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 정도전 三峯集

183)정도전 삼봉집 제2권 / 오언율시(五言律詩) /새정자[新亭]

이름없는풀뿌리 2018. 1. 23. 04:40

새정자[新亭]

 

새 정자가 툭 터진 들에 임했고 / 新亭臨曠野

들 밖에는 긴 내가 둘렀군 그래 / 野外抱長川

깊숙한 숲속에선 새들이 울고 / 鳥叫最深樹

해는 바로 한낮인데 사람은 조네 / 人眠正午天

산봉우린 스스로 병풍을 끼고 / 峯巒屛自擁

밭두둑은 수놓은 듯 서로 연해라 / 畦畛繡相連

그윽한 흥이 요즘 극에 뻗쳐서 / 幽興向來極

아이 불러 돌샘을 파라 했다오 / 呼兒鑿石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