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운하여 일본 무상인의 시권에 제하다[次韻題日本茂上人詩卷]
경오년(1390)에 공이 사신으로 갔다가 돌아와서 개성에 살던 때임.
【안】 이때에 일본 중 영무(永茂)가 와서 석방사(石房寺)에 머물렀음.
한 이파리 조각배로 만리를 떠나와서 / 一葉扁舟萬里行
개성이라 석방사에 이 년을 머물렀네 / 石房二載住開城
사람이 와 법 물으면 눈을 치떠 만나보고 / 人來問法揚眉見
손이 문을 두들기면 합장하고 맞아주네 / 客至敲門合掌迎
생각이 일어나도 심원은 고요하고 / 念起心源還自寂
도 높으니 골격은 무한히 청수하네 / 道高骨格不勝淸
오대산 어디메로 스승을 찾아가서 / 五臺何處尋師去
한밤중 울려오는 종소리를 들을 건고 / 認聽鐘聲半夜鳴
【안】 영무(永茂)가 오대산을 구경하려고 해서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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