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정원4 (매발톱 만나러 가는 길)
(1)
평소 실감하지 않았는데
가만 생각해 보니 나에게도
향식, 이희, 기성, 부곤, 천경, 병칠, 도복, 문호,
장호, 태영, 영준, 용희, 성도, 윤태등 보물같은 친구들이 있었다.
어머니, 형님, 여동생들, 매제들, 처남들, 아들들은
이세상에서 제일 큰 보배이기도 하다.
무엇보다도 나를 제일 아껴주고 이해해주는
아내가 단단히 옆을 항상 지키고 있다.
(2)
또한 오랫동안 탐구해온
문학과 역사와 우주와 종교의 흔적들이
書架에 보관돼 있고
지금도 탐구하고 있으며
좋아하는 산행과 여행은 허투루 실행되지 않고
항상 그의 느낌과 흔적을 블로그에
남기려 노력해 왔다.
(3)
그렇지만,
그렇게 두렵지 않을 것 같은 나에게도
어느 한 순간
한없이 외롭고 쓸쓸하고
回想에 젖어 있을 때가 있다.
바쁘게 살아온 인생이고 현재도 그렇지만
어느 한 순간 이 茫茫한 세상에서 외톨이일 때가 있다.
그럴 때면
탄천 22km를 싱싱 달린다.
거기 자리한 푸르른 草木들의 이름을 부르며,
그들의 姿態 하나 하나를
점점 老眼으로 변해가는 눈으로 자세히 살피며
검은 점 하나 둘 세월따라 나타나는 나의 뺨에
상쾌한 바람을 맞으며 달려가
屋上에 오르니 오늘은
청순한 배발톱이 반갑게 맞이해 준다.
배달9214/개천5915/단기4350/서기2017/04/30 이름 없는 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1) 날로 푸르러 가는 탄천에 나서는 상쾌한 여행이다.( 온통 토끼풀의 세상)
2) 잘 가꾸어진 수변 공원
3) 이른 아침 이슬을 머금은 벼룩이자리
4) 가을의 전설을 기다리는 마가목
5) 여물어 가는 말냉이의 아름다움
6) 옥상에 오르니 오늘도 나의 손길을 기다리는 아이들
매발톱 (early-columbine)
쌍자엽식물 이판화 > 미나리아재비과(Ranunculaceae)
Aquilegia buergeriana var. oxysepala (Trautv. et Meyer) Kitam.
다년생 초본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한다.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산지에서 자란다.
원줄기는 높이 40~80cm 정도이고 윗부분이 다소 갈라진다.
근생엽은 잎자루가 길고 2회 3출엽이며
소엽은 쐐기형으로 2~3개씩 갈라지고 뒷면이 분백색이다.
경생엽은 위로 갈수록 잎자루가 짧다. 6~7월에 개화한다.
꽃은 지름 3cm 정도이며 갈자색이다.
골돌과는 5개이며 털이 있다.
‘하늘매발톱꽃’과 달리 꽃받침조각이 피침형으로 끝이 뾰족하고
꽃이 갈자색으로 ‘노랑매발톱’과도 다르다.
잎이 야들야들해서 먹을 수 있을 것 같지만 독이 강해 먹으면 안 된다.
관상용으로도 심는다.
쌍자엽식물(dicotyledon), 이판화(polypetalous flower),
다년생초본(perennial herb), 직립형식물(erect type),
야생(wild), 약용(medicinal), 독성(poisonous), 관상용(ornamental plant)
간장염, 거습, 건비, 건위, 결막염, 고미, 과민성대장증후군,
다식, 담석, 변비, 사하, 산진, 생리불순, 설사, 안질, 열질,
옹종, 음낭습, 일체안병, 임파선염, 장염,
조습, 진해, 통경활혈, 해열, 황달, A형간염에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