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에 당도하다[到平壤]
【안】 임신년(1332) 겨울에 공은 문하시랑 찬성사(門下侍郞贊成事)로서 성은(聖恩)을 사례하기 위해 명나라에 갔음.
옥절 번쩍번쩍 멀리 빛나고 / 玉節煌煌遠有華
소리 기생 세 줄로 늘어섰구려 / 三行紅粉一聲歌
사군(使君)의 풍채에다 강산의 승경 / 使君風采江山勝
술 아니 마시고 어찌하리오 / 酒滿金觴不飮何
또[又]
도리는 머나멀고 이 해도 다 갔어라 / 道里悠悠歲又華
나뉘는 마당에 또 유지가 듣자꾸나 / 臨分更聽柳枝歌
해마다 이 땅에는 이별 많은데 / 年年此地多離別
어쩌자고 홍안은 늙어만 가나 / 爭奈紅顔老去何
[주]사군(使君) : 한(漢)나라 때에는 태수(太守)를 부군(府君)이라 칭하고 자사(刺史)를 사군(使君)이라 칭하였으며, 또 사명(使命)을 받든 관원도 사군이라 칭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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