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 정도전 三峯集

152)정도전 삼봉집 제2권 / 오언율시(五言律詩) /윤전서 만사[挽尹典書]

이름없는풀뿌리 2018. 1. 22. 08:23

윤전서 만사[挽尹典書]

 

만 길이나 높아라 문장의 광염 / 光焰高萬丈

하나의 빈 널 속에 거두었구려 / 斂之一木空

선비들은 모두들 시들어가니 / 士林憔悴去

우리 도는 적막한 강산이로세 / 吾道寂寥中

아들 있어 아주는 죽지 않았고 / 有子猶不死

벼슬 얻어 그다지 궁하진 않아 / 得官未全窮

묘지에 와 곡하는 곳에 / 靑門來哭處

슬픈 바람 명정을 스쳐가누나 / 丹旐拂悲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