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은하던 날 봉천문에서 구호하다[謝恩日奉天門口號]
오경 알리는 소리 드높아 대궐 활짝 열고 / 五漏聲高閭闔開
옥패랑 금당(金璫)이랑 어울려 서성대네 / 金璫玉佩共徘徊
임금께선 더욱더 소의(宵衣) 생각 간절하여 / 君王尙軫宵衣慮
중사 불러 어서어서 사건을 아뢰라네 / 中使頻催奏事來
[주]금당(金璫) : 한명제(漢明帝) 이후로는 내시들이 전횡하였으므로 환관을 당(璫)이라 칭함.
[주]소의(宵衣) : 소의한식(宵衣旰食)의 약칭임. 날이 새기 전에 정장을 하고 날이 저문 뒤에 식사한다는 뜻임. 임금이 정사에 부지런함을 말함. 《당서(唐書)》에 “소한의 근심이 없다[無宵旰之憂].” 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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