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 정도전 三峯集

178)정도전 삼봉집 제2권 / 오언율시(五言律詩) /원당사에서 묵다[宿原堂寺] 이때에 공은 금포(金浦)로 돌아왔음

이름없는풀뿌리 2018. 1. 23. 04:36

원당사에서 묵다[宿原堂寺] 이때에 공은 금포(金浦)로 돌아왔음.

 

옛 절이라 어느 해 지어졌느냐 / 古寺何年構

늙은 중 예에다 생을 부쳤군그래 / 殘僧寄此生

석봉은 아슬아슬 넘어질 듯하고 / 石峯危欲墜

나뭇길은 가늘어서 가기 어렵군 / 樵徑細難行

솔엣 눈은 날이 개도 떨어지고 / 松雪晴猶落

이끼 낀 사립문은 대낮에도 닫혀 있네 / 苔扉晝尙傾

선창에는 해가 갓 올랐다는데 / 禪窓報初日

산 밑에는 낮닭이 울음 우는걸 / 山下午鷄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