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 정도전 三峯集

359)정도전 삼봉집 제8권/ 부록(附錄) /제현의 서술/삼봉 시집에 씀 정묘 [題三峯詩集 丁卯]

이름없는풀뿌리 2018. 1. 26. 07:09

삼봉 시집에 씀 정묘 [題三峯詩集 丁卯 ]

사도는 책에 기록되어서 / 斯道在方策

본래 고금이 다르지 않네 / 初無古今殊

인재는 하늘이 내는 것 / 人才自天降

어찌 멀고 가까움을 따지랴 / 寧以遠近拘

하물며 이 성신한 세상에 / 況遭聖神世

문덕이 날로 퍼져감에랴 / 文德日誕敷

정군은 삼한국의 수재로서 / 鄭君三韓秀

등과한 선비의 우두머리네 / 掇科冠羣儒

객관에서 만나던 그때에 / 遇我旅瑣中

주옥같은 시를 내게 주었지 / 投我明月珠

지난해 사신으로 왔을 때 / 出使記徃歲

천조에 표문을 올리는구나 / 奉表朝天都

황상께서 어좌에 나오시니 / 皇上御宸極

천관들이 옹호해 모시었네 / 仗入千官趨

조신들과 자리를 같이 하고 / 綴班鵷鷺簉

함께 잔치를 차려 주었네 / 錫宴冠帶俱

자리에는 잠화로 수놓았고 / 宮花簪繡筵

금호엔 어주가 그들먹하네 / 御酒霑金壺

은영을 무엇으로 보답할까 / 恩榮何以報

당우를 노래해 찬송했었다 / 高歌頌唐虞

돌아가 성균관에 들어가서 / 東歸典黌序

삼년 동안 사성으로 있었네 / 三年任師模

직접 많은 인재를 양성하여 / 躬行勗羣英

밝은 시대에 수용되게 하겠네 / 尙應明時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