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언ㆍ진서(求言進書)
윗사람은 아랫사람에게 직언(直言)을 구하고 아랫사람은 윗사람에게 글을 바칠 수 있으면, 막힌 것이 트이고 가려진 것이 걷히어 상하의 정이 통하게 될 것이니, 무슨 선행이 빠지며 무슨 원통이 풀리지 않겠는가?
전하는 즉위 초에 조정의 5품 이상 아문(衙門)에 명하여 각각 백성을 편안하게 할 계책을 진달하게 해서, 그 중에서 가장 좋은 것을 가려 내어 교서(敎書)에 나타내서 중외(中外)에 포고하였다. 이로부터 비록 초야에 묻혀 있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글을 올려서 정사를 직언하는 자가 더욱 많아지게 되었다.
신은 보고 듣는 중에서 증빙할 만한 것을 골라서 적는다.
求言進書
上之求於下者以言。下之進於上者以書。則決壅去蔽。上下之情通矣。何善之有遺。何冤之不伸哉。殿下卽位之初。命隨朝五品以上衙門。各陳便民條畫。擇其尤善者。著之敎書。布告中外。自是雖在草野。進書言事者尙多有之。臣取其見聞之有徵者而書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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