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봉에게 줌[贈三峯] -정몽주
나라를 돕고 세상을 바로잡으려던 계획 다 틀렸으니 / 輔國匡時術己疎
어려서 나온 나 머리털 하얗게 센 것을 슬퍼하네 / 自嗟童習白紛如
숨어 있는 우리 삼봉과 뉘라서 비교할 것이냐 / 三峯隱者誰能似
처음에 세운 그 뜻 평생 변함없이 지키는구나 / 不變平生立志初
또 계해 가을[癸亥秋]
정생이 머나먼 길 떠나가니 / 鄭生東去路悠悠
철령 가을바람에 화각이 운다 / 鐵嶺關高畫角秋
군막에 누가 제일가는 사람이냐 / 入幕賓中誰第一
유양이 남루에서 달구경 하겠네 / 月明人倚庾公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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