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 정도전 三峯集

33)정도전 삼봉집 제1권 /오언고시(五言古詩) /동정에게 받들어 부치다[奉寄東亭]

이름없는풀뿌리 2018. 1. 19. 06:36

동정에게 받들어 부치다[奉寄東亭]

 

이 해도 저물어 눈이 내리니 / 雨雪成歲暮

강산이 내 고향과 막히었구려 / 江山阻鄕關

날아서 하늘 끝에 와 있노라니 / 飄飄在天末

뒤처져서 세상과 어그러졌네 / 落落違世間

양양은 예전에 노닐던 곳인데 / 襄陽舊遊處

더위잡기 어려워 매양 한이다 / 每恨難追攀

내 시가 졸하다고 괴이타 마오 / 莫恠吾詩拙

천 리라 안면을 대신함이로세 / 聊代千里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