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 정도전 三峯集

180)정도전 삼봉집 제2권 / 오언율시(五言律詩) /봄바람[春風]

이름없는풀뿌리 2018. 1. 23. 04:37

봄바람[春風]

 

봄바람이 먼 데 사는 손님과 같아 / 春風如遠客

한 해에 한 차례 서로 만나네 / 一歲一相逢

맑고 넓어 원래가 정향이 없지만 / 澹蕩原無定

유양하여 종적이 있는 듯하이 / 悠揚似有蹤

가만히 꽃의 고움 더 보태 주고 / 暗添花艶嫰

가볍게 버들가지 스쳐가누나 / 輕拂柳絲重

홀로 애달파요 시 읊는 나그네 / 獨惜吟詩客

지금은 옛날 모습 아니기 때문 / 還非昔日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