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 정도전 三峯集

235)정도전 삼봉집 제2권 /악장(樂章) /치어 몽금척 수보록과 통용하다. [致語 夢金尺受寶籙通用]

이름없는풀뿌리 2018. 1. 23. 18:30

치어 몽금척 수보록과 통용하다. [致語 夢金尺受寶籙通用 ]

 

 

나아갈 때의 구호[進時口號]

정부의 영이를 받들어서 / 奉貞符之靈異

성덕의 형용을 미화하도다 / 美盛德之形容

바라옵건대 우용을 비시와 / 冀借優容

연예를 미덥게 하소서 / 式孚宴譽

 

물러갈 때의 구호[退時口號]

악은 이미 구성(九成)을 아뢰었고 / 樂旣奏於九成

수는 항상 만세를 드리옵니다 / 壽庸獻於萬歲

환오의 극치에 이르기 전에 / 未及歡娛之極

문득 경계하는 마음을 품으시옵소서 / 遽懷儆戒之心

하직을 올리고 돌아가오니 / 拜辭以歸

편안히 쉬시옵소서 / 式燕以處

 

몽금척 중의 노래[夢金尺中腔詞]

성인이 일어나시니 / 聖人有作

만물이 모두 보게 되고 / 萬物皆覩

신령한 상서 하도 많으니 / 靈瑞繽紛

모든 복이 다 이르러 오도다 / 諸福畢至

긴 말이 오히려 부족하여 / 長言不足

노래하고 춤을 추네 / 式歌且舞

아 즐거움이여 아 차례 있음이여 / 於樂於論

우리 성주 만만세를 누리소서 / 君王萬壽

 

[주1]구성(九成) : 악(樂)의 구장(九章)을 다 마친 것을 이름. 《서경(書經)》 익직(益稷)에 “소소 9곡을 끝내니 봉황이 와서 춤춘다[簫韶九成 鳳凰來儀].” 하였음.

[주2]즐거움이여 아 차례 있음이여 : 《시경(詩經)》 소아(小雅)영대(靈臺)에 “아 질서 있게 종을 침이여! 아 학교에서 즐기는구나[於論鼓鍾於辟廱].” 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