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변 초고층 개발로 51만㎡ 공원 조성
서울시 개발구상안 마련
한강변 아파트들은 최고 50층 정도의 초고층으로 짓는 대신 사업부지의 평균 30%를 공공시설 용지로 내놔야 한다. 이렇게 해서 한강변에 만들어지는 공원·복합문화시설 등 녹지·휴식공간은 51만여㎡나 된다. 또 압구정지구를 지나는 올림픽도로와 성수지구 옆 강변북로는 지하화함으로써 아파트단지와 공원 및 한강 둔치가 쉽게 연결되도록 한다.
서울시의 한강변 초고층 개발 밑그림이 나왔다. 시는 초고층 우선사업대상지(전략정비구역) 5곳 중 압구정지구, 성수지구, 여의도지구, 이촌지구의 세부적인 개발계획을 세우는 데 필요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지난 달 31일 밝혔다. 시가 이달 안에 선정할 개발계획 용역업체는 이 가이드라인에 따라 지구별·구역별 개발계획을 구체적으로 짜야 한다.
기부채납비율 24.7~40%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기부채납 비율은 구역별로 24.7~40%다. 지금보다 주택을 더 많이 지을 수 있게 사업부지의 용도지역이 바뀌는 곳은 그만큼 기부채납을 더 많이 해야 한다. 사업장들은 기부채납 비율 가운데 15~25%는 공원으로 내놓고 나머지는 문화시설 등을 설치해야 한다. 서울시 이건기 건축과장은 “정부의 재건축 용적률 완화 조치가 확정되면 용적률이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압구정지구는 21개 단지가 3개 구역으로 나뉘어 개발된다. 미성1·2차는 제외됐다. 미성2차가 아직 재건축할 수 있는 나이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는 구청·주민들과 협의해 포함 여부를 향후 결정키로 했다. 개발의 특징은 이곳을 지나는 올림픽대로가 땅 속으로 들어간다는 것이다. 대신 지하화하는 올림픽대로 부지와 한강과 붙어 있는 현대1,2차 자리에는 큰 공원이 들어선다.
성수지구는 4개구역으로 나뉜다. 서울숲 옆 한진타운·강변건영 등은 빠진다. 중층만 지을 수 있는 2종에서 고층 건립이 가능한 3종 주거지역으로 바뀌기 때문에 기부채납 비율이 3종이 대부분인 압구정·이촌에 비해 높은 31~38%다. 지하화하는 강변북로를 비롯해 한강 쪽에 공원이 길게 들어선다. 대부분 낡은 단독주택·다세대 밀집지역이어서 사업방식은 재개발이다.
여의도지구의 11개 단지가 3개 구역으로 합동개발된다. 사업 대상에서 빠진 수정·공작·서울·진주에 대해서는 시에서 구청과 협의해 조정키로 했다. 강변도로가 지하화한다. 한강쪽으로 공원이 들어서고 주택은 뒤쪽으로 밀린다. 여의도초등 등 4개 학교는 지구 가운데로 이전된다. 현재 3종 주거지역이나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지역이 바뀌면서 구역별로 최고 600%의 용적률을 얻는다.
이촌지구 내 29개 단지 중 재건축이 끝났거나 리모델링을 단지를 제외한 7곳이 초고층으로 지어진다. 한강맨션과 삼익은 합쳐 개발하고 나머지는 개별로 사업한다. 강변북로는 그대로 둔 채 대신 육교나 지하도를 만들어 한강공원을 이용하게 된다. 개별 개발이어서 대규모 공원을 새로 만들지 못하고 단지별로 작은 공원을 만든다.
전략정비구역인 합정지구는 시와 구청 간 협의가 끝나지 않아 아직 밑그림이 그려지지 않았다. 올해 안 개발계획 확정해 내년부터 사업 본격화 이런 밑그림에 따라 용역업체는 주택형·가구수 등 세부 계획을 세운다. 서울시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연말까지 구역지정과 구역별 정비계획을 확정한다. 시는 이르면 2011년 하반기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본다.
서초구 반포, 송파구 잠실 등 유도정비구역은 연내 개발구상안을 마련하고 내년에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게 된다. 전략정비구역 개발계획용역을 맡은 업체가 유도정비구역 구상안도 함께 마련한다. 이에 따라 유도정비구역의 본격적인 초고층 사업은 내년 하반기 이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의 한강변 초고층 개발 밑그림이 나왔다. 시는 초고층 우선사업대상지(전략정비구역) 5곳 중 압구정지구, 성수지구, 여의도지구, 이촌지구의 세부적인 개발계획을 세우는 데 필요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지난 달 31일 밝혔다. 시가 이달 안에 선정할 개발계획 용역업체는 이 가이드라인에 따라 지구별·구역별 개발계획을 구체적으로 짜야 한다.
기부채납비율 24.7~40%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기부채납 비율은 구역별로 24.7~40%다. 지금보다 주택을 더 많이 지을 수 있게 사업부지의 용도지역이 바뀌는 곳은 그만큼 기부채납을 더 많이 해야 한다. 사업장들은 기부채납 비율 가운데 15~25%는 공원으로 내놓고 나머지는 문화시설 등을 설치해야 한다. 서울시 이건기 건축과장은 “정부의 재건축 용적률 완화 조치가 확정되면 용적률이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압구정지구는 21개 단지가 3개 구역으로 나뉘어 개발된다. 미성1·2차는 제외됐다. 미성2차가 아직 재건축할 수 있는 나이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는 구청·주민들과 협의해 포함 여부를 향후 결정키로 했다. 개발의 특징은 이곳을 지나는 올림픽대로가 땅 속으로 들어간다는 것이다. 대신 지하화하는 올림픽대로 부지와 한강과 붙어 있는 현대1,2차 자리에는 큰 공원이 들어선다.
성수지구는 4개구역으로 나뉜다. 서울숲 옆 한진타운·강변건영 등은 빠진다. 중층만 지을 수 있는 2종에서 고층 건립이 가능한 3종 주거지역으로 바뀌기 때문에 기부채납 비율이 3종이 대부분인 압구정·이촌에 비해 높은 31~38%다. 지하화하는 강변북로를 비롯해 한강 쪽에 공원이 길게 들어선다. 대부분 낡은 단독주택·다세대 밀집지역이어서 사업방식은 재개발이다.
여의도지구의 11개 단지가 3개 구역으로 합동개발된다. 사업 대상에서 빠진 수정·공작·서울·진주에 대해서는 시에서 구청과 협의해 조정키로 했다. 강변도로가 지하화한다. 한강쪽으로 공원이 들어서고 주택은 뒤쪽으로 밀린다. 여의도초등 등 4개 학교는 지구 가운데로 이전된다. 현재 3종 주거지역이나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지역이 바뀌면서 구역별로 최고 600%의 용적률을 얻는다.
이촌지구 내 29개 단지 중 재건축이 끝났거나 리모델링을 단지를 제외한 7곳이 초고층으로 지어진다. 한강맨션과 삼익은 합쳐 개발하고 나머지는 개별로 사업한다. 강변북로는 그대로 둔 채 대신 육교나 지하도를 만들어 한강공원을 이용하게 된다. 개별 개발이어서 대규모 공원을 새로 만들지 못하고 단지별로 작은 공원을 만든다.
전략정비구역인 합정지구는 시와 구청 간 협의가 끝나지 않아 아직 밑그림이 그려지지 않았다. 올해 안 개발계획 확정해 내년부터 사업 본격화 이런 밑그림에 따라 용역업체는 주택형·가구수 등 세부 계획을 세운다. 서울시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연말까지 구역지정과 구역별 정비계획을 확정한다. 시는 이르면 2011년 하반기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본다.
서초구 반포, 송파구 잠실 등 유도정비구역은 연내 개발구상안을 마련하고 내년에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게 된다. 전략정비구역 개발계획용역을 맡은 업체가 유도정비구역 구상안도 함께 마련한다. 이에 따라 유도정비구역의 본격적인 초고층 사업은 내년 하반기 이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강변 초고층 개발 계획 | |||||
지구 | 구역(해당 아파트) | 면적(㎡) | 기부채납면적(㎡, 괄호안은 비율) |
기준용적률 (%) |
층수 |
압구정 | 현대9·11·12차 | 16만2000 | 4만3500 (26.9%) | 210 | 최고 50층 평균 40층 |
현대1·2·3·4·6·7·10차, 구현대, 대림아크로빌 | 37만2000 | 11만2000 (30.1%) | 205 | ||
현대8차, 한양1·2·3·4·5·6·7·8차 | 22만8000 | 6만3500(27.9%) | 210 | ||
성수 | 강변동양 등 | 20만 | 6만2000(31.0%) | 170 | 최고 50층 평균 30층 |
강변현대·한강한신 등 | 13만 | 4만4000 (33.9%) | 173 | ||
청구강변 등 | 12만5000 | 4만7500 (38.0%) | 177 | ||
강변임광 등 | 9만5000 | 3만5000 (37.0%) | 179 | ||
여의도 | 삼부·목화·한양·대교·장미·화랑 | 25만2600 | 7만7000 (30.5%) | 450~550 | 최고 50층 평균 40층 |
시범·삼익·은하 | 16만2400 | 6만5000 (40.0%) | |||
광장·미성 | 13만5600 | 4만4000 (32.4%) | |||
이촌 | 한강맨션·삼익 | 9만5000 | 2만3700 (25.0%) | 200 | 최고 50층 평균 30층 |
왕궁 | 1만7000 | 4320 (25.4%) | 200 | ||
렉스 | 3만2000 | 7900 (24.7%) | 230 | ||
반도 | 1만7000 | 4200 (24.8%) | 200 | ||
현대 | 3만4000 | 9600 (28.3%) | 230 | ||
신동아 | 11만2000 | 2만8000 (25.0%) | 230 | ||
*실제 개발 용적률은 기준용적률에 기부채납 인센티브, 정부의 용적률 완화 등을 반영해 결정하고 용적률 상한선은 여의도지구(600%)를 제외하곤 없음. 자료: 서울시 |
안장원 기자 ahnj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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