.
지난해 가을부터 시작된 파나마운하 확장은, 운하의 폭·깊이가 좁고 얕아 시작한 추가 공사다. 파나마운하 통행이 가능한 선박 크기가 제한적인 까닭에, 파나마와 ‘맥시멈’(최대)이란 단어를 합친 ‘파나맥스’(파나마운하 통행이 가능한 최대 선박)가 선박의 크기를 가리키는 용어로 쓰일 정도다. 선박 대형화 추세로 파나마운하를 이용할 수 없는 선박들이 늘어나자, 파나마 정부는 2014년 완공 목표로 운하의 폭을 늘리고 깊게 파는 작업에 한창이다.
이밖에 미국 라스베이거스와 러시아 모스크바의 주상복합건물인 ‘시티센터’(약 8조원)와 ‘크리스털아일랜드’(약 4조원)도 5대 토건사업에 들었다. 시티센터는 미국 최대의 민간 토건사업이며, 크리스털아일랜드는 세계 최대의 건물로 기록될 예정이다. 올림픽을 앞두고 이달 말 완공되는 중국 베이징의 서우두국제공항 제3청사도, 270억위안(약 3조5000억원)이 들어간 세계적 토건사업으로 기록됐다.
김외현 기자 oscar@hani.co.kr
2050년 완공 예정인 남수북조 사업은, 수자원이 풍부한 남쪽으로부터 해마다 물부족에 시달리는 북쪽에 물을 대기 위한 운하 사업이다. 남부 양쯔강으로부터 동부의 옌타이·웨이하이를 잇는 동선과, 중부의 베이징·톈진을 연결하는 중선은 각각 2002년, 2003년에 공사가 시작됐다. 서부 칭하이성 등으로 이어지는 서선 사업은 2010년 착공할 예정이다. 앞서 ‘세계 최대규모’라는 수식어가 늘 붙어다녔던 산샤(삼협)댐의 공사비는 24조원 가량이었다. 산샤댐은 12년의 공사를 거쳐 2006년 완성됐다.
지난해 가을부터 시작된 파나마운하 확장은, 운하의 폭·깊이가 좁고 얕아 시작한 추가 공사다. 파나마운하 통행이 가능한 선박 크기가 제한적인 까닭에, 파나마와 ‘맥시멈’(최대)이란 단어를 합친 ‘파나맥스’(파나마운하 통행이 가능한 최대 선박)가 선박의 크기를 가리키는 용어로 쓰일 정도다. 선박 대형화 추세로 파나마운하를 이용할 수 없는 선박들이 늘어나자, 파나마 정부는 2014년 완공 목표로 운하의 폭을 늘리고 깊게 파는 작업에 한창이다.
이밖에 미국 라스베이거스와 러시아 모스크바의 주상복합건물인 ‘시티센터’(약 8조원)와 ‘크리스털아일랜드’(약 4조원)도 5대 토건사업에 들었다. 시티센터는 미국 최대의 민간 토건사업이며, 크리스털아일랜드는 세계 최대의 건물로 기록될 예정이다. 올림픽을 앞두고 이달 말 완공되는 중국 베이징의 서우두국제공항 제3청사도, 270억위안(약 3조5000억원)이 들어간 세계적 토건사업으로 기록됐다.
김외현 기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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