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흥의 남정에서 서울로 가는 하대사성 윤 을 보내다[順興南亭送河大司成 崙 還京]
【안】 무오년(1373) 이후에 영주(榮州)와 제천(堤川)을 왕래할 적의 소작이다.
옥경으로 돌아가는 임 보내나니 / 送君還玉京
구름 끝의 저 달을 임께 주노라 / 贈君雲端月
구름 끝이 멀다고 말하지 마오 / 莫言雲端遙
술잔 속에 곧장 비추나니 / 直照杯中物
바라노니 임이여 이 잔을 마시오 / 願君飮此杯
내 마음이 달과 함께 조촐하다오 / 我心月同潔
구름떼 날아들어 그늘이 지니 / 群飛劇昏陰
맑은 빛이 중도에 먹히고 마네 / 淸光中道蝕
마음을 같이하는 사람 없으면 / 不有同心人
묻힌들 뉘라서 아깝다 하리 / 埋沒竟誰惜
이별에 다다르니 다시 값져라 / 臨分更珍重
달을 보면 행여 서로 생각하세 / 見月幸相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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