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 정도전 三峯集

132)정도전 삼봉집 제2권 / 칠언절구(七言絶句) /산에 살며 봄날 경치를 보고[山居春日即事]

이름없는풀뿌리 2018. 1. 22. 07:51

산에 살며 봄날 경치를 보고[山居春日即事]

 

임신년(1392) 봄에 공이 나주(羅州)에서 영주(榮州)로 돌아갔음.

 

한 그루 이화는 눈부시게 밝은데 / 一樹梨花照眼明

지저귀는 산새는 갠 볕을 희롱하네 / 數聲啼鳥弄新晴

홀로 앉은 숨은 사람 마음에 딴 일 없어 / 幽人獨坐心無事

뜰에 돋아나는 풀만을 바라보네 / 閒看庭除草自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