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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반디지치, 당개지치, 갯지치, 뚝지치, 돌지치, 들지치, 자반풀, 마편초, 컴프리

이름없는풀뿌리 2017. 4. 29. 19:57


반디지치

과명 : 지치과

학명 : Lithospermum zollingeri A. DC.

           영명 (Zollinger Gromwell)



2010. 5. 15. 충남 서천 마량포


 산이나 들의 바다 주변 햇볕이 잘 들고 건조한 풀밭 또는 모래땅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식물이다. 키는 15~30㎝ 정도이다. 원줄기에 강모가 있으며 식물체 전체에 털이나 있다. 줄기는 옆으로 뻗다가 위로 자란다. 잎은 어긋나기하고, 긴 타원형으로 길이 2~6㎝, 너비 1~2㎝, 끝이 뾰족하고 잎의 뒷면과 표면 기부에 거친 털이 있다.

 꽃은 5~6월에 청보라빛으로 피며, 지름이 15~20㎜, 줄기의 윗부분 겨드랑이에 달린다. 화관은 통 모양, 길이는 꽃받침 길이의 2배, 갈래는 타원형. 열매는 소견과로 흰색을 띠고 밋밋하고 둥근 모양을 한다. 우리나라의 남부 지방에 주로 자라며 최근에는 서해안에도 많이 발견된다. 일본, 중국에도 분포한다. 염색체 수 2n=16.


♣ 궁금한 이야기


 하늘에 무수히 빛을 발하는 아름다운 별이 있다면 땅에는 반디지치가 있다. 반디지치를 볼 때마다 '땅의 별'이란 생각이 들어서다. 반디지치는 꽃 모양이 독특하여 처음 만나는 사람들은 외래종이 들어와 자라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질 수도 있지만 엄연히 우리 땅에서 오랫동안 자라온 우리 꽃이다.

 지치속(Lithospermum)에 속하는 식물들 중에는 개지치, 지치(지초), 반디지치가 있다. 그중에서 반디지치가 차분하면서도 가장 화려한 꽃을 피운다. 반디지치 이름은 꽃 모습이 밤에 반짝이는 반딧불이를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꽃을 구성하고 있는 미세한 분자들이 반짝반짝 빛이 난다.  다른 이름으로는 억센털개지치, 깔깔이풀라고도 한다. 반디지치의 열매를 한방에서는 지선도(地仙桃)라 하여 7~8월경 열매를 채취하여 햇볕에 말린 후 달여서 복용한다. 소화불량, 위통, 이뇨제, 타박상에 쓰인다. 요즘에는 관상용으로 많이 심고 있으며 약용으로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 증식은 뿌리나누기와 씨앗으로 한다.


♣ 비슷한 식물

당개지치(Brachybotrys paridiformis)


                                   갯지치(Mertensia asiatica)

  

  

  뚝지치(Hackelia deflexa)


       ▲ 들지치(Lappula echinata)

  

   ▲ 돌지치(Lappula heteracantha)

 

   자반풀(Omphalodes krameri)

  

마편초(Verbena officinalis)


컴프리(Symphytum officinale)

 

▲ 당개지치는 산지의 숲 속에 나는 여러해살이식물이다. 키는  40㎝ 정도 이다. 줄기는 곧게선다. 잎은 어긋나기, 잎자루가 길고, 줄기 끝에 3~6장이 돌려나기하며, 넓은 타원형으로  가장자리는 밋밋하며, 누운 털이 많다. 꽃은 5~6월에 자주색 또는 보라색으로 피며, 줄기 위쪽 잎 사이에서 긴 화축이 나와 여러 송이가 총상화서로 달린다. 열매는 소견과. 이름은  당(唐) 개지치라는 뜻의 일본명에서 유래한다. 당꽃마리라고도 한다 .


▲ 갯지치는 바닷가 모래땅에 주로 나는두해살이식물 또는 여러해살이식물이다. 줄기 60~100㎝ 정도이다. 전체에 흰빛을 띤 녹색으로 광택이 나며, 줄기는 땅위로 퍼진다. 근생엽과 밑부분의 잎은 잎자루가 있으며, 긴 타원형, 타원형, 도란형 또는 넓은 난형, 육질이고 털이 없거나 표면 위쪽에 딱딱한 점이 분포한다. 꽃은 7~8월에 벽자색으로 피며, 줄기 끝에 총상화서로 달린다. 꽃받침은 깊게 다섯 갈래로 갈라진다. 화관은 종 모양을 하고 다소 밑을 향하며 암술대의 길이는 수술의 두 배이다. 수술은 다섯 개이며, 열매는 분과이다. 이름은 바닷가에 난다는 뜻의 학명에서 유래한다. 갯모래지치, 개지치라고도 한다.

우리나라, 일본, 중국, 사할린에 분포한다.


▲ 뚝지치는 고산에 나는 한두해살이식물이다. 키는 30~80㎝ 정도이다. 전체에 거친 털이 난다. 잎은 어긋나기로 나며 선상 피침형으로 잎자루가 있으며, 양면에 강모가 밀생한다 꽃은 7~8월에 연한 하늘색으로 피고, 가지 끝의 총상화서로 달린다. 꽃받침은 다섯 개로 깊게 갈라진다. 열매는 소견과이다. 이름은 언덕(뚝)에 나는 지치라는 뜻에서 유래한다. 산개지치, 산들지치, 북개지치, 둑지치, 뚝돌지치라고도 한다. 우리나라 백두산지역에서 자라며, 일본, 중국에도 분포한다.


▲ 돌지치는 산이나 들에 나는 여러해살이식물이다. 키는  40~50㎝ 정도이다. 윗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지며, 전체에 거친 털이 많다. 잎은 어긋나기로 나고 잎자루가 없으며, 피침형으로 양끝이 좁고 끝이 둥글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양면과 가장자리에 강모가 밀생한다. 꽃은 6월에 벽자색으로 피고 윗부분에 한 개씩 달려 총상화서를 이룬다. 꽃받침은 깊게 다섯 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네 개로 갈라진 분과이다. 이름은 심산에 나는 지치라는 뜻에서 유래한다. 산지치. 우리나라 북부 지방, 일본, 중국에 분포한다.


▲ 들지치는 산이나 들에 나는 한해살이식물이다. 키는 20~50㎝ 정도이다. 전체에 누운 털이 밀생하고 줄기는 곧게 선다. 근생엽이 뭉쳐나며 개화기에 고사한다. 경생엽은 어긋나기하고 잎자루가 거의 없으며 넓은 피침형 또는  넓은 선형이다. 꽃은 8월에 연한 하늘색으로 피고, 깔때기모양으로  줄기와 가지 끝에서 총상화서로 달린다. 꽃받침잎은 다섯 개로 갈라지고 열편은 선형이다. 수술은 다섯 개이며 자방은 네 갈래로 갈라진다. 열매는 소견과이다. 이름은 들에 나는 지치라는 뜻에서 유래한다.  털개지치, 뚝지치라고도 한다. 북반구 온대지방에 분포, 평남 및 함경도의 산야에서 자라며 일본, 중국에도 분포한다.


▲ 자반풀은 숲 속에 나는 여러해살이식물이다. 키는 20~40㎝ 정도이다. 전체에 털이 난다. 근생엽은 잎자루가 길며 개화될 때 없어지고 경생엽은 긴 타원형 또는 피침형으로 끝이 뾰족하고 밑부분이 점차 좁아져서 잎자루처럼 된다. 꽃은 7월에 파란색으로 피며, 가끔씩 흰 꽃도 섞여 핀다. 총상화서를 이루며, 원줄기 끝에 달리며 밑부분에서 두 개로 갈라지며 잎이 있고 꽃이 성기게 달린다. 꽃받침은 다섯 개로 깊게 갈라진다. 열매는 소견과이다. 이름의 유래는 미상이다.  털개지치라고도 한다.


▲ 마편초는 마편초과에 속하며, 바닷가나, 섬, 길가에 나는 여러해살이식물이다. 키는 30~60㎝ 정도이다. 전체에 잔털이 있으며, 줄기는 사각형으로 곧게 선다. 잎은 마주보기로 나며, 난형으로 보통 세 개로 갈라지며 열편은 다시 깃꼴로 갈라지고, 표면은 엽맥을 따라 주름져 있으며 뒷면 맥이 융기해 있다. 꽃은 7~8월에 자주색으로 피며, 수상화서를 이룬다. 꽃받침은 통 모양으로 다섯 개로 갈라진다. 수술은 네 개이며, 암술은 한 개이다. 열매는 분과이다. 이름은  마편초(馬鞭草)에서 유래한다.  말초리풀이라고도 한다. 한방에서는 전초를 마편초라 하여 황달, 설사, 수종, 부인병, 생선 먹고 탈이 났을 때 사용한다.


▲ 컴프리는 유럽 원산의 여러해살이식물이다. 키는 60~90㎝ 정도이다. 전체에 흰털이 나며, 줄기는 곧게 선다. 잎은 어긋나기로 나며, 난상 피침형으로, 끝이 길게 뾰족해지고 밑부분의 것은 잎자루가 있으나 윗부분의 것은 없으며 잎이 달린 곳에서 밑으로 흘러 날개처럼 된다. 꽃은 6~7월에 자주색, 연한 홍색 및 백색으로 피며, 화축은 1~2회 갈라지고 화서의 끝부분은 태엽처럼 감겨서 아래로 드리운다. 꽃받침은 짙은 녹색이며 다섯 개로 갈라지고 화관은 넓은 통 모양, 윗부분이 종처럼 다소 벌어지며 얕게 다섯 개로 갈라진다. 수술은 다섯 개이고 암술은 한 개이다. 열매는 네 개의 분과로 이루어져 있다. 이름은  Common comfrey에서 유래한다. 감부리(甘富利).,  캄프리, 콤푸레라고도 부른다.


 (필자의 저서 < 야생화 산책 중에서...)




출처 : 정천(나영학)의 자생식물 이야기
글쓴이 : 정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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