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내가본야생화

옥잠화2(2019/08/30)

이름없는풀뿌리 2019. 9. 27. 09:07
요즈음 – 옥잠화2 – 고단한 하루였지만 퇴근길 가벼운건 하얀 방망이 손에 들고 화단에 모여앉아 드럼을 두들기면서 연주하는 걔들 때문에 배달9216/개천5917/단기4352/서기2019/08/30 이름 없는 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1) 아파트 앞 화단에 자리한 옥잠화 군락이 하얀 솜방망이 같은 꽃대궁을 밀어 올리고 있다. 간혹 만개한 꽃에서는 은은한 향기가 진동한다. 그러한 옥잠화는 옛 우리의 한옥 담장안의 화단에도 빼놓을 수 없는 화초로 담장 안 생활을 하던 처자들의 가슴을 꽁닥거리게 하였을 터. (2) 옥잠화 전설 옛날 중국의 피리의 명인이 밤에 정자에서 피리를 불고 있는데, 달나라에서 한 선녀가 그 피리소리에 도취되어 정자까지 내려오게 되었다. 선녀의 요청에 따라 명인의 연주는 새벽녘까지 계속되었다. 마침내 닭이 울고 선녀가 하직인사를 하고 떠나려 하자, 명인은 서운한 마음에 기념으로 무엇이든 남겨줄 것을 요청하였다. 이에 선녀가 머리에 꽂았던 옥비녀를 뽑아 건네주는 순간, 옥비녀는 땅에 떨어져 깨어져버리고 말았다. 그러자 그 자리에 피어난 꽃이 옥잠화였단다.