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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미나리아재비, 바위미나리아재비, 산미나리아재비, 왜미나리아재비, 물미나리아재비

이름없는풀뿌리 2017. 4. 29. 19:56


미나리아재비

과명 : 미나리아재비과

학명 : Ranunculus japonicus Thunberg

           영명 (East Asian Buttercup)


2009. 5. 10. 충북 옥천


 산이나 들에 나는 여러해살이식물이다.

키는  50~70㎝ 정도이다. 잔뿌리가 많이 나온다. 뿌리에서 돋은 잎은 잎자루가 길며 잎은 깊게 3~5갈래이며 갈래는 다시 얕게 2~3갈래로 갈라지며 가장자리에는 불규칙한 둔한 톱니가 있다. 꽃은 노란색으로 5~6월에 피고 줄기 끝에 여러 송이가 달리며 꽃잎과 꽃받침은 각각 다섯 장이고, 암술과 수술은 다수이다. 미나라아재비와 같으며 흰곷이 피는 것을 '흰미나리아재비(Ranunculus japonicus f. albiflorus)라고 한다. 독초이기 때문에 사용할 때에는 주의를 요한다.  한국, 일본, 중국 동북부 지방에 분포한다.


♣ 궁금한 이야기


 환하고 노오란 꽃, 봄이 무르익어 갈 무렵 우리의 산야에 무리지어 가늘고 어른 무릅 정도의 크기로 피어나는 땅의 별, 노란 꽃잎이 유난히 빛나는 것이 마치 하늘의 별이 반짝이는 듯하다. 서양에서는 꽃의 모양을 보고 ‘금의 잔’이라 부르기도 한다.

아재비란 아저씨를 낮추어 부르는 말이기도 하지만 지방에 따라서는 아버지의 형제들을 친근하게 대할 때 쓰이는 말이기도 하다. 미나리아재비는 미나리와는 관련이 없는 것 같다.


 이름은 미나리와 유사하다는데서 유래하나 미나리는 분류학상  산형과식물에 속한다. 식물체는 독성이 있으며, 무기가 발달 되지 않았을 때에는 화살촉에 칠하여 쏘기도 했고, 유럽에서는 페스트 치료는 물론 설사나 구토제로 이용되기도 하였다. 미나리아재비의 다른 말은 놋동이, 자래초, 참바구지, 바구지라고 한다. 식물이름에 아재비가 들어가는 것은 그 기준 식물과 생태, 모습에서 비슷한 점이 많기 때문에 붙이는 경우가 많다고 이해하면 될 것 같다.


 한방에서는 전초를 모간(毛茛), 본초강목에는 자구(自灸), 모근(毛菫)이라 하여 황달, 눈에 눈곱이 끼는 백태, 무릎 관절에 찧어 사용하기도 했다. 미나리는 우리가 즐겨 먹는 나물이지만 미나리아재비는 독성이 강한 독초이므로 조심해서 다루어야 한다. 민간에서는 종기치료와 살충제로 주로 쓰였으며 최근에는 식물체에서 추출한 프로토아네모닌(protoanemonin)성분이 종양세포 괴사작용 및 억제력이 임상실험에서 밝혀졌다는 소식도 들린다. 약이 독이 될 수도 있지만 독이 약이 될 수도 있는 이유이다. 증식은 종자와 포기나누기로 한다.


♣ 비슷한 식물


 

바위미나리아재비(Ranunculus crucilobus)



                                                                        산미나리아재비(Ranunculus  acris var. monticola)


 

  

   ▲ 왜미나리아재비(Ranunculus franchetii)



  물미나리아재비(Ranunculus gmelini)

 

▲ 바위미나리아재비는 고지대의 풀밭에 나는 여러해살이식물이다. 키는 10㎝ 정도이다. 전체에 털이 나며 근생엽은 긴 잎자루가 있고 3갈래로 갈라진다. 경생엽은 선형이며 3갈래로 갈라진다. 꽃은 5~7월에 노란색으로 핀다. 이름은 바위 미나리아재비라는 뜻의 일본명에서 유래한다. 구름미나리아재비, 산젓가락나물, 왕젓가락나물, 바위젓가락나물, 구름바구지라고도 부른다. 우리나라 한라산, 중국, 일본에도 분포한다.



▲ 산미나리아재비는 북부 고산지대에 자라는 여러해살이식물이다. 꽃은 6~7월에 황색으로 피며, 줄기 끝에 1송이 또는 2~3개가 올라오며 꽃의 지름은1~ 2cm 정도이다.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진다, 꽃잎은 5장, 난형이다. 수술과 암술은 다수이다.  이름은 심산에 나는 미나리아재비라는 뜻의 일본명(ミヤマキンポウゲ, 深山金鳳花)에서 유래한다.  애기미나리아재비라고도 한다.



▲ 왜미나리아재비는 높은 산에 나는 여러해살이식물이다. 키는 20~30㎝ 정도이다. 근생엽은 잎자루가 길고 원심형으로 세 개로 깊게 갈라지고 중앙열편은 쐐기형이며, 측열편도 2~3개로 갈라지고 모두 결각상 및 큰 톱니가 있다. 꽃은 4~5월에 노란색으로 피며, 꽃받침잎은 다섯 개이고 꽃잎도 다섯 개이다. 열매는 수과이다. 이름은 미나리아재비와 다르다는 데서 유래한다.  실젓가락나물이라고도 한다. 일본, 중국에 분포한다.


▲ 물미나리아재비는 강원도 및 북부 지방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식물이다. 얕은 물가에 자라며, 줄기는 가늘고 가지를 친다. 잎은 줄기 마디에 한 장씩 달리고 잎자루는 길다. 잎몸은 3~5개로 가늘게 갈라져 손바닥을 펼친 것 같이 보인다. 꽃은 6~7월에 황색으로 피고 꽃받침은 다섯 개이며 난형으로 꽃잎은 긴 타원형이다. 수술과 암술은 다수이다. 이름은 물에 나며 미나리아재비와 유사하다라는 뜻에서 유래한다. 구메리미나리아재비라고도 한다.



  (필자의 저서 < 야생화 산책 >) 중에서...)



 

출처 : 정천(나영학)의 자생식물 이야기
글쓴이 : 정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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