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가계 여행 12) 천문호선 뮤지컬, 그리고 귀국
2018/4/27
-> 17:50 99곡길 버스 -> 18:30 석식(한식) -> 버스이동
-> 20:20∼21:50 뮤지컬(天門狐仙) -> 22:10∼ 23:30 무릉원 숙소
2018/4/28
06:30조식(호텔식) -> 07:45게르마늄 매장 -> 08:45∼10:05 버스 장가계시
-> 마트(과자, 술) -> 10:30∼11:30 중식(한식) -> 11:30 ∼ 13:25 공항
-> 13:40 장가계DYG MU9944 -> 16:05 연대YNT(2:35비행, 2:40대기환승수속)
-> 19:10 연대YNT MU5049(30분지연) -> 21:30 인천ICN(1:25비행)
-> 21:30 짐찾기 -> 21:50∼22:30(버스 막차, ₩11,000)야탑着
12_1) 뮤지컬 천문호선(天門狐仙)
천문호선 쇼는 뮤지컬 형식의 공연으로
장가계의 3대 쇼 중 가장 인기란다.
인간 세상을 갈망하는 여우와 청년의 사랑 이야기를 주제로 매일 밤 열린단다.
공연은 웅장한 규모다.
무대 주변으로 천문산과 천문동이 펼쳐지고, 조명도 화려했다.
천문호선은 토가족 전설을 배경으로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을 연출한
장예모 감독이 연출한 천년 된 여우가 나무꾼을 사랑해
사람이 되고자하는 아름다운 사랑을 뮤지컬로 그린 것이었다.
실재 천문산을 배경으로 야외세트장을 만들어
휘황찬란한 레이저 쇼로 황홀하게 만든 것이었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인간으로 돌아온 여인과 그녀를 그리워하던 나무꾼이
바위에 올라 극적인 재회를 이루는데 5천석을 채운 공연장에는
오른쪽에 한글자막도 뜨는데 자막을 굳이 보지 않아도
우리의 “나무꾼과 선녀”의 이야기와 비슷하여
이해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었다.
400여명의 배우가 동원되며
1시간 30분간 화려한 조명과 음향으로
웅장함을 느낄 수 있었지만 그러한 장비와 자금의 동원에도 불구하고
너무 조명, 레이저, 음향, 무대 세트에 의존하다 보니
그저 천년에 걸친 사랑, 그것을 뛰어넘는 줄거리와 구성에 있어서는
너무 빈약하여 산행의 피곤함 속에 돈(40달러 라는데...)을 주면서
굳이 볼 필요는 없을 듯...
그렇게 천문산에 음향을 울리고 레이져 빛을 쏘고...
일행중 한 분이
“저렇게 동식물이 잠을 못자게 학대해서 되겠느냐”고 하셨다.
전적으로 동감되는 말씀이셨다.
12_2) 장가계의 마지막 밤
천문산을 환주(環走)하고 다시 무릉원구로 돌아오니 23시.
CCTV를 보니 판문점 경계선을 넘나들며 두 정상 악수, 포옹
그리고 도보교에서 오랜 친구처럼 담소.
두 여사의 미소와 저녁으로 이어진 만찬.
그리고 마치 그것 하나로 평화가 온 듯한 報道.
자리에 누워 꿈에 들었는데
우리 일행이 천문산의 절벽잔도로 떨어지는 꿈 이었다.
그런데 나쁜 일을 한 사람들은 그대로 절벽 아래로 떨어져 내렸는데
착한 일을 한 사람들은 천문도인이 나타나 지팡이로 구조하여 주고
나쁜 일을 한 것에 대하여 잘못했다고 진정으로 비는 사람들은
절벽 중간의 나뭇가지에 걸려
잘못을 뉘우치며 구조를 기다리는 꿈이었다.
초등학교 때 선생님은
나쁜 일을 하면 반드시 죗값을 받으므로
항상 좋은 일을 하여야 한다고 가르치셨고
우리의 교육법 1조에도 명시하고 있고 우리 민족의 사상적 자부심인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하여야 한다는
인권존중의 사상인 홍익인간(弘益人間)을
이제 우리는 우리의 손자, 손녀에게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
12_3) 장가계를 떠나며
다음날 아침에 어김없이 들려오는
달콤한 새소리와 향긋한 귤향을 느끼며
서둘러 식사를 하고 무릉원구의 개르마늄에 들르고
장가계시에 위치한 예의 “삼천리 한국요리”에서 중식 후
멀리 천문산의 실루엣이 보이는 장가계 공항에서 다시 연대를 거쳐
인천공항으로 돌아오는 내내 이번 여행에 대한 소회를 요약(要約)해 보았다.
가) 먼저 우리의 산야와 비교하여 생각해 보았다.
장가계는 3억8천만년 전 바다였던 지형이
오랜 지각 변동과 지질 작용으로 융기, 침식되어 현재의 절경을 이루었다고 한다.
장가계 기반이 석영사암(石英沙岩)질의 부석부석하고 연약한 지질이지만
우리의 지질은 약 2억년전 중생대 트라이아스기에
지하 4-12km이하에서 용암이 관입하여 거대한 압력으로 굳어진 화강암 기반이다.
그러한 화강암 기반을 누르고 있던 지표 4-12km의 어머어마한 겉껍질이
오랜 지각 변동과 지질 작용으로 벗겨지고 풍상에 침식, 마모과정을 거치면서
현재의 화강암(花崗岩)질의 봉우리들이 노출된 것이다.
그러므로 강도가 약한 장가계 지질과 암석중 제일 단단하다는 화강암 기반을
가진 우리의 지질은 비교 대상이 될 수 없는 것이다.
즉 장가계가 석회암계의 천하절경임에 틀림없으나
화강암으로 역시 천하절경을 자랑하는 우리의 금강산, 설악산, 속리산도
결코 그에 뒤지지 않으며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고 본다.
더구나 장가계 물은 석회암질이 물에 계속 녹아들고 있어 먹을 수 없지만
화강암 기반을 흐르는 우리의 계곡수나 지하수는 얼마든지 직접 먹을 수 있다.
장가계가 유네스코에 등록된 세계자연문화유산이라지만
절벽잔도, 케이블카등으로 산을 끊임없이 학대하고
알량한 사람 위주로, 혹은 돈 버는 상혼주의로 개발하지만
우리는 그러한 시설물을 함부로 내지않고 절벽잔도 같은 것은 생각도 않는다.
가령 삼각산 인수봉에 케이블카가 생기고
잔도(棧道)가 건설되었다고 가정하면 얼마나 끔찍한 일일까?
그런 끔찍한 일이 강서성 삼청산, 안휘성 황산등지에서
지금도 벌어지고 있는 것이 지나(支那)의 실정이다.
바라건대 10%만 개발 되었다는 장가계에서는
이쯤에서 그런 개발은 멈추고 나머지 90%는 그대로 두던지
친자연적인 개발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우리의 선인(先人)들은 화강암에는 지자기(地磁氣)가 흐르고 있어
입산하여 항상 마당바위에 앉아 수련을 하였다고 한다.
그러한 화강암을 가진 우리이기에 산수가 좋고 인재가 좋아
공자(孔子)님도 동이(東夷)의 나라에 가 살고 싶다고 했는지도 모른다.
나) 그리고 상혼(商魂)에 물든 장가계에 대하여 생각해 보았다.
1) 최적의 시기에 최적의 금액으로 살아 한번 와 보아야 한다는
짧은 시간이나마, 주마간산식으로 봤지만 장가계 무사귀환에 감사.
2) 한글 안내판이 여러 군데서 목격될 정도로
관광객의 50%는 한국인인 것 같았는데
대부분 50대 이상 부부가 많았기에 새삼 안전문제는 중요하다고 생각 됨.
3) 장가계가 천하절경이고 살아 백년에
한번 와봐야 할 만한 비경임에는 틀림없으므로
4) 케이블카,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절벽잔도, 통천대도등 관광사업에
자연을 너무 훼손하는 부분이 많아 애석한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현재 전체
장가계의 10%정도만 개발되었다니 나머지 부분은 가급적 인공을 지양하고
친자연적으로 개발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5) 그러나 장가계의 일부를 둘러 본 건축공학 종사자로서의 소견은 지금부터라도
대한민국 국민 안전차원에서 장가계 여행 금지 필요.
6) 그 이유는 장가계 여행은
케이블카,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절벽잔도가 필수인데
6-1) 케이블카는 삭도의 철선꼬임, 권상장치, 철탑의 안전성이 담보되어야 하나
장가계는 대부분 장거리, 고경사로 안전점검이 수시 체크 되는지 의문.
6-2)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의 매커니즘상 위험은 충분히 방지되는 걸로
알지만 이 역시 최고의 높이, 장거리로 그에 대한 안전성의 의문
6-3) 특히 절벽잔도가 문제인데 위에 언급한대로 목측으로 보더라도 상당히 위험.
절벽 잔도는 지속적인 유지보수가 중요하다.
콘크리트 구조물의 결함을 알기 위해서는 잔도의 아래에 들어가 내부를
주기적으로 살펴 보아야하는데 작업중의 작업발판(임시잔도)을 철거한
상태에서 정식잔도의 하부를 살펴보기란 불가능하여 우려된다.
다리, 천정등 구조물에는 유지 보수 점검용 으로 조그만 통로가 있는데
이를 전문용어로 "Cat Walk"라고 부르는데 이런 시설이 없어 지나의
잔도가 위험스럽게만 보였다. 천문산 유리잔도는 2012년, 귀곡잔도가
2008년 개설된 것으로 아는데 콘크리트 구조물은 통상 30년 정도 지나면
열화(劣化)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므로 지금은 몰라도 2040년 정도 부터는
그에 따른 관람객 과하중 현상등 부가적인 요인이 가미된다면 크랙, 갑작
스런 붕괴 현상등이 나타날 것이므로 지나 당국은 대책강구 필수 사료.
6-4) 절벽의 낙하물 飛來, 운전기사의 순간 실수 우려등이 있는 99曲통천대도는
인력 운전 시스템을 모노레일 서행 자동운전 시스템으로의 전환 검토 필요.
6-5) 장가계가 워낙 방대하다 보니 대부분 버스로 이동하는데
버스기사의 난폭운전은 관광객들의 가슴을 조마조마하게 할 정도,
거리를 무단횡단하는 시민들과 그에 따른 버스기사의 크락숀, 시민
질서의식 문제. 관광객이 많다보니 입구에 항상 줄을 서야하는데 아직도
지나인(支那人)들은 새치기가 다반사로 이루어지고 있었슴.
7) 이에 지나(支那) 당국은 위 문제점에 대한 대책을 세워 안전 대책을 강구하고
안전성 홍보관을 지어 관광객에 장가계 여행지의 충분한 안정성을 확신시키기
전까지는 자체적으로 장가계 여행을 중단하여야 할 것임.
8) 장가계 유리잔도,귀곡잔도보다도 화산 장공잔도(長空棧道)가 훨씬
위험하다고 들었는데, 장가계 잔도는 지지면이 석회암인 반면 화산 장공잔도는
지지면이 화강암인 점에서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즉 장공잔도가 덜 위험하다는
것이 아니고 다 같이 위험하므로 여행을 권하고 싶지 않지만 장가계는 지반이
석회암이므로 더욱 유의해야 한다는 점.
9) 이에 이 여행기를 읽어 보시는 분들께서는 제일 중요한 것은 안전(安全)이므로
위 안전성이 담보 될 때까지 장가계 여행을 하지 말 것을 권면(勸勉)드립니다.
본 기행문에서 지나(支那)의 안전, 질서 문제등 필자의 비판적인 글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장가계 풍경구는 지나(支那)만의 것이기 보다
전체 인류의 자산(資産)이기에 장가계에 대한 깊은 애정과
앞으로 미개발된 90%부분의 보존과 개발에도 도움을 주기 위한 것임을 밝혀 둔다.
배달9215/개천5916/단기4351/서기2018/04/28 이름 없는 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1) 식사후 버스로 천문산 중턱의 야외 극방으로 이동(5,000석)
2) 입구의 휘황한 조명
3) 공연전 작품(서예, 산수화, 사석화) 큰 소리로 경매
4) 상현달이 두둥실 뜬 천문산 자락 아래
5) 배경음악 합창단
6) 조명과 400명의 무희로 어우러진 쇼는 요란만하지 레퍼토리는 빵점.
7) 마지막으로 레이저빔에 학대당하는 천문산
8) 그렇게 상현달을 뒤로 하고 1시간여 달려 숙소에 들어와 잠들었다.
그러는 동안 고국에서는 판문점에서 커다란 이벤트가 있었다
9) 다음 날 점심을 먹은 식당(첫날에도 여기서 먹었다. 그런대로 괜챦았음)
10) 거리의 간판들
11) 장가계 공항에서 마지막으로 바라본 천문산, 천문동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
대한민국 문재인 대통령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평화와 번영, 통일을
염원하는 온 겨레의 한결같은 지향을 담아 한반도에서 역사적인 전환이 일어나고 있는 뜻깊은
시기에 2018년 4월 27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진행하였다.
양 정상은 한반도에 더 이상 전쟁은 없을 것이며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열리었음을 8천만 우리 겨레와 전 세계에 엄숙히 천명하였다.
양 정상은 냉전의 산물인 오랜 분단과 대결을 하루 빨리 종식시키고
민족적 화해와 평화번영의 새로운 시대를 과감하게 열어나가며 남북관계를 보다 적극적으로 개선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확고한 의지를 담아 역사의 땅 판문점에서 다음과 같이 선언하였다.
1. 남과 북은 남북 관계의 전면적이며 획기적인 개선과 발전을 이룩함으로써
끊어진 민족의 혈맥을 잇고 공동번영과 자주통일의 미래를 앞당겨 나갈 것이다.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온 겨레의 한결같은 소망이며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의 절박한 요구이다.
ⓛ 남과 북은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 스스로 결정한다는 민족 자주의 원칙을 확인하였으며
이미 채택된 남북 선언들과 모든 합의들을 철저히 이행함으로써
관계 개선과 발전의 전환적 국면을 열어나가기로 하였다.
② 남과 북은 고위급 회담을 비롯한 각 분야의 대화와 협상을 빠른 시일 안에 개최하여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문제들을 실천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을 세워나가기로 하였다.
③ 남과 북은 당국 간 협의를 긴밀히 하고 민간교류와 협력을 원만히 보장하기 위하여
쌍방 당국자가 상주하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개성지역에 설치하기로 하였다.
④ 남과 북은 민족적 화해와 단합의 분위기를 고조시켜 나가기 위하여
각계각층의 다방면적인 협력과 교류 왕래와 접촉을 활성화하기로 하였다.
안으로는 6.15를 비롯하여 남과 북에 다 같이 의의가 있는 날들을 계기로
당국과 국회, 정당, 지방자치단체, 민간단체 등 각계각층이 참가하는 민족공동행사를
적극 추진하여 화해와 협력의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밖으로는 2018년 아시아경기대회를 비롯한 국제경기들에 공동으로 진출하여
민족의 슬기와 재능, 단합된 모습을 전 세계에 과시하기로 하였다.
⑤ 남과 북은 민족 분단으로 발생된 인도적 문제를 시급히 해결하기 위하여 노력하며,
남북 적십자회담을 개최하여 이산가족·친척상봉을 비롯한
제반 문제들을 협의 해결해 나가기로 하였다.
당면하여 오는 8.15를 계기로 이산가족·친척 상봉을 진행하기로 하였다.
⑥ 남과 북은 민족경제의 균형적 발전과 공동번영을 이룩하기 위하여
10.4선언에서 합의된 사업들을 적극 추진해 나가며 1차적으로 동해선 및 경의선 철도와
도로들을 연결하고 현대화하여 활용하기 위한 실천적 대책들을 취해나가기로 하였다.
2. 남과 북은 한반도에서 첨예한 군사적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전쟁 위험을 실질적으로 해소하기 위하여 공동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다.
① 남과 북은 지상과 해상, 공중을 비롯한 모든 공간에서 군사적 긴장과
충돌의 근원으로 되는 상대방에 대한 일체의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하기로 하였다.
당면하여 5월 1일부터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확성기 방송과 전단살포를 비롯한 모든 적대 행위들을
중지하고 그 수단을 철폐하며 앞으로 비무장지대를 실질적인 평화지대로 만들어 나가기로 하였다.
② 남과 북은 서해 북방한계선 일대를 평화수역으로 만들어 우발적인 군사적 충돌을 방지하고
안전한 어로 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실제적인 대책을 세워나가기로 하였다.
③ 남과 북은 상호협력과 교류, 왕래와 접촉이 활성화 되는 데 따른
여러 가지 군사적 보장대책을 취하기로 하였다.
남과 북은 쌍방 사이에 제기되는 군사적 문제를 지체없이 협의 해결하기 위하여 국방부장관회담을
비롯한 군사당국자회담을 자주개최하며 5월 중에 먼저 장성급 군사회담을 열기로 하였다.
3. 남과 북은 한반도의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하여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다.
한반도에서 비정상적인 현재의 정전상태를 종식시키고
확고한 평화체제를 수립하는 것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역사적 과제이다.
① 남과 북은 그 어떤 형태의 무력도 서로 사용하지 않을 데 대한
불가침 합의를 재확인하고 엄격히 준수해 나가기로 하였다.
② 남과 북은 군사적 긴장이 해소되고 서로의 군사적 신뢰가
실질적으로 구축되는 데 따라 단계적으로 군축을 실현해 나가기로 하였다.
③ 남과 북은 정전협정체결 65년이 되는 올해에 종전을 선언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며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회담 개최를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하였다.
④ 남과 북은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핵 없는 한반도를 실현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확인하였다.
남과 북은 북측이 취하고 있는 주동적인 조치들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대단히 의의 있고
중대한 조치라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앞으로 각기 자기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로 하였다.
남과 북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하였다.
양 정상은 정기적인 회담과 직통전화를 통하여 민족의 중대사를 수시로 진지하게 논의하고
신뢰를 굳건히 하며, 남북관계의 지속적인 발전과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향한
좋은 흐름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 위하여 함께 노력하기로 하였다.
당면하여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가을 평양을 방문하기로 하였다.
2018년 4월 27일
판 문 점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 김정은
- 포옹과 악수만이 능사일까?
- 이 장면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까?
- 혹자는 말한다. 국민의 80%가 지지하지 않느냐고...
- 민주주의의 최대 약점은 다수결 원칙의 모순이라고 본다.
- 진정한 리더는 미래를 내다보고 다수의 국민이 가는 길을 그대로 가지말고
돌을 맞더라도 80%를 설득하며 올바른 길로 이끌어 가야 하지 않을까?
■ 태영호 “北, CVID 죽었다 깨어나도 못해”
(동아일보/2018.05.15)
“핵 폐기 대신 핵 군축 가능성… 미군철수, 北보다 南 먼저 말할것”
자서전 ‘3층 서기실의 암호’ 출간… “김정은, 성격 급하고 즉흥적”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가 14일 국회 강연에 앞서 취재진에
“북한은 (핵 폐기를) 죽었다 깨어나도 못 한다고 본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가 14일
“핵 폐기는 북한 체제 붕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북한의 진정한 핵 폐기는 절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태 전 공사는 이날 국회에서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이 주최한
남북관계 전망 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이 요구하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는 (북한 내 핵시설에 대한)
무작위 접근을 허용해야 하는데 현 정치구조상 죽었다 깨어나도 못 한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북한 정치범 수용소가 5만∼7만 명이 있을 만큼 크다. 북한이 이 지역에 핵을
숨겨놨을 것이라고 미국이 보여달라고 하면 수십 년간의 범죄가 다 드러난다”고 덧붙였다.
태 전 공사는 “북-미 정상회담은 선언적 합의에 그칠 것”이라며
“진정한 CVID에 기초한 완전한 핵 폐기가 아니라 핵 위협을 대폭 감소시키는
‘SVID(충분한 비핵화)’ 수준의 핵 군축으로
결국 북한은 비핵국가로 포장된 핵보유국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태 전 공사는 북한의 경제 개방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낮게 평가했다.
그는 “중국과 베트남의 개혁 개방은 상부가 결정한 하향식이었지만
북한은 정부가 끝까지 막는데도 장마당이 늘어나는 상향식”이라고 했다.
이어 “북한에 도로와 철도를 놓아서 대한민국의 숨결이 북한 내부로 쑥쑥 통과해서
중국으로 가도록 한다면 북한이 과연 견뎌내겠느냐”며
“김정은이 생각하는 건 자본주의 요소 확대를 차단할 수 있는 ‘단절 모델’로
‘선(先)관광-후(後)경제특구 방식”이라고 했다.
태 전 공사는 “북한이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하지는 않을 것이다.
오히려 한국 내에서 먼저 주한미군 철수 얘기가 나올 것”이라며
북-미 정상회담이 한미동맹과 안보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정은에 대해선 냉정한 평가를 당부했다.
남북 정상회담 이후 김정은에 대한 호의적인 평가가 늘고 있는 데 대해 태 전 공사는
“김 위원장이 고모부(장성택)를 죽였을 때는 악마라고 했는데,
한 번 (정상회담에) 오니 ‘쿨한 사람’이 됐다”고 했다.
이날 자서전 ‘3층 서기실의 암호’를 출간한 태 전 공사는 책에서 김정은에 대해
“성격이 대단히 급하고 즉흥적이며 거칠다”고 묘사했다.
태 전 공사는 2015년 김정은의 자라 양식공장 현지지도 일화를 소개하며
“새끼 자라가 떼죽음당한 데 대해 전기와 사료 부족을 이유로 든
공장 지배인을 질책한 김정은이 차에 오르면서 지배인 처형을 지시했고,
즉시 총살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